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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 아모스 3:1-15
"1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 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3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4 사자가 움킨 것이 없는데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소리를 내겠느냐 5 덫을 땅에 놓지 않았는데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잡힌 것이 없는데 덫이 어찌 땅에서 튀겠느냐 6 성읍에서 나팔이 울리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7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8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 9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 10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11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 1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목자가 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서리에나 걸상의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도 건져냄을 입으리라 13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언하라 14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응하는 날에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 15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내용분해 : A. 시작하는 말(1a절)
-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1a절)
B. 심판 예언의 대상 당사자인 북이라엘을 향한 여호와의 북이스라엘 판정 선언 (1b-2절)
1.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 이르시기를(1b절)
2. 내가 땅의 모든 족속 가운데 너희만을 알았나니 (2a절)
3. 그러므로 내가 너희 모든 죄악을 너희에게 보응하리라 하셨나니 (2b절)
C. 아모스 자신의 여호와의 계시에 의한 심판 예언 수행을 전제하기 위한
9가지 질문과 하나의 명제 제시(3-8)
1. 두 사람이 뜻이 같지 않은데 어찌 동행하겠으며 (3절)
2. 사자가 움킨 것이 없는데 어찌 수풀에서 부르짖겠으며 (4a절)
3. 젊은 사자가 잡은 것이 없는데 어찌 굴에서 소리를 겠느냐(4b절)
4. 덫을 땅에 놓지 않았는데 새가 어찌 거기 치이겠으며 (5a절)
5. 잡힌 것이 없는데 덫이 어찌 땅에서 튀겠느냐(5b절)
6. 성읍에서 나팔이 울리는데 백성이 어찌 두려워하지 아니하겠으며 (6a절)
7. 여호와의 행하심이 없는데 재앙이 어찌 성읍에 임하겠느냐 (6b절)
8.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7절)
9. 사자가 부르짖은즉 누가 두려워하지 아니하겠느냐(8a절)
10. 주 여호와께서 말씀하신즉 누가 예언하지 아니하겠느냐(8b절)
D. 심판 예언의 증언자인 주변 나라들의 초청과
내외를 향한 여호와의 북이스라엘 심판 작정 선언 (9-15절)
1. 증인으로서의 주변 나라 초청 명령 (9-10절)
- 아스돗의 궁궐들과 애굽 땅의 궁궐들에 선포하여 이르기를 (9a절)
- 너희는 사마리아 산들에 모여 그 성 중에서
얼마나 큰 요란함과 학대함이 있나 보라 하라(9b절)
- 자기 궁궐에서 포학과 겁탈을 쌓는 자들이
바른 일 행할 줄을 모르느니라(10a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0b절)
2. 주변 나라들 앞에서의 북이스라엘을 향한 북이스라엘 심판 작정의 선언 (11-12절)
- 그러므로 주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이 땅 사면에
대적이 있어 네 힘을 쇠하게 하며 네 궁궐을 약탈하리라(11절)
-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목자가사자 입에서
양의 두 다리나 귀 조각을 건져냄과 같이(12a절)
- 사마리아에서 침상 모서리에나 걸상의 방석에 앉은
이스라엘 자손도 건져냄을 입으리라(12b절)
3. 증인으로 초청된 주변 나라들을 향한 북이스라엘 심판 작정의 선언 (13-15절)
- 주 여호와 만군의 하나님의 말씀이니라
너희는 듣고 야곱의 족속에게 증언하라(13절)
- 내가 이스라엘의 모든 죄를 보웅하는 날에(14a절)
- 벧엘의 제단들을 벌하여 그 제단의 뿔들을 꺾어 땅에 떨어뜨리고(14b절)
- 겨울 궁과 여름 궁을 치리니 상아 궁들이 파괴되며
큰 궁들이 무너지리라(15a절)
-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5b절)
오늘도 행복한 주일 아침입니다. 새 아침을 허락해 주신 하나님을 찬양합니다. 하나님은 오늘도 우리에게 나는 예외라고 말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나는 교회에 열심히 다니니 괜찮다고, 나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살고 있으니 분명히 구원을 받을거라는 착각을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건, 그것은 나도 예외일수 없음을 인정하라고 하시는 것입니다. 이제 이런 하나님께 겸손히 무릎 끓고, 하나님만을 바라보십시다. 하나님은 지금도 우리에게 힘주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할렐루야~! 아멘, 아멘, 아멘!!!
