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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를 다운로드받아 보게 되었는데 정말 재미있었습니다^^
이미 다 보셔서 줄거리도 다 아실것이고 해서 생략하겠습니다.
영화를 보신 40대 분이라면 좀 70년대 같다는 느낌을 받았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영화 장면장면을 캡처해서 86년에서 많이 어긋나는 부분을 같이 보면서
재밌게 그때 그시절 추억속을 더듬어 보려합니다^^
먼저 데모전단지를 보겠습니다..
임나미의 오빠 이름이 적힌 데모전단지 인가 봅니다. 여기 날짜를 보면 1986년 8월15일 이라고 나오죠..
즉 써니의 시대배경이 1986년이라는 전제하에 이야기를 풀어가겠습니다..
1986년이면 교복자율화(1983년)된 지 3년 뒤입니다..
해서 진덕여고생들도 교복이 아닌 사복으로 나옵니다^^
임나미 뒤편으로 노란 개나리가 보이는 걸 보니 2월 개강쯤 전학왔나 보네여^^
점심시간이 되어서 방송반에서 음악을 보내주는 장면입니다.
오른쪽 '담다디'의 '이상은' 사진 보이죠?
제9회 MBC 강변가요제 대상곡 담다디 -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담 담다디다담 담다디담 담다디 담다디 담다디담 담다디다담 다다담
그대는 나를 떠나려나요 내 마음 이렇게 아프게 하고 그대는 나를...
이 노래가 바로 88년도 대상곡이라는 것이죠^^ 86년싯점에서 봤을때 미래인간이 되네여~~
아싸~ 빨간 공중전화기 발견!!! 잘 보이시나여? 손가락 넣어 빙그르 돌리는 다이얼식 전화기입니다.
저게 어떻게 86년에 있습니까? 1986년이면 서울 아시안게임 때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카드식 공중전화기로
푸시버튼식 이었지여^^ 저 빨간 공중전화기는 완전 70년대였지여^^
자 여기도 있습니다.. 뭘까여? 바로 서울우유 360ml 유리병입니다^^
맨날 잘못따서 종이뚜껑이 우유속으로 들어가던, 70년대후반까지 집집마다 배달되어 볼 수 있었던,
80년이 되어서야 저멀리 추억속으로 사라진 그 두꺼운 유리병이지여^^
전경들도 서울우유 먹고 있네여~ 그때당시 서울우유 장난이 아니었죠^^
말랑말랑 노란 명찰?? 이게 진짜 86년도 진덕여고에 있었나여? 난 못봐서 모르겠네여??
내 중고교시절엔 딱딱한 플라스틱 명찰을 달았거든여!!!
저 노란명찰은 70년대 국민학교시절에 사용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말이죠^^
이건 진덕여고생을 보지 못해서 잘 모르겠다??
여기 TV에서 전두환이 나옵니다.. 80년 전두환 집권시절이 되면서 그해 12월 칼라TV 생산 업그레이드됩니다^^
70년대는 모두 흑백TV이었지여^^ 어쨌거나 86년이면 전두환이 칼라TV에 나오는게 맞네여..
이소룡 영화 <사망유희> 그때당시 본적이 없어서 모르지만 1978년 개봉되었다 하는데~
저정도면 시간흘려 3류극장 벽보 이겠다.. 그래도 1979년 되겠고?? 86년까지 남아있기에는 좀 그렇지 않나^^
1985년 5부작 국내방송된 유명 미드 [V] 아시죠? 저멀리 도망가는 여자앞 벽에 빨간색 V
<써니>파 <소녀시대>파 모두 칠공주입니다^^ 80년대엔 땟잎머리 칠공주 유명했었죠^^
80년대 이런 이야기가 떠돌았죠.. 무서운 언니가 껌과 면도날을 씹어서 상대방 얼굴에 뱉으면
얼굴이 너덜너덜 피범벅이 된다고~ 으어 무서버~~
저녁무렵 나미가 좋아하는 재수생 준호오빠를 뒤따라가다가 갑자기 애국가 나옵니다..
그러자 모든 국민이 그자리에 멈춰서서 태극기향해 가슴 손올리고 노래가 끝날 때까지 얼음땡 서있지요..
86년엔 이런 일이 없었지여^^ 70년대 박정희 때라면 모를까 ^^
정말 추억속의 로고네여. 지금의 SAMSUNG/ LG가 아닌 삼성/금성 로고 기억하시죠^^
서울우유/ 칠성사이다/ 오란씨와 더불어 70년대 대표하는 음료수 써니텐 유리병입니다.
