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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ohio4373@hanmail.net [감상밥용]
체리빛향기의 소설입니다^ ^
불펌,성형,도용은 금지예요^ ^
★시험기간인 관계로, 소설은 띄엄띄엄
올려지겠습니다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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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2]
"꺄,꺄아아아악!!"
시끄럽게 비명을 지르며 우리집으로 쏙 들어와 버렸다.
헉..헉..서,설마 진짜 강은휼이겠어?
잘못본걸거야.
거실 커텐을 옆으로 제껴 밖을 확인하자 강은휼은 이미 사라지고 없었고,
헛것을 보았다는 나의 생각이 확실해졌다.
"신기루야,신기루!너무 졸려서 꿈꾼거야=_="
"..휘연아-_-드디어 미친거니?"
나의 발악에 거실에서 티비를 보고있던 은휘선이 말을 꺼낸다.
저,저..말하는 꼬라지 하고는-_-
아무리 내 오빠라지만,어쩜 저렇게 싸가지가 없을꼬.
"몰라,몰라.나 졸려서 들어가서 잔다."
쿵쿵쿵.괴물이 지나가는 것 마냥 시끄럽게 계단을 올라가던 나는,
'우두두두두두'
다시금 계단을 재빠르게 내려오며 은휘선을 불렀다.
"은휘선!"
"나,참-_-아직도 반말이나 찍찍 까고 말이야.내가 너보다 1살이나 많다구."
"그딴 훈계는 필요없고-_-우리 옆집에 누구 이사와?"
"응.그런거 같더라.아침부터 존나 시끄럽던게 재수없어-_-떡 가지고 오기만 하면
내가 죽여버릴거야-_-"
은휘선의 장난스런 말을 듣는 듯 마는 듯 하고 방으로 올라와 버렸다.
자꾸만 생각이 뒤엉키고,머리가 알싸하게 아파왔다.
그런 나를 위로해 주듯 내 방의 핑크빛은 오늘따라 화사하게 빛났고,
난 '그러려니' 하고는 저녁도 먹지 않은 채, 7시 20분이라는 이른시각에 꿈나라로 향했다.
* * *
"은휘연!일어나!"
"음냐..오라버니 5분만요.."
"뒤지고 잡냐?빨리 일어나서 밥처먹어!"
"아잉,오라버니 사랑해요♡.."
"씨발,뒤질래!"
벌떡.
오빠의 욕섞인 외마디 외침에 벌떡 일어나 버렸다ㅠ ㅠ
난 부시시한 머리를 긁적이며 부엌으로 향했고,오빠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며
요란스럽게 내려갔다.
"휘연아^ㅇ^"
밥을 꾸역꾸역 입 안에 쳐넣고 있는 나를 오빠가 조용히 불렀다.
"왜=_="
"오빠는 이제 19살이잖아?수능을 준비해야해^ㅇ^"
"그래서=_="
"이제 우리 휘연이가 살림을 해야하지 않을까?"
"...뭐?"
"아니..오빠는 남자구..수능도 준비해야 하구..ㅠㅁㅠ"
..나왔다.
은휘선의 주특기,초롱초롱 눈망울에 눈물 맺기.
저 레이저 광선처럼 쏟아져 나오는 눈빛에 억눌려,
"아,알았어.알았다고=_="
나도모르게 '오케이' 를 해버렸다.
"에헤헤,그럼 밥 맛있게 먹어!오빠 먼저 학교 갈께>_<♡"
오빠는 길다란 손가락으로 내게 연신 하트를 쏘아 날리며 가방을 메고 집 밖으로 나가버렸다.
"젠장.나쁜눔-_-"
욕짓거리를 한마디 툭 내뱉은 후에 남은 밥을 마저 다 먹고 모든 준비를 끝낸 후에
나도 집을 나섰다.
현관문을 잠그고,조금은 넓직하다고 생각되는 정원을 지나 대문까지 잠그고 나서야
학교 쪽으로 발길을 돌렸다.
"저기요!"