오늘 아침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말씀은 아모스 3:1-15절 말씀으로 북이스라엘 심판 경고 예언집 1편인 내외를 향한 북이스라엘 심판 작정 선언의 내용입니다. 아모서는 1-2장, 3-6장, 7:1-9:10, 9:11-15 등 전4 부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중 2부 3-6 장은 아모스의 메시지 선포의 주요 대상인 북이스라엘을 향한 연속적인 세 편의 심판 경고 예언집으로, 이러한 북이스라엘을 향한 연속적인 세 편의 심판 예언은 모두 그 처음이 ‘들으라’는 청유형(請請形) 명령으로 시작되는데, 이 세 편의 예언이 한 번에 선포된 것인지, 아니면 시차를 두고 선포된 것을 한데 모은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습니다. 이러한 2부의 내용을 개관하여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먼저 3:1-15은 북이스라엘을 향한 연속적인 세 편의 심판 예언 중 1편입니다. 여기서 저자는 먼저 만민 중 유일하게 선민으로 택하시고 그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구원을 배반하고 죄악을 일삼은 북이스라엘로 대표되는 선민을 향한 하나님의 심판 작정을 선언합니다 (1.2절) . 그리고 이어 답이 명확한 아홉 가지의 질문과 하나의 명제 제시를 통하여, 북이스라엘을 향해 하나님의 예언을 선포해야만 하는 필연적 동기와 당위성을 강조합니다(3-8절). 즉 선지자는 아홉 가지 질문 형식으로 자신의 심판 예언 선포가 하나님의 명령에 따른 것임을 강조하고 있는 것입니다. 특별히 여기서 “주 여호와께서는 자기의 비밀을 그 종 선지자들에게 보이지 아니 하시고는 결코 행하심이 없으시리라" 는 말씀은, 여섯 절 가운데 유일하게 질문 형식을 취하지 않는 문장인데, 선지자는 이를 통하여 자신의 심판 예언 선포가 타락한 북이스라엘을 심판하기 위한, 하나님의 정지 작업임을 분명하게 합니다. 그리고 끝으로 선지자는 심판 예언의 증언자로서의 주변 나라들의 초청과 북이스라엘과 초청된 주변 나라들 각각을 향한 하나님의 북이 스라엘 심판 작정 선언을 선포함으로써 타락한 북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확정된 일임 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다음 4: 1-13 은 북이스라엘을 향한 연속적인 세 편의 심판 예언 중 2편입니다. 여기서는 주로 북이스라엘 지배층의 사회적 악행과 종교적 우행(愚行), 그리고 거듭된 회개 거부 지적과 심판 확정 경고 예언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먼저 사마리아의 산에 있는 바산의 암소들로 상징되는 북이스라엘의 지배층의 약자를 학대하고 압제하는 사회적 악행을 지적하고, 그에 따른 심판을 경 고합니다(1-3절). 그리고 지배층의 자기 만족적 종교 행위의 어리석음을 지적하고 조롱하는데(4.5 절), 즉 금송아지 숭배로 대표되는 북이스라엘 지배층의 종교적 열심은 오히려 죄를 더하는 행위일 뿐이며, 그들의 그러한 열심은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심리적 만족과 사람들에게 보이기 위한 것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이어 저자는 여호와의 거듭된 회개 기회 부여에도 불구한 북이스라엘의 끈질긴 회개 거부를 지적하고 (6-11절) , 그들을 향해 여호와의 심판 확정이 확정되었음을 선언하고 하나님의 징벌을 각오할 것을 경고한다 (12,13절). 특별히 여기서 저자는 하나님께서 북이스라엘에 대한 회개 기회 부여의 일환으로 그들로 하여금 죄를 깨닫게 하기 위해 전5차에 걸친 일곱 가지의 재앙, 곧 기근 (6절), 선택적 가뭄 (7절), 풍재와 충재 (9절) , 염병과 전란 (10절) , 지진 (11절) 등의 재앙을 보내셨음을 밝히고 있는데, 이러한 재앙들은 저자가 활동하던 시대에 한꺼번에 임한 것은 아닌데, 이러한 전5차에 걸친 재앙은 1차 재앙에서 5차 재앙으로 갈수록 더욱 심각하여지는 양상을 보이고 있고, 북이스라엘은 이러한 하나님의 징계를 통한 회개의 기회 부여에도 불구하고, 마음을 강팍하게 하고, 회개에 이르지 아니함으로 결국 앗수르 (Assyria) 를 도구로 사용한 하나님의 심판으로 멸망과 이산(離散)의 쓰 라린 고통을 당하게 됩니다.