음악다방에서 준호오빠가 나미에게 헤드셋을 씌어주는 장면에선
소피마르소의 라붐을 패러디한 것인데.. 1980넌도 작품을 패러디한거라 보시면 됩니다..
소피마르소 10대시절의 책받침을 가지고 있던 시절이므로 당근 OK 합격!!
소피마르소 이름이 우리식으로 재미있게 넌센스하자면 "소변마렵소?" ㅋㅋ^^
라디오에 사연을 보내고
기다리고 기다리다 드디어 나오게 되니 입이 헤벌쭉 벌어집니다.
1983년 마이클잭슨 팝음악 전성기와 함께 김광한의 팝스다이얼/ 이종환의 밤의 디스크쇼/
DJ김기덕 등등 한번쯤 다들 라디오 들어봤을걸요^^
그때 그시절 누구나 다아는, 그 유명한 나미의 빙글빙글 입니다.
써니 애들이 빙글빙글 음악에 맞춰 약간 막춤 비스무리 춥니다^^ 귀엽고 이쁘네여~
그런데 빙글빙글 데뷔가 84년도이기 때문에,
뭐 2년뒤에 저렇게 유행가인 것처럼 불리우는 것도 무방하다고 보고여^^
70년대 대학가 음악다방에 와서 음악듣고 열광하고 하던 시절 1986년 음악다방이라면 이런 분위기 아니었던거 같은데?? 이때는 비디오 유행시절이라서 커피 한잔 시켜놓고 하루종일 비디오 보고가곤 했었는데.. 제가 경희대 음악다방에서 이렇게 보고가곤 했거든요^^ 그 유명한 탑건도 여기서 보았지여^^ 80년대 데모도 있었지만 70년대 박정희 유신정권 데모가 좀 심했지여.. 국민학생인 제가 데모를 뭘 알겠어여? 외대 경희대가 옆에 있어서 놀다보면 가끔씩 최루탄때문에 눈이 매워져서 물에 씻고, 눈밑 코밑에 치약바르고~~ 최루탄 장난 아니에여^^
야~ 이거~ 록키4 !!! 영화상 피카디리극장에서 했다고 하는데~ 이건 제가 장담하는데 스카라에서 했었다. 또 86년이 아니라 87년에 개봉되었던 록키4이다. 87년 스카라극장 첨 개봉첫날 선착순 500명에게 기념 면T를 준다고 해서 일찌감치 줄서서 받았던 기억이 있기 때문에 확실히 알고있다. 그때 옆 대한극장의 백투더퓨처를 볼까 록키를 볼까 망설이다가 면T를 받으려고 스카라극장에 갔었죠^^ 그리고 이때는 지금처럼 멀티극장 여러군데 방영되던 시절이 아니라, 먼저 일류극장 한곳에서 먼저 개봉영화를 보여주고난 다음 2류 3류 여러곳 방영되었던 시절이었죠~ 여고시대는 모르겠고, 하이틴을 본 적은 있다. 한때 나이키가 대유행하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너무 비싸서 소위 있는 집 자식들의 전유물이었다. 같은 반의 나이키 신발을 훔쳐갈 정도였으니 정말 대단했었지~ 여기서 나이키가 유행하던 때가 86년이 아니라는 점이다. 83/ 84년도 였던 걸로 기억한다^^ 유명연예인 사진책받침과 함께 엄청 유행했었던 때이니까^^ 피비게이츠/ 소피마르소/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코만도)/ 실베스터 스탤론(록키3 람보2) 등등.. 이건 그시절 내가 가지고 다녔던 책받침이지여^6^ 86년 핫이슈는 뭐니뭐니해도 홍콩느와르<영웅본색>이었지여^^ 이 영화로 인해 홍콩영화 전성기와 함께 주윤발 신드롬 발생하지여.. 주윤발의 "사랑해요 밀키스" 음료수광고 대박나고요^^ 87년 <천녀유혼> 왕조현/ 장국영 신드롬 추가되고여^^
첫댓글 그때 그시절 추억속에 즐거운 여행이었습니다.. 잘봤어요....^^
80년대 말 그당시 나는 진실의 서를 읽고 환희에 차서 너무 행복 했었습니다.
지금은 지적 설계로 바뀌어 있지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