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10대에 여기 가입해서 20대때 글올리고 소통하며 여기서 많은 정보도 얻고 위로도 얻었는데요. 잘은 기억안나지만 제기억엔 네이버카페로 옮기신다는 글을 보고 그 뒤로 여길 잘안들어왔던것같아요ㅜ 전 이곳에서 많은 공감대도 얻어가고 참 좋았는데 다음카페는 사라지는건가 하는 마음에 굉장히 서운해하며 들어오지 않았던기억이 납니다. 안들어온지 너무 오래되서 제가 이곳에 글을 남겼었는지도 몰랐는데 10년도 훨씬 넘은 제가 쓴글을 보며 정말 20대때 이놈의 땀땜에 힘들게 살았구나라는 생각이 들며 슬퍼지기도 하고 그때의 저를 생각하면 참 풋풋했네 라는 생각도 드네요ㅎㅎ
그때도 연애문제 때문에 고민글을 정말 많이 올렸어요. 전 여자인데 땀때문에 남자만나는걸 어려워했고 남자와 그 어떤 접점도 안만들고 회피하고했었거든요..데이트를 하려해도 밥먹을때 땀,대중교통에서 땀줄줄..여름엔 실외활동 못하고 심지어 추울때도 대중교통에서는 어김없이 줄줄줄이라서 그냥 아예 연애시도를 못했어요.
지금 30대가 되었는데 이제서야 처음 남자친구가 생겼어요. 소개팅할때 스웨트롤을 바르고 나갔고 지금 사귀자고한지 정말 얼마안됬거든요..솔직히 걱정되네요. 스웨트롤 계속바르는건 할수없고 언제가는 제 땀의실체(?)를 보여줘야하는데 이걸보고 떠나가진않을지.. 솔직히말하면 땀때문에 뭐라고한다면 제가 상처를 받고 이젠 일어서지못할꺼같아요. 벼랑끝에 몰리고몰리다 정말 용기낸 도전이었는데 잘되가고있는데도 불안이 몰려오네요ㅜㅜ 같은 땀쟁이 여자분들중에(특히 안면) 연애 혹은 결혼하신 분들 다 어케하신거예요? 전 너무 떨리고 불안하고 살짝 무섭네요.. 저 연애,결혼 포기해야하나요ㅜ 솔직히 유전 물려줄까봐 애기도 좋아하는데 못낳을꺼같아요.. 그생각에 얼마나울었는지ㅜㅜ
제주변 어느사람에게도 이런얘기 못하는데 여기와선 얘기하는것같아요.. 오랜만에 들어왔는데 예전 카페의 정겨운(?)소통의 분위기가 그립네요. 그때 제글에 댓글달아주셨던 분들 다들 잘 살고계시겠죠? 그어딘가에서 ㅎㅎ 또래 여자분들도 많아서 참좋았는데 어디계신가요다들ㅜㅜ 혹시라도 이글보시면 시간이 지나도 댓글남겨주세요 다들 잘사시나요~
첫댓글
네이버로 안 옮겼는데요. (_ _);;
옮긴 적도, 옮기려고 한 적도 없음.
물론 네이버가 많이들 사용하시긴 하죠. ㅎ
네 제가 네이버링크가 되어있는걸 보고 네이버로 옮겨간다는걸로 착각했나봐요ㅜㅜ
@으아하하
이웃동네입니다.
사이좋게 지내야지요. ㅎㅎ
그래도 다들 잘 결혼하고, 아이 낳고 삽니다. 어려울 지언정 못 하지는 않습니다.
파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