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욜 4개월만에 연가를 내고 적둥이를 정비하러 할코 대구점을 방문합니다. 세일기간 중 구입했던 타이어랑
YC모터스 사장님께서 보내주셨던 엔진오일과 필터류를 미리 할코에 가져다 놓아 쉽게 정비를 할 수 있었습니다.
다시 한 번 YC모터스 사장님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정비를 마친 후 인근 청도군 금천면의 운강고택을 찾았습니다.
습도가 높아 연신 땀방울이 흐릅니다. YC사장님께서 보내주신 오일의 성능이 느껴집니다. 많이 부드러워진 느낌이 팍팍 옵니다. ㅎ
운강고택 만화정은 6.25동란 시 서울이 함락되자 이승만 대통령께서 부산으로 피난을 가시며 머무신 곳이기도 합니다.
너무 습하고 더워서 내일 확사바리(정비 후 확인사살 바리) 가달라고 할리걸(?)을 꼬셔놨는데 걱정입니다.
덥고 불쾌지수가 높아 2년 전 남해에서처럼 헬멧싸대기 맞는 건 아닐지...
토욜 아침 8시경에 서둘러 동해안으로 출발합니다. 시간이 일러 더위는 느끼지 못 하지만 낮이 걱정됩니다.
동해 바닷가가 보이는 순간 에어컨 바람과는 전혀 다른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이 붑니다.
곧장 7번 국도를 달려 죽변까지 올라갑니다. 군데군데선 약간의 소름이 끼치는 차가움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바닷가 정자에 적둥이를 세우고 백사장도 거닐어 봅니다. 날씨가 넘 좋습니다. 내륙과는 완전 딴판입니다.
죽변 자연회식당에서 저번에 소개 드렸던 자연산 물회로 에어컨 아래서 소름 돋는 점심을 먹고는 강원도 경계 부근에서
적둥이를 돌려 울진 불영계곡으로 향합니다. 해안에서 멀어질수록 오르는 열기...
게다가 넘 뜨거워 메추리알 두 개가 반숙 직전입니다. 불영계곡 휴게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내륙인 봉화를 거쳐 돌아오려는 코스를
수정하여 다시 해안가로 나와 7번 국도를 타고 내려옵니다. 족히 4~5도는 차이가 나는 것 같습니다.
뒷쪽의 할리걸(?)도 탁월한 선택이라며 만족을... 영덕 장사해수욕장에서 휴식을 취합니다.
캠핑하시는 분들이 엄청 많습니다. 이곳 장사를 잠깐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장사리는 6.25동란 시 상륙작전이 있었지만 잘 알려지질 않아 모르시는 분들이 훨씬 많을 것입니다.
9월15일 인천상륙작전을 숨기기 위해 적의 시선을 돌리고자 9월14일 장사상륙작전을 감행했는데 국군은 몇 명이 되질 않고
16~18세의 어린 학도병 700여 명이 참가하여 130여 명이 목숨을 잃은 곳이 장사리입니다.
작전은 성공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피어보지도 못한 채 순국한 어린 영혼들에게 묵념을 올립니다.
오후 6시가 넘어 해거름에 출발하니 내륙도 열기가 다소 식어 그렇게 덥질 않습니다.
저녁 8시가 넘어 도착했지만 땀 한 방울도 흘리지 않았다며 좋아하는 할리걸(?)의 표정에 안도감이... ㅋ
1시간 가까이 적둥이를 닦는 동안 엔진 열기에 있는 땀 없는 땀까지 흘려 거지꼴로 집에 들어갑니다.
12시간을 폭염이 내리쬐는 동안 투어를 했지만 장소와 코스 선택을 잘한 덕에 확사바리를 성공리에 마쳤습니다.
470 Km를 달렸습니다. 적둥이 성능이 더 좋아진 것에 지치지만 스트레스를 확 날려버린 주말입니다. ㅎㅎ
폭염경보까지 내려진 상황이니, 할사모카페 회원님 여러분! 투어 중에도 자주 쉬시고 수분 보충하셔서 안전하게
투어를 마치시길 바래봅니다. 즐거운 휴일 보내십시오. *^^*
- 확사바리 다녀온 후에 -
옛 선비의 풍류가 흐르는 운강고택입니다. 인근에 사대부가의 저택들이 많이 남아있습니다.
일제강점기 경부선 공사가 한창 진행 중일 때 경부선의 노선은 이곳 동곡 동창천을 따라 부산으로 가도록 설계되었지만,
유림의 반대가 극심해 남성현터널(청도 10리굴)을 뚫어 밀양으로 바로 가도록 변경되었답니다. 구한말에도 님비(NIMBY)현상이...
