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새해를 맞아 지난해의 모습을 떨치고 새롭게 살자는 뜻에서 프랑스 요리 중 개구리 요리에 대한 글을 실어봅니다. 이 요리는 개구리를 산채로 냄비에 넣고 끓이는데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15도에서 끓이면 죽는 줄도 모르고 익어간답니다.
잘못된 습관, 반복되는 악습에 빠져 서서히 죽어가다 앗차! 했을 때는 때가 이미 늦어 가정과 직장과 사업, 인생을 파산하게 됩니다. 구두 제작공이 레이건에게 들려준 미루지 않는 결정이 나와 가정, 직장과 나리의 장래를 결정함을 잊지 맙시다.
‘끓는 물 속 개구리 증후군’
프랑스는 말, 거위, 원숭이 뇌, 달팽이 등 아주 독특한 재료들을 요리로 만들어 승화시킵니다. 그 중에서도 아주 유명하고 독특한 요리는 개구리 요리(Grenuille)라고 합니다. 손님이 앉아있는 식탁 위에서 개구리를 산 채로 냄비에 넣고 조리하는 요리입니다.
그런데 이때 처음부터 너무 뜨거운 물에다 개구리를 넣으면 튀어 나오기 때문에 처음에는 찬 물 속에 넣고 요리를 합니다. 이를 신기하게 여긴 미국 코넬대학의 스콧(Scott Bywater) 교수는 두 개의 비커에 물의 온도를 다르게 하여 개구리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실험을 했습니다.
첫 번째 비커에는 개구리가 가장 좋아하는 온도인 15도에 맞췄습니다. 찬물 속으로 들어간 개구리는 신나게 헤엄을 치며 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개구리는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는지 갑자기 몸의 동작이 빨라지더니 비커에서 빠져나가려고 안간힘을 다했습니다.
그렇지만 때는 이미 늦었습니다. 개구리가 빠져 나오기에는 비커안의 물이 너무 뜨거워져 있었고 결국 개구리는 그 안에서 삶아지고 말았습니다.
두 번째 비커에는 45도의 물에 개구리를 넣고 실험을 했습니다. 45도는 개구리가 가장 싫어하는 온도입니다. 개구리는 두 번째 비커에 들어가기도 전에 뜨거운 열기를 감지해 튀어나와 버렸습니다.
변화에 둔감한 이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실험이기에 지금도 ‘끓는 물 속 개구리 증후군(Boiled Frog Syndrome)’으로 자주 사용되는 강렬한 실험입니다. 이 증후군은 외부 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채 안주하다 서서히 죽어가는 것을 뜻합니다.
즉, 서서히 진행되는 환경 변화에 무의식적으로 익숙해져 다가올 최악의 결말을 준비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으로 ‘삶은 개구리 증후군’ ‘가마솥 개구리’ 또는 ‘냄비 속 개구리’라고도 합니다.
나의 생활모습은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