끝으로 5:1-6:14은 북이스라엘을 향한 연속적인 세 편의 심판 예언 중 3편입니다. 이러한 본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 살펴볼 수 있는데, 먼저 전반부 5:1-17에서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파멸에 이르게 될 북이스라엘을 향한 애가(1-3절), 여호와를 찾으라는 삼중(三重) 권유를 통한 회개 촉구 (4-9절), 북이스라엘 지도자들의 탐욕과 그러한 탐욕을 충족시키기 위해 범하는 죄악들을 지적하며 악을 버리고 선을 추구하라는 이중 권유를 통한 회개 촉구(10-15절), 여호와의 심판 집행으로 인한 북이스라엘의 애곡 예고(16.17절)를 다룹니다. 이를 보면 회개 촉구를 전후로 하여 애가와 애곡 예고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북이스라엘을 향한 거듭된 회개 촉구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회개하지 아니함으로 결국 그들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파멸에 이르게 될 것 임을 나타내줍니다. 다음 중반부 5: 18 27 에서는 북이스라엘의 양대 오류, 곧 여호와의 날에 대한 선민주의적, 미신주의적 기대의 오류와 형식적, 기복적 종교 행위의 오류 지적 및 그에 따른 심판 경고를 다루고, 끝으로 후반부 6:1-14은 안일에 빠진 지배층의 각종 타락상 지적 및 그에 따른 심판 경고를 다루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상과 같은 본 단락에서 다음과 같은 중요한 영적 교훈을 각성케 됩니다.
첫째, 자신들을 애굽에서 구원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배반하고 죄악을 일삼은 북이스라엘을 향하여 심판이 선포된 사실은 비록 선민(選民)으로 택함을 받고 구원을 받으며,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받은 자라고 할지라도, 죄악을 행하게 되면, 공의로우신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각성케 됩니다. 구약 선민 이스라엘은 자신들이 하나님의 택한 백성이요 구원의 은혜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하나님으로부터 사랑과 은총의 대상이 된다는, 매우 그릇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그릇된 선민의식은 그들로 하여금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불의를 일삼게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들을 향해 심판이 선포되고 그대로 실현된 사실은 하나님의 선민이라도 죄악을 행하는 이상, 하나님의 심판을 피하지 못한다는 사실을 명백하 게 증거하여 줍니다. 오늘날에도 성도들 중에는 전날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처럼 그릇된 선민의식에 사로잡혀 자기들의 행위와 관계없이, 자기들에게는 무조건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만 임할 것이라고 여기며, 하나님을 두려워하지 않고 죄악을 담대하게 일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들은 구약 선민 이스라엘에게 임한 심판 경고가 곧 자기를 향한 것임을 깨달아야 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신약 선민들 또한 죄악을 행하게 되면 구약 선민과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됨을 기억하고 죄악을 멀리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하나님의 선민이지만 하나님을 배반하고 하나님을 떠난 구약 이스라엘 백성들이 온갖 추악한 죄악을 다 저지르고 그로 말미암아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러 비참한 형편에 처하게 된 사실을 통해, 하나님과의 영적 관계가 단절된 인간의 결국이 무엇인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간은 필연적으로 하나님과의 바른 관계 속에서만, 인간 본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유지할 수 있 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과 관계를 상실하고 현세적이고 인본주의적인 욕망을 채우기에 급급하여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행악하는 자들은 본질상 흙덩이에 불과한 존재로서 결국 그 근본된 흙으로 돌아가는 비참한 처지에 이를 수 밖에 없습니다. 성경은 우리를 향해 누구든지 자기의 유익을 구하지 말고 남의 유익을 구하라 .. (고전 10:24),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 (고전 10:31)고 권고하고 있으며, 이것이 진정 하나님과 바른 영적 관계에 들어간 사람의 삶의 모습이며, 진정 인간 본연의 가치와 아름다움을 가진 자의 모습인 것입니다.
