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6학년 여아, 2학년 남아 아이 둘을 키우고 있는 싱글맘입니다. 전 남편과의 5년 정도의 별거 후에 올해 5월에 이혼을 하였습니다. 아이 아빠로부터 양육비도 받지 못하는 상황이고 연락도 두절되었습니다. 제가 안정적인 직장이 있어 풍족하지는 못하지만 먹고는 살고 있습니다. 딸아이 문제로 상담을 드리고자 합니다. 아이는 손발톱을 심하게 물어뜯고 지금도 고쳐지지 않고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친구를 괴롭히는 일이 종종 있었습니다. 초등학교 1학년 때는 친한 친구를 화장실로 데려가 발을 물어 담그라고 한 일과 친구에게 옷을 벗게 한 일도 있었습니다. 그 아이 엄마로부터 얘기를 듣고 아이와 제가 만나서 사과하고 일단락되었습니다. 초등학교 2학년 때는 아이가 한동안 자꾸 눈물이 나온다며 병원에 데려다주라고 하여서 상담을 받으러 다닌 적도 있습니다. 그때는 저도 남편에게 너무 큰 충격을 받은 상태라 정신적으로 많이 힘든 상태였습니다. 3학년 때는 다니던 학원에서 아이들의 신발을 몰래 숨겼던 것이 들통나서 학원에 가서 사과했던 일이 있었습니다. 5학년 때에는 친구 사물함에 물을 부어놓고 친구 의자에 압정을 놓는 일이 있었는데 그 전에 발견되어서 다치지는 않았으나 아이가 자기가 하지 않았다며 눈물까지 흘리며 거짓말을 하였고 저는 아이를 믿었으나 나중에 집에서 똑같은 압정이 나와서 추궁하니 그때서야 인정했습니다. 아이가 거짓말을 너무 태연하게 하고 잘못을 하고도 뉘우칠 줄을 모르며 죄의식이 없는 거 같습니다. 그래서 심리상담도 시도해 보았으나 아이의 완강한 거부로 1회성으로 끝나고 말았습니다. 얼마 전에는 핸드폰 문자 요금이 너무 많이 나와 알아봤더니 클레스팅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아이들과 문자로 연락을 주고 받았고 그 중엔 모르는 남자아이도 있었습니다. 내용을 보니 사귀자, 사랑한다, 안아달라 더 한 내용도 있으나 제가 너무 충격을 받았습니다. 한동안 핸드폰을 압수하고 다음부터는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으나 나중에 보니 또 하고 있었습니다. 요즘에 아이가 친구들과 밖으로 어울려 다니고 씀씀이가 헤픈 거 같아서 받은 용돈을 가지고는 좀 부족할 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오늘 제 지갑에서 돈을 빼간 사실을 알게 되어서 체벌과 반성문을 쓰게 하였는데 아이는 여전히 죄의식이 없어 보입니다. 언제 그랬냐는 듯이 행동합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부모님께 순종하며 남들에게는 조금의 손해도 끼치는 것을 참지 못하는 성격입니다. 딸아이의 이런 행동이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아이가 많이 걱정됩니다. 동생과의 관계도 좋지 않습니다. 동생을 눈엣가시처럼 여기고 신경질을 많이 부립니다. 제가 혼자 가장 역할까지 해야하는 상황이라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써줄 수 있는 상황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필요하다면 상담도 받아보고 싶은데요 바쁘시겠지만 답변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A 안녕하세요.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입니다. 초등학교 아이의 행동과 거짓말에 대해서 걱정하시는 마음이 전달되는 듯 합니다. 먼저, 적어주신 부분으로는 현재 아이의 심리적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기가 힘든 부분이 있음을 양해 부탁드립니다. 우리 아이들이 부정적인 행동을 하는 것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친구를 괴롭히고 거짓말을 하면서 아이가 보내고 있는 메시지가 무엇인지 이해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의 행동이 저학년 때부터 지속된 행동이라면 분명히 아이 혼자 해결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할 수 있지 않을까요? 작성해주신 내용으로는 생활 속 그동안 아동과의 상호작용, 부모님의 양육 방식, 학교생활 등을 구체적으로 알 수 없어서 정확한 요소를 찾기 힘들지만, 먼저 아이와 편안하게 누군가를 괴롭히는 행동과 거짓말에 대한 아이의 생각이나 이유를 아이의 표현 그대로 수용해 줄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주심이 필요해 보입니다. 부족하지만 작은 도움이라도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아이의 지속된 행동이 심리적인 문제로 인한 것이라면 아이의 발달사, 성장사 및 부모 양육 태도, 기질 등 전문적인 검사를 진행한 후 효율적인 이해와 해결을 위한 방법을 찾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 기관에 방문하시어 검사와 상담을 받아보심을 권유해드립니다.
