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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넷
"떨어져"
"싫다 뭐!"
태양이 옆에 꼭 붙어있는 여하라는 아이.
귀엽다.엄청.
애교도 많아보이고, 밝고.
"너 어디갔다오냐?"
"나 학교갔다 왔찌!"
귀찮다는듯이 내쪽으로 고개를 돌리는 태양이.
"너 말이야 너."
"응? 나?"
"두번 말하게 할래?"
"묻지마.."
"너 비체는 왜갔냐"
빌어먹을 령하자식!!!!
"음..음..그냥..!!"
"그냥같은 소리하네"
"진짜야!!"
"괴물이 목소리만 커가지고"
"죽을래?!"
"죽여"
그런 진실한 눈으로
죽이라고 말하면.
난 어떡해야 하는거니? 응? 태양아?!
저 멀리서 누군가가 뛰어오는데.
흰색 비니와, 까만색 뿔태를 낀.
저 자태는..
"여기서 뭐하냐! 이 치사한 놈들아!!!!!!"
"우영아 어디 다녀와?"
"몰라도되 배신자야!"
"너 자꾸 그래봐"
"뭬야!?"
"나 우울모드 할꺼야.."
"......"
"고구마 케익 사줄게."
"응!"
단순한녀석.
귀여워 죽겠다니까.
태양이와 여하는 멀리서 이야기 하는 중이다.
보기좋네, 잘어울리구.
"쟤 누구냐?"
"태양이 여자친구?"
"뭬야!? 그럴리가 없는데?!!!"
"그럴리가 없다니?"
"아니, 뭐 그렇다구!"
그리고보니,
나 은강인 사귈 때, 애들 여자친구 사귀고_
그 전후로 여자 사귀는걸 못봤다.
하기야. 저렇게 잘났으니 눈도 높겠지.
"근데"
"응"
"너 비체는 왜갔어?"
"......"
"이것봐라. 대답안하지"
"그냥 봉순이 따라..."
"따라가서 남자 만났지?"
"그게 아니구. 하도 부탁을해서.."
"내 이 몹쓸 뵹순이를 그냥!!!!"
"악! 아냐아냐!!"
"너 뵹순이랑 놀면 죽어!"
"유치하게.."
"뭬야!?"
그럴 수 없단다.
우영아..
그나마 있던 친구도 _
너의 그 얼굴낙서 사건으로 인해서
내게 접근해오지 않아.
모두 니탓이니라 바보우영아!!!!!
아직까지 저 두사람 이야기 중인가.
으? 여하가 택시를 타고 횡하니 가버린다.
싸운건가. 뒤도 안돌아보고 태양이가 우리쪽으로 걸어온다.
"싸웠어?"
"아니"
"그럼?"
"그냥 꺼지랬는데"
"......"
알만하다 권태양.
그 성격에 어련하시겠어..
차가운데 따뜻하고,
무뚝뚝한데 웃기고,
말없다가 입열면 말빨장난 아니고.
종잡을 수가 없단 말이야.
눈동자는 지독하게 까매서,
그 눈으로 쳐다보면 뭔가 죄진거 같고.
알 수가없네 정말.
우영이는 우영이 나름대로 패턴이 있는데.
머릿속은 더 읽을 수도 없고.
태양이가 흑이라면 우영이는 백?
"너 또 뭔 생각하냐"
"엉?"
"고구마 케잌이다! 와!"
아이처럼 좋아하는 우영이를 데리고
근처 케익집으로 이동했다.
우리 아빠도 고구마 케익 좋아하는데!
아빠것두 사갈까 _
케익을 들고 쫄래쫄래 집으로 향했다.
- 딩동
기분좋게 문을 열고 ~
"얘 이름 혜선이다!!!!"
"미친놈 나가!!!!!!!!!!!!!!!!!!!"
드디어 귀가 하셨군요.
이렇게 빨리 들어오시다니, 뭔 일을 또 치신건가요!
집으로 들어간 내눈에 보이는,
저 점박이 생물체.
이리저리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저 물건.
"악!!!!!이거뭐야!!!!!!!!!"
"이 몬스터! 우리 혜선이 놀래잖아!"
"빨리 안치워 아들!???"
"마미! 나 병순이가 사라진 후 많이 힘들었어.. 이제..혜선이가 그 자리를 지켜 줄꺼야..!!!"
"드라마를 쓴다. 이 쌍놈 당장 안버려!!!!!!!!???"
"집 나갈꺼야! 이 마귀할멈!"
"뒤지게 맞을래!!!!!!!"
엄마의 협박에 령하는 한마디를 남기고
저 생물체를 안고 방으로 사라졌다.
"즐!!!!!!!!!!!!!!"
혜선이를 안고
방으로 들어가버리는 령하.
놀랜 내가
나도 모르게 던진 고구마 케익은,
내 발밑에서 변사체로 발견되었다.
내 발에 처참히 밟힌 체로...
내 저노무 토끼, 언제까지 가나보자.!!!!!
엄마가 후라이튀김 해먹을꺼다!!!!
나도 너무했지..후라이 튀김이라니..
- 상상중 -
"우엑..."
변사체가 된 내 케잌을 들고 방으로 들어왔다.
후..
이게뭐야.. 이게뭐니..
아까우니 숟가락으로 퍼먹어야겠구나..
엄마 눈치보며 주방으로 뛰어가서 숟가락 공수하기 성공 !
열심히 숟가락질을 하고 있을때,
누가 날 부른다?..
창 밖으로 내다보자.
"우영아!!!"
*********************** 게시판에 제가 쓴 글을 확인하다가, 2년 전에 쓰던 소설 몇개를 발견했어요. 노트에는 완성까지 되어있었는데, 결국 다 올리지 못한 그런 소설요.
유치하기 짝이없지만. 상상속에서 일어날 듯한 그런 일들을 적고 있었더라구요.
다시한번 써볼까해요.
물론 지금 쓰고있는 이 소설도 쓸계획이구요.
지금 새싹2에서 연재 시작했어요^ㅡ^
제목은
# 日本천황 신부만들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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