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아
어늘 아빠 엄마 나 효순이 이렇게 4이서
찜질방에 오전10시에 갔다
탕에 들어가서 몸을 조금 불린후
얼마전에 이마트 갔다가 효순이가
아빠 굳은살 제거기 하나 샀거든
그래서 내가 아빠 발 바닥 굳은살 제거해줬지
근데 왜 이걸 너 있을때는 하지 않았을까
아빠 나 정식이 이렇게 3이서 등도 밀어 드리고
했으면 좋았으련만
그리고 찜질방에 가서 맥주 한잔 씩 하고
아빠는 엄마랑 돌아다니시고
효순이랑 나랑 돌아다니면서 찜질을 했지
너도 있었으면 숙이랑 같이 했을텐데
근데 넌 한증막 같은데는 안좋았했잖아
그리고 식구들끼리는 처음으로
고기 부페라는 곳을 가봤다
너 있었으면 진짜 많이 먹었을텐데
형 무지 생각나더라
내가 이정도 인데 부모님은 더 하셨겠지
정식이 진짜 잘먹었잖아
그런데 살 안찌는거 보면
시한했는데...아빠랑 나랑 소주 1병으로 반병씩 먹고
엄마랑 효순이랑 맥주한병으로 나눠먹었다
내일이면 발렌타인데이 날이겠구나
이런 특별한날 ..
요즘엔 싫다
내일은 숙이가 많이 힘들겠구나
누군가한테 무엇을 해줄수 있다는거
참 행복한건데..
받는것 보다는 주는게 행복감은
더 큰거 같아
정식이 사진 한번 보러 가야겠다
형 또 쓸께
근데 1년 아니 10년에 한번 정식이 와의
면회가 허용된다면 ...
그 기달림으로 이겨내느게
훨 수월한텐데..
과학이 발달해도 그건 불가능할려나
사랑해
내동생 김정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