한부모 가정 아이의 사회성 발달을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사회적지지 기반 마련
다수의 연구들을 통해 한부모 가정의 아이들이 또래와의 관계가 좋고 지지를 받을 때, 부모 외의 다른 성인의 지지가 있을 때 사회·정서 지능의 전 영역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이 보고되었습니다. 따라서 한부모 가정의 아이를 위한 또래 친구들과 교사 또는 가까운 성인의 자상한 보살핌이 필요합니다.
2. 개인 상담 및 부모 상담
한부모 가정에서 생활하는 데에 따른 여러 가지 복합적인 어려움은 아이의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칩니다. 아이가 부모에게 모두 털어놓기 힘든 경제적, 사회적, 심리적 어려움이 있을 수 있고, 부모는 죄책감이나 미안함 때문에 아이와 건강한 관계 속에서 심도 있는 대화를 나누기 힘들 수 있습니다. 심리 검사를 통한 정확한 정서 상태 파악과 심리상담 전문가와의 상담이 아이가 다양한 비행의 길로 빠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고, 부모는 아이와 적절한 소통 방식 또는 양육 방식에 대한 코칭을 받을 수 있습니다.
3. 집단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
한부모 가정의 아이는 경제적 문제나 보편적이지 않은 가족 형태나 관계로 인해 발생하는 경제적, 심리·사회적 문제로 인한 스트레스로 상당히 고통스러울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황에서 건강하게 자아를 돌보고 타인과 관계를 맺는 것은 매우 어렵습니다. 집단 사회성 향상 프로그램은 외부의 다양한 부정적 자극으로부터 비교적 안전한 환경 속에서 한부모 가정 아이가 올바른 성 역할과 여러 가지 사회적 기술을 학습하여 자신의 발단 단계에 맞게 건강하게 사회성 발달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이향숙 소장님 인터뷰 및 칼럼] >> 가족 행복학 개론 "부모의 '대화 습관'이 자녀의 인격을 형성한다“
[상담 후기] >> 우울과 친구관계 어려움으로 사회성과 개별심리치료를 마치며
[온라인 상담하러 가기] >>
[이향숙 소장님]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아동복지학과 박사 (아동심리치료전공)
상담 경력 25년, 대학교수 및 외래교수 경력 30년
현) KG 패스원사이버대학교, 서울사이버평생교육원 외래교수
KBS, MBC, SBS, EBS, JTBC,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청와대신문 등 아동청소년가족상담 자문
자격) 미국 Certified Theraplay Therapist (The Theraplay Institute)
심리치료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부부가족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1급 (한국상담학회)
사티어 부부가족 상담전문가 1급 (한국사티어변형체계치료학회 공인)
청소년상담 수련감독자 및 상담전문가 (한국청소년상담학회 공인)
재활심리치료사 1급 (한국재활심리학회 공인)
사티어의 의사소통훈련 프로그램 강사/ 사티어 부모역할훈련 프로그램 강사
MBTI 일반강사/ 중등2급 정교사/ Montessori 교사/ 유치원 정교사/ 사회복지사/ 보육교사 등
인터뷰) 이향숙 박사 “아이 사회성 교육의 중요성”
https://tv.naver.com/v/15458031
저서) 초등 사회성 수업, 이향숙 외 공저. 메이트북스 (2020)
>> 언제까지 아이에게 친구들과 사이좋게 잘 지내라는 뜬구름 잡기식의 잔소리만 할 것인가? 초등학생인 우리 아이의 사회성을 길러줄 수 있는 답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사회성에 대해 20여 년간 상담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개발해 아이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을 해결해온 이향숙 박사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이 책 한 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책 소개 中)
*참고문헌
배미영. "한부모가정 어머니의 양육태도와 아동의 사회성 발달." 국내석사학위논문 계명대학교 정책대학원, 2009. 대구
이혼, 이혼률, & 자녀의. 이혼이 자녀에게 미치는 효과에 관한개관 연구.
남영옥. (2009). 한부모가정 청소년의 사회적 탄력성과 영향요인. 미래청소년학회지, 6(1), 53-71.
*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옥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