셋째, 북이스라엘 백성들이 전5차에 걸친 일곱 가지의 재앙을 통한 징계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끝내 회개하기를 거부하고 그로 말미암아 결국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멸망한 사실은 너무나도 뿌리 깊은 인간의 죄성의 심각성을 보여줌과 아울러, 죄인이 회개하고 구원에 이르는 것 자체가, 그 뿌리 깊은 죄성을 가진 인간의 완고하고 완악한 마음까지도 녹여 감동시키시는 하나님의 놀라운 은혜의 결과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이는 하나님의 끊임없는 경고와 사랑의 권면 마저도 거부하는 자들이 궁극적으로 처하게 될 운명이 무엇인지도 잘 보여준다고 할수 있는 것입니다.
끝으로 구약 선민의 나라 중 하나인 북이스라엘이 타락하여 하나님의 심판 선언을 듣게 된 사실은 우리가 하나님께 택함을 받아 그의 백성이 되고, 하나님의 구원의 축복을 누리게 된 것은, 우리의 인간적 조건이나 공로에 의한 것이 아니라,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은혜로 말미암은 것이라는 사실을 가르쳐 줍니다. 구약 선민 이스라엘이 타락하여 온갖 악을 행하고 하나님의 심판을 받기에까지 이르렀다는 사실은 그들이 본질적으로 의로운 자들이 아니요, 본래 다른 이방인들과 동일하게 죄성을 가진 존재였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따라서 그들이 하나님의 백성으로 선택을 받은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주권과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처럼 오늘 우리 역시,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죄성을 가진 존재로서, 우리가 하나님의 백성이 된 것은, 우리의 의로움이 나 인간적인 조건이나 공로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적 선택과 은혜로 말미암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과 다른 사람들 앞에서 자랑하거나 교만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다만 다른 사람들과 동일한 죄인에 지나지 않은 우리를 구별하여 택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감사와 찬양을 드려야 합니다. 우리는 자신이 본래 죄인이었음을 기억하고 늘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겸손하며 자신을 하나님의 말씀 아래로 쳐 복종시키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말아야 할것입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이 오늘 아침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무엇일까요?
그건 "말씀 앞에 나는 예외라 말할 자는 세상 어디에도 없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들아 여호와께 서 너희에 대하여 이르시는 이 말씀을 들으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본문이 속한 3장부터 6장까지는 아모스가 북이스라엘을 향하여 선포한 세 편의 설교입니다. 그리고 그 세 편 각각의 설교는 ‘들으라’ 는 문구로 시작하고 있습니다. 본문은 이러한 북이스라엘을 향한 아모스의 설교 중, 첫 번째 설교를 시작하는 부분입니다. 이렇게 볼 때, 본문의 ‘이 스라엘 자손’ 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을 가리킨다고 할 수 있습니다. 물론 9절 이하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아모스의 설교의 주요 대상은 북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하지만 아모스는 이러한 첫번째 설교를 북이스라엘 백성을 향해 선포하면서, 남유다 백 성들 또한 염두에 두고 있었습니다. 왜냐하면 남유다 역시도 북이스라엘의 타락의 길을 뒤따르고 있었고, 북이스라엘처럼 극도로 타락하여 결국 하나님의 심판에 이르게 될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유다의 입장에서 볼 때,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언약의 정통성을 지닌 다윗 왕가를 배반한 자들이었습니다. 