지난 봄 핫세일 때 샀던 할리걸(?)의 메시재킷이 시원스럽게 보입니다.
상쾌하고 시원한 바람에 좋은 공기 마셨다며 좋아하는 할리걸(?)... 이제 헬멧싸대기는 쓰레기통에 버리시길~ ㅎㅎ
이빨이 갈릴 정도로 소름 돋게 만들었던 자연산 물회입니다. 죽변 자연회식당 강추합니다.
6.25동란 당시의 상륙정을 그 모습 그대로 만들었고 내부는 기념관입니다. 아직 공사 중입니다.
채 피어 보지도 못하고 순국한 어린 영혼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묵념.......
7번 국도를 지나시며 영덕군 남정면 장사리 장사해수욕장에 잠시 들리시면 기념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
아직 생존하신 분들이 매년 9월14일에 이곳에서 祭를 지내신답니다.
위령탑에 새겨진 무궁화입니다. 대한민국은 소중한 우리 조국입니다.
건너편에 영덕 풍력발전단지와 창포해안이 보입니다. 아직은 바닷물이 많이 차갑습니다.
첫댓글 마치 제가 그곳을 다녀온듯한 느낌의 확(?)사바리 후기의 글 너무 잘 보았습니다~~~
폭염의 무더위도 1004님의 열정앞에선 힘을 쓰지 못함을 새삼 느끼는 듯 합니다~~~
항상 안운하시길 바랍니다
좋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불도금님리셨나요
거운 휴일 보내십시오
어제
부럽습니다~ 내륙사람으로서 서해든 동해든 바다보러가려면 큰맘먹고 가야된답니다^^ 덕분에 올해 여름바다를 보고 대리만족해봅니다^^
대리만족은 안 됩니다.
할리 타시고 직접 만족하셔야...
계곡점령바리 잘 봤습니다. 백숙이 넘,,, 쩌업
대리만족만 해도 대만족입니다 ㅎㅎ
혹시 방콕 중이신가요 아님 휴일에도 근무를... 거운 휴일 오후 시간 보내시길요.
설마요
이 더위에 멋지십니다.
재밌게 쓰신 글도 잘 읽고 좋은 정보도 참고하겠습니다.
즐거운 주말되셔요.^^
감사합니다.
무더위에 지치지만 행복한 휴일 보내세요
라이더에게 작은 소망(?)이 있다면 잔병치레하지 않고 늘 함께 달려 주는 건강한 애마가 아닐까요...!!
물론 라이더는 더 말해서 뭐 하겠씁니까...ㅎㅎㅎ
좋은 말씀입니다.
정답을 콕 찝어서 알려주십니다.
행복한 저녁 시간 보내시길요
주식천사님~
확~! 사바리~! 로 다녀오신 걸로 알았습니다~ ㅎ
할리걸님과 시원한 물회도 드시고 즐거우셨겠습니다~ *^^*
우린 콜롬보 회장님처럼 반칙을기진 않습니다.위에도 오로지 이발이임다
무더위에
오늘도 잘 챙겨 드셨겠죠...
@주식1004 주식천사님~ 오늘은 머플러 손 본다고 땀 흘리고 가볍게 했습니다~ ㅎ
에어컨도 없는 꼬꼬마 타고 의정부 다녀오느라 더위 먹었습니다~ *^^*
@와인강 앵 꼬꼬마에 에어컨이 없다고요
열사 조심하셔야...
@주식1004 주식천사님~ 에어컨은 있는데 고장이라서요~ ㅎ
여름에 와인 박스 옮기면 사우나에서 노가다하는 기분입니다~ *^^*
@와인강 이제 봅니다.
밀면 우동가락이... ㅍ
할리 타는 것보다 더 더울 듯해요...
오늘같이 더운날 물회보니깐 아후~ 침만 질질 흘려요 ㅡㅡ.
사모님 옷 시원하게 잘어울려요^^
그런가요
다음에 혹시 죽변 가실 일 있으시면 들러보시길요.
오늘 엄청 습합니다. 덥네요...
마냥 부러울뿐 담주 화요일 출장끝나는데 전국적으로 비소식은 잡혀있고 아~돌겠네
바이크 접을까ㅠㅠ
그 정도에 접으시면 앙돼요...
다음 주말과 휴일은 제가 또 하나님께 부탁을 드려놓겠습니다.
많이 더우셨죠?
저도 토욜 박투어로 7번국도를 따라 울진백암온천 가면서 떠죽는줄 알았습니다.ㅎ
오늘 점심때 나와서 영양, 청송, 한티재로 해서 방금 복귀했습니다.
