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찬송가 488장 (구 539장) / 골로새서 2 : 6 - 15
* 사도신경으로 신앙고백하겠습니다.
* 찬송가 488장을 함께 부르겠습니다.
* 하나님 말씀은 골로새서 2장 6절 – 15절입니다. 함께 봉독하겠습니다.
6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7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받아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8 누가 철학과 헛된 속임수로 너희를 사로잡을까 주의하라 이것은 사람의
전통과 세상의 초등학문을 따름이요. 그리스도를 따름이 아니니라.
9 그 안에는 신성의 모든 충만이 육체로 거하시고
10 너희도 그 안에서 충만하여졌으니,
그는 모든 통치자와 권세의 머리시라.
11 또 그 안에서 너희가 손으로 하지 아니한 할례를 받았으니
곧 육의 몸을 벗는 것이요 그리스도의 할례니라.
12 너희가 세례로 그리스도와 함께 장사되고 또 죽은 자들 가운데서
그를 일으키신 하나님의 역사를 믿음으로 말미암아
그 안에서 함께 일으키심을 받았느니라.
13 또 범죄와 육체의 무할례로 죽었던 너희를 하나님이 그와 함께 살리시고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14 우리를 거스르고 불리하게 하는 법조문으로 쓴 증서를 지우시고
제하여 버리사 십자가에 못 박으시고
15 통치자들과 권세들을 무력화하여 드러내어 구경거리로 삼으시고
십자가로 그들을 이기셨느니라. 아멘!
미국의 존 홉킨스 대학의 교수요. 외과의사인 켈리 박사는 전도자로도 유명합니다. 그는 양복에 늘 장미를 꼽고 다니는데, 그 장미가 한참을 지나도 시들지를 않았습니다. 언제나 금방 꺾어서 꽂은 것 같아서, 사람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하루는 사람들로부터 어떻게 그 장미가 시들지 않느냐는 질문을 받자, 그는 양복 앞섶을 뒤집어 보였습니다. 그러자 그 섶의 밑바닥에는 조그마한 물병주머니가 따로 있었고, 장미는 그 작은 물병에 꽂혀 있었습니다. 이때 그는 말하기를 우리 사람들이 시들지 않고 향기 나는 인생을 살기 위해서는 삶의 뿌리를 언제나 그리스도에게 두어야 한다고 하면서 전도했다고 합니다.
생명이 있기 위해서는 뿌리가 살아 있어야 합니다. 고목나무에 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생명이 있어야 하고, 생명이 있기 위해서는 뿌리가 썩지 않고 살아 있어야 합니다. 무슨 식물이든지 뿌리가 깊이 박혀야 튼튼한 식물이 됩니다. 뿌리가 깊으면 바람이 불어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어지간한 가뭄이 와도 마르지 않습니다. 꽃이 아름답고 많이 핍니다. 열매도 많이 맺습니다. 우리 성도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 나라를 이루어가기 위해서는, 하나님 나라에 걸맞은 열매를 맺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믿음의 뿌리가 깊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 6절, 7절 말씀입니다. "그러므로 너희가 그리스도 예수를 주로 받았으니 그 안에서 행하되 그 안에 뿌리를 박으며, 세움을 입어 교훈을 받은 대로 믿음에 굳게 서서 감사함을 넘치게 하라." - 어떤 환난이나 곤고나 핍박이 와도 믿음의 뿌리가 깊이 박혀 있으면 절대로 요동치 않습니다. 모든 것은 오직 믿음으로만 이길 수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 강하고 담대한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의 믿음의 뿌리가 깊게 내리도록 하려면, 무엇보다 말씀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믿음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음에서 나며, 들음은 예수 그리스도의 말씀으로 말미암는다고 했습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상 말씀을 읽어야 합니다. 들어야 합니다. 말씀을 읽지 않고 듣지 않는다면 우리 믿음의 뿌리가 깊지 못합니다. 아무리 직분을 가지고 있다 하더라도 말씀이 없으면 승리할 수 없습니다. 믿음의 뿌리가 깊이 내리지 않으면 말 한마디에도 넘어집니다. 믿음의 뿌리가 깊이 내리지 못하면, 교회다운 모습이 나타날 수가 없습니다. 즉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없습니다. 믿음이란? 하나님을 믿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것입니다. 성령님을 믿는 것입니다. 부활을 믿고 심판을 믿고 구원을 믿는 것입니다. 이 믿음이 약하면 결국 빛을 제대로 낼 수 없고 소금의 맛을 낼 수 없습니다.