또한 그들은 이스라엘의 여호와 절대 신앙을 변질시켰고 금송아지를 여호와로 숭배하는 등 혼합주의 신앙의 선봉에 선 자들이었습니다. 그러므로 남유다 사람들이 보기에 북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마땅한 자들이었습니다. 그에 비해 자신들은 언약적 정통성이 있는 다윗 왕가를 따를 뿐만 아니라 하나님께서 지정하신 성전에서 정하신 규례대로 하나님을 섬기는 자신들은 틀림 없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그들은 이러한 선지자의 선포를 자기들과 상관없는 북이스라엘에만 해당되는 것이라 여겼던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 이러한 생각은 결코 합당치 못한 것입니다. 남유다 사람들이 여기 제시된 '이스라엘 자손'이란 표현만 가지고 이를 북이스라엘을 지칭하는 것이라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여기 제시된 ‘이스라엘 자손’ 은 비단 북이스라엘 백성들만을 한정하는 말은 아니었습니다. 왜냐하면 본절 후반부에서 이 ‘이스라엘 자손’이란 말에 대해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에 대하여”라고 규정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잘 알다시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올리신 모든 족속’ 은, 북이스라엘 백성들뿐만 아니라, 남유다 백성들도 포함됩니다. 즉 아모스는 본문이 속한 그의 첫 번째 설교를 보다 직접적으로는 북 이스라엘을 향하여, 또한 보다 포괄적으로는 남유다의 모든 이스라엘 자손을 대상으로 선포하고 있는 것입니다. 즉 남유다도 북이스라엘과 마찬가지로 죄를 범한 이상, 하나님의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 아모스의 메시지의 요지인 것입니다.
이러한 본문과 관련해 우리가 생각해 봐야 할 것이 있습니다. 여러분, 사람들은 대개 부정적인 말, 책망과 심판의 말을 들으려 하 지 않습니다. 이러한 습성을 버리지 못하는 자들은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도 함부로 자신은 그 말씀과 상관없다고 생각하기 일쑤입니다. 그래서 사람들 중에는 강단에서 우상 숭배나 살인, 간음 등의 극악한 죄에 대해 경고하는 말씀을 들으면, 그것은 자신과는 무관하며 지극히 불경한 자들, 혹은 극악한 죄인들에게만 해당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분, 그 같은 생각은 실로 어리석은 것이라 아니할 수 없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가 성경이 가르치는바, 하나님보다 더 사랑하는 것이 있다면, 그것이 곧 우상이란 지적, 형제를 마음으로 미워하는 것이 살인이며, 여자를 보고 음욕을 품은 것 자체가 이미 간음이란 주님의 말씀을 감안하면 이러한 생각이 얼마나 크나큰 착각인지를 깨달아 알 수 있습니다. 또 지금 마음으로도 그같은 범죄를 저지르지 않았다 해도, 사람들은 너나 할 것없이, 그같은 범죄에 빠질 수 있는 연약한 죄성을 지닌, 허물과 죄로 둘러 쌓인 존재들입니다. 이를 바로 안다면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이 선포될 때, 그것이 어떤 말씀이든, 스스로를 예외로 취급해서는 안됩니다. 그 모든 말씀을 나를 향해 주시는 하나님의 말씀, 우리를 자신의 거룩한 백성으로 굳게 세우시려는 하나님의 은혜로운 인도임을 헤아려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그 말씀 앞에 겸손히 무릎을 조아리고 하나님께서 내게 무엇을 말씀하시는지를 깨닫고 또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그리할 때 실제적인 죄의 자리에서 헤어나올 수 있는 길을 발견할 것이며, 마음에 품은 죄 까지도 버릴 수 있을 것이며, 죄의 모든 유혹으로부터, 자신을 철저히 지키며, 오로지 축복 된 삶, 의로우며 성결한 삶을 살게 될 것입 니다. 하나님은 여러분을 사랑하십니다.
함께 기도드리시겠습니다.
<참고 문헌>
"손에 잡히는 구약개론"IVP
"성경개관 구약편" 부흥과개혁사
"ESV스터디바이블" 부흥과개혁사
"위드바이블" 바이블넷
"옥스퍼드 원어 성경대전" 제자원 바이블네트
"구약개론"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
"구약총론" 생명의말씀사
"두란노How주석시리즈"두란노아카데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