어제보다는 오늘이 좀 숨쉴만 하더군요^^
해안가는 시원해서 더위를 피했지만 내륙으로 조금만 들어가면 찜통입니다.
불영계곡 넘어 봉화로 가려다 다시 7번 국도로 돌아나왔습니다.
휴일 마무리 잘 하시길요
더운날씨에 투어하시냐고 수고하셨습니다.^^ 동해 바다 볼수 있어서 좋네요...ㅋㅋㅋ
너무 더울 땐 물에 몸을 담그지 않는 한 어디든 마찬가지겠지만,
그래도 토욜은 성공적인 투어였습니다.
금주도 더위에 지치지 않게 건강하게 보내세요.
주식1004님 무더운 여름 잘 보내시고요.^^
물회 옆 붉은 빛은 혹 무슨 알 같기도한데요.
넘 땡깁니다.
혹 다음에 죽변항 가면 꼭 물회에 소주 넘기며 세상을 희롱 할까 합니다.
아름다운 세상 늘 건강하십시요.
귀국하셨나요, 반박자님
양념한 육수를 얼려서 빙설처럼 곱게 간 건데...
날치알처럼 보입니다.
무더운 여름 잘 챙겨드시고 건강하게 나시길요
역쉬 폭염에도 출격하셨네요~~
형수님도 대단하십니다^^
안 덥게 해줄 테니 믿으라며 떠난 투어임다.
땀을 삐질삐질 흘렸다면 헬멧싸대기에 올 여름은 빠이빠이했을 겁니다.
고택과 적둥이가 너무 잘 어울려요~~
시원한 해안도로 시원하셧 겠습니다^^
그런가요
양반 동네라 고가들이 많은 곳입니다.
이번 주도 더위 이겨내시고 활기차게 보내시길요
역시^^배경이최고입니다^^주식1004선배님 더운데 안전라이딩 하세요 ^^
그런가요 많이 다녀서 그러려니 했는데...투, 안투 하시길 바랍니다.
할리영님도 늘
주말에 날씨 엄청 덥던데 탼덤까지 해서 달리셨네요. 언제나 대단하십니다.
저는 구조변경할려고 머플러 교체하고, 간만에 바이크 만지는 김에 FP-3 구입해서 맵핑도 해보니까 좋네요.
맵 셋팅을 바꿀때 마다 다른 바이크가 되는거 같습니다...ㅎㅎ
토, 일은 오토튠 셋팅하고 맵 만들러 다니느라 혼자 쏘다녔네요.
저도 쉐이퍼오일 쓰고 있는데 좋네요.
낮에 다니기는 너무 더워서 당분간은 밤바리나 새벽바리 다녀야 겠습니다.
맵핑하셨군요.
기름 많이 먹지 않을지...
토욜 대구는 찜통이었지만 동해안은 에어컨 바람과는 다른 션함이 느껴졌습니다.
시간을 떼우고 저녁 무렵 귀가하니 더위는 피한 듯합니다.
캠핑하기가 너무 좋아서, 일년에 한번씩은 아들들을 데리고 찾았던 곳인데....근대사적으로도 가치가 있는 곳이었네요....올 여름에는 아들들에게 설명도 해줄 수 있겠습니다...감사합니다..^^
드니로님, 몇 번 다녀가신 곳이군요.
저도 위령탑 생기곤 처음 가봤습니다.
역시 자상한 가장이시군요
이번에는 사모님하구 같이 다녀오셨네요~ 꾸중은 안들으셨는지요 ㅎㅎ 어제 오랜만에 나갔더니 윗동네도 찜통였습니다~ 바람이 어찌나 뜨겁던지요~ 지금 아랫동네는 비가 오나요? 모쪼록 월요일 마무리 잘 하시구요~ 저녁도 맛나게 잡수세요!^^
그래요
대관령 넘어 동해로 가시면 션할 텐데요.
쏠투한 사진 한 번씩 올려주세요
대한민국은소중한우리조국입니다~~ 동참하신 일도사모님께서 만족하셨다고 하이까네
성공?하신깁니다~~ 삼일간 아침에 계란후라이 올라올낍니다~~ㅎ
이제 보셨군요, 회장님
그날은 더위를 멋지게 피한 날이었습니다.
울집은 단 하루만 지나면 원상태로 복귀하기에 이미 포기했습니다.
@주식1004 ㅎㅎ 역시 일도단칼!사모님답게 화끈짧으시군요? ㅎㅎ
@콜롬보***김종욱(동부할리) 천성이 그런지라...
아더메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