믿음의 뿌리가 얕으냐? 깊으냐는 언제 알 수 있습니까? 바람이 불어봐야 압니다. 날씨가 가물어 봐야 알 수 있습니다. 뿌리가 깊지 못하면 바람이 조금만 불어도 뿌리가 흔들려서 곧 말라 죽습니다. 가뭄이 조금만 심해도 잎이 시들어지고 말라 죽어 버립니다. 그러나 뿌리가 깊으면 어지간한 바람에 흔들리지 않습니다. 어지간한 가뭄이 와도 시들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믿음의 뿌리가 깊으냐? 얕으냐? 는 어려운 환난의 바람이 불거나 사람의 마음을 건조하게 만드는 일들이 발생할 때 비로소 판단됩니다. 똑같은 어려운 시험이라도 믿음의 뿌리가 있는 교회는 오히려 그것을 바탕으로 더욱 견고해 집니다.
사랑의 뿌리도 깊어야 합니다. 머리로 하고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가슴과 몸으로 하는 사랑이어야 합니다. 교회는 사랑의 공동체입니다. 그러므로 사랑의 뿌리가 깊어야 합니다. 사랑은 만병통치약과도 같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우리 인간의 모든 죄악들을 다 덮고도 남았습니다. 그리스도의 사랑이 인류를 새롭게 만들었습니다. 사랑은 허다한 죄를 덮습니다. 그러나 미움은 허다한 죄를 만들어 냅니다. 사랑은 따지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관용하는 것입니다. 사랑은 묶인 것을 풀어주는 것입니다. 사랑은 얽어매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문제를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순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우리는 참 사랑이 무엇인지를 잘 모르는 경우가 참 많습니다. 참 사랑이 무엇입니까?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를 진심으로 사랑한다면, 예수 그리스도를 닮는 삶으로 나타내는 것이 사랑입니다. 우린 무슨 일을 하든지,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실까? 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하십시오. 그러면 실수를 범하지 않을 것입니다. 사랑의 뿌리가 깊이 내리면 내릴수록 절대로 넘어지지 않습니다. 흔들리지 않습니다. 그러나 사랑이 없으면 쉽게 흔들립니다.
그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의 삶의 뿌리를 내리라고 하였습니다. 그리스도 안에 우리의 뿌리를 깊이 내리면, 우리의 삶은 새로워지고, 크게 번성하며, 아름다운 생명의 열매를 맺을 수 있게 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그의 십자가를 통하여 모든 악을 정복하셨기 때문에 예수 그리스도를 흔들어 놓을 세력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는 가장 안전하고 확실하며 영원한 삶의 토양이 되십니다. 거기에 뿌리를 내리기만 하면 누구도 그 나무를 뽑을 사람이 없으며, 누구도 열매 맺음을 방해 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님 안에 뿌리를 깊이 박고, 그로부터 충분한 영적 영양분과 성령의 생수를 먹고 마셔야 합니다. 이렇게 예수님 안에 뿌리를 박고 집을 세우듯이 철저하게 알고 교제한다면 믿음이 강해집니다. 그리고 예수님 때문에 넘치는 감사를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지금 여러분의 삶의 뿌리는 어디에 내려져 있습니까? 재물이나 지식이나 명예나 권력, 그 모든 것들이 잠시 우리의 삶을 지탱시켜 줄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아닙니다. 그것들은 우리의 삶을 흔들리게 만들어 놓고 말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제는 정신을 차리고 예수 그리스도 안에 우리의 삶의 뿌리를 깊이 내리고, 예수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생명을 공급받으므로, 그 생명력으로 오늘의 고난을 헤치며, 오늘의 모든 역경을 뚫고 나가야 합니다. 헛된 욕망을 따라, 쓸데없이 바쁘게만 방방뛰며 살아갈 것이 아니라, 이제 나의 삶의 뿌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이 내리기 위하여 기도하며, 그 말씀에 순종하여야 합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정신을 차리고 그리스도 안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리면서 보다 아름답게 가지를 뻗으며, 풍성한 열매를 맺기 위하여 노력해야만 합니다. 이렇게 뿌리가 깊이 내려지면 자연적으로 얻는 것은 열매입니다. 믿음과 소망과 사랑의 뿌리를 이 해남 땅에 뿌리를 깊이 내리면 구원의 열매를 많이 맺을 것입니다.
뿌리 깊은 영성의 모범은 바로 우리 예수님이십니다. 예수님은 하늘에서 마구간으로 내려 가셨습니다. 구유로 내려가셨습니다. 십자가와 음부까지 내려가셨습니다. 예수님은 만왕의 왕, 만주의 주가 되시기 전에, 깊이 내려가는 영성을 소유하셨습니다. 영성의 향기는 외모에 있는 것이 아닙니다. 내면 깊은 곳에서 흘러나오는 향기입니다. 우리 함께 뿌리 깊은 영성의 세계 속으로 들어갑시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우리의 삶의 뿌리, 믿음의 뿌리, 사랑의 뿌리를 예수 그리스도 안에 깊게 내려,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하신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드리는, 우리 모든 성도님들이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아멘!
♡ 기도하겠습니다.
*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주기도문으로 간구하고 마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