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녹색으로 한창 물들이던 5월에
27살 청년 상훈이가 대상수산에 들어왔습니다.
깔끔한 외모와 말수도 없고
생선 음식은 안먹고
생선을 만지면서 헛구역질을 할 정도로
수산물과 친하지 않은 청년이었기에
대상수산 식구들과 더불어 잘 살아갈 수 있을까... 싶었는데
알고 보니 뜬금없는 장난이나 농담도 잘하는 밝은 성격이더라고요,
며칠 전에 운전면허증을 취득하더니
오늘은 인생의 첫 차를 소유하게 되었다며
가게 식구들에게 커피숍 커피와 음료로 한턱냈답니다.
상훈이가 대상수산에서 함께하는 시간이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기름진 양분이 되길 바라고
추억할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이길 바래봅니다.
금자왈~~
"상훈아!! 대상수산에 잘 들어온 줄 알아라...
대상수산 식구들 중에 자차가 없는 사람이 없고
총각으로 들어왔다가 다들 결혼도 하고
성실하게 일하면서 통장도 불려 가면서 잘 살아~~ " 합니다.
큰언니 왈~~
" 상훈아 !! 소주 한 병 사와라~
중고라도 네 차가 되었으니 고사는 안 지내더라도
네 바퀴에 소주 한잔씩 부으면서
인자 내 차가 되었씅께 무사고로 잘 살아 봅시다~~ 해야제...
건강이 허락하는 동안엔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대상수산이길 바래봅니다.
오늘 목포수협 선어판장에는
소형안강망 12척, 근해안강망 6척, 유자망 1척
총 19척 어선이 2,260 상자의 생선을 위판하였습니다.
각 어선마다 어획량은 적은 편이었습니다.
올해 동백하를 처음으로 매입하여
예약하신 분들께 보내드렸습니다.
주말이 가까울 때는 가격이 오르므로
주중에 안정된 시세일 때 구매하셔서 냉동보관 후 사용하셔도 좋습니다.
첫댓글 27살 상훈씨 ~~^^
얘기만 들어도 따숩고 흐믓합니다
인생 첫 자동차에 이쁜 이름이라도 지어주고 싶네요
전전오공님이
상훈 뿜뿜 자동차의 이쁜 이름 지어주세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