내가 발길을 돌리자 마자 뒤에서 날 부르는 듯한소리가 났고,
난 무의식적으로 뒤를 돌아보았다.
"허..허..거..억."
"어제 봤었죠?반가워요^ ^"
내 앞엔 놀랍게도 신기루라고 생각했던 강은휼이 서있었다.
"..이건 꿈이야=_=내가 잠이 모자라서 그래."
퍽퍽퍽.
고개를 푹 숙이고는 내 주먹으로 머리를 힘껏 쳤다.
그런 날 물끄러미 쳐다보고 있다가 갑자기 날 말리는 신기루 강은휼.
"뭐,뭐하는거예요!"
"어랏..?"
강은휼이 내 팔을 잡자 신기하게도 촉감이 느껴졌고.
난 2분쯤 후 에나 그가 진짜 사람이란 걸 깨달았다.
"....아아아아악!!"
소스라치게 놀라 뒷걸음질 치자,강은휼은 내 팔을 잡더니 내게 말을한다.
"옆집에 이사온 강은휼이예요.잘 부탁해요^ ^"
* * *
[Sweet House.]-팬케이크 전문점
강은휼과 대화를 하기위해 학교가는 것도 마다하고 이곳에 들어왔다.
놀랍게도, 강은휼을 내 앞에서 초코케이크를 맛있게 먹고 있었고,
난 그를 뚫어져라 쳐다보며 오렌지 주스를 마시고 있었다.
"뭘 그렇게 봐요?내 얼굴에 뭐 묻었어요?"
장난끼 가득한 웃음을 내게 선사하며 얼굴을 슬쩍슬쩍 문지르는 그.
"아,아니예요*-_-*"
난 얼굴만 빨개진 채 그를 계속 올.려.다.봤.다.
"음..제가 하고싶은 말이있는데요."
"하,하세요!!하세요+ㅁ+!!"
"저기.."
선뜻 말을 잇지 못하는 강은휼.
얼굴이 조금 빨개지는가 싶더니 고개를 푹 숙이고 말을 잇는다.
"저,저의 생활 매니저가 되어주세요!"
"딸꾹..딸꾹..ㅇ_ㅇ"
너무 갑작스러운 나머지 내 입에서는 딸꾹질이 나왔고-_-
강은휼은 그런 날 보며 피식 웃더니 말을 이었다.
"승낙해주시겠어요?취직 하실래요?"
"네?아..저는.."
"..안되나요..?"
조금 실망한 듯한 그의 표정에, 난 나도 모르게 벌떡 일어나
"아,안되긴요!되요!되요!"
역시나 '오케이 ' 를 해버렸다.
아..오늘 왜이래ㅠ ㅠ
"푸힛.그럼 내일부터 일 시작해요^ ^우선 자기소개부터!
전 강은휼.19살이구요."
"잠깐만요.19살?오빠 20살 아니예요?"
"그건 기획사에서 남자다운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한살 올려 잡은 거예요.
원래 나이는 19살이구요.강한고 다니고,B형이고,좋아하는 건 많고,싫어하는건 야채예요."
"아..저는요!은휘연이구요,18살이고,강현여고 다니구,음..그정도만 해둘게요.^ ^"
우린 서로를 보고 씨-익 웃었다.
"아,근데 오빠,매니저 있지 않나요?있는걸로 알고있는데."
"그건 그냥 매니저죠.형 한명이 있긴 한데,그 형은 스케줄만 관리해 줘요.그래서
생활매니저가 필요해서.."
"아..히히."
난 즐겁게 웃으며 시계를 내려다 봤다.
"으아악!10시 40분이잖아!어떡해,내일 뵈요!저는 학교 갑니다!"
순간 어벙벙해진 은휼오빠를 뒤로 제치고 난 학교로 곧장 달려갔다.
첫댓글 많이많이 써주세요 ㅋㅋ
ㅎㅎㅎ 휘연이는 좋겠어요.ㅎㅎ
........;;
재밌다. 그럼 강은휼이라는 사람은 고등학교 다니는 거예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