여호와께서 시온의 포로를 돌려 보내실 때에
우리는 꿈꾸는 것 같았도다
그 때에 우리 입에는 웃음이 가득하고
우리 혀에는 찬양이 찼었도다
그 때에 뭇 나라 가운데에서 말하기를
여호와께서 그들을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다 하였도다
여호와께서 우리를 위하여 큰 일을 행하셨으니
우리는 기쁘도다
여호와여 우리의 포로를 남방 시내들 같이 돌려 보내소서
눈물을 흘리며 씨를 뿌리는 자는 기쁨으로 거두리로다
울며 씨를 뿌리러 나가는 자는
반드시 기쁨으로 그 곡식 단을 가지고 돌아오리로다
~~~~~~~~~~~~~~~~~~~~~~~~~시편126:1~6
3월이 시작되었는데
새벽에 눈이 내리고 있다.
오늘은 2주전에 유엔사 보안검열을 받기위한 신청을 한 후
3월3일 방문 승인이 되어서 선교지 판문점교회를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쩌면 북녁땅을 지근거리에서 볼 수 있는
첫경험이기라 맘이 두근두근 합니다.
통일대교에서 1차 신원조회를 하고
다시 DMZ 공동구역으로 가서 2차 조회를 한 후에
차량에 유엔사부표를 부착하고 팔에 파란 완장을 차고
유엔사요원의 인도를 받으며 비무장지대인 대성동 자유마을에 있는 판문점교회로 향했습니다.
가는 길은 그리 멀지 않았지만
북한땅을 마주하는 지역이라는 무게감은 크게 다가옵니다.
판문점교회에 도착해 주차를 하고 나니
이번에 민정부대원2명이 우리를 밀착해서 보호감시합니다.
외부인에 대한 감시는 철저하다고 합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한 예비차원에서 ...
그렇게 백향목교회 선교부가 판문점교회에서
2시간 남짓 머무는 동안에도 교회 밖에서 보초를 서고 있었습니다.
김가희집사님이 준비한 간식 소금빵과 샌드위치로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했습니다.
판문점교회를 시무하시는 박봉진 목사님과 담소를 나누며
판문점교회 상황에 대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회가 세워진지는 49년이 되었고
2007년 다시 재건축이 되었다고 합니다.
지역주민들 절대다수 무속신앙이라고
그런중에도 쉽지않은 주민들과 만남을 통해 복음을 전하고, 예배 참석자는 지역을 근무하는 용사들과 몇명의 지역 성도들이 예배드리고 있는 중이라고 합니다.
물론 경제적 자립은 턱없이 부족하시다며
외부 선교 지원에 의존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
어쩌면 비무장지대 안에 우뚝 서 있는
판문점교회 십자가 종탑만으로도 상징성이 있어 보입니다.
남북 통일을 꿈꾸며 기도하고 있는 한국교회가
판문점교회를 통하여 북녁 땅에 복음이 전해지도록
복음의 전초기지가 될 수 있도록
선교비 후원과 기도를 아끼지 않았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대한민국 국기와 북한의 인공기가
3월 꽃샘추위에 펄럭이고 있습니다.
멀잖아 복음의 하늬바람이 불어와
남한과 북한의 꽁꽁 얼어붙어 있는
사상과 이념의 벽이 무너질 날이 있으리라고
믿고 기대하며 기다리며 기도하겠습니다.
여호와 하나님이시여
그날을 우리 민족에게 속히 이루어 주옵소서!
첫댓글 점심식사는 김가희 집사님이 장단콩 두부전골로 섬겨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