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초등학교(국민학교 시절) 이였습니다.
전 동네사람들이 부르던 (오동나무집) 이란곳에 저희 가족과 살고있었죠.
서울이지만 80년대의 개발안된동네는 거의다 비슷비슷했을껍니다.
저희집은 오래되고 낡아서 바퀴벌레가 이미 많이서식하고있었습니다.
큰방 하나에 작은부엌 딸린 집이였는데, 아침에 아버지가 출근하실때 옷털면 (바퀴의 완전진화형태인 날라다니는바퀴)가
3~4마리정도는 후드득 집안구석구석으로 들어가는 실정의 집이였죠.전 너무 바퀴벌레가 싫었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마찬가지였죠.집에서 바퀴를 손으로 잡고 발로 밟을수있는 사람은 어릴때부터 시골에서 커오신
저희아버지 뿐이였습니다. 그렇게 하루하루 연명하고있을때..저희어머니가 아버지가 출근하시고 하루는 바퀴가 너무많으니
집안에 대청소를하면서 장롱이며 화장대 싱크대 등등 집안살림을 전부 조그만 마당으로 빼 놓으시고 저희 이모와 함께 마스크
를 쓰시고 바퀴약을 집안에 살포하시고 장롱속에 뿌리시고 쥐약같이 생긴 바퀴약을 곳곳에 배치하시곤 2~3시간 나가서 놀고
오라고 하셨습니다.전 좋아라하고 밖에서 친구들과 뛰놀며 몇시간을 보내고 집에 들어왔습니다.
어머니는 이제 바퀴걱정이 없다고 저기~ 쓰레받이로 뭉쳐있는 바퀴들을 보라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쪽을 보니 우와...바퀴가 30~40마리는 죽어서 바둥바둥 거리고있었습니다. 어머니는 계속 "톡톡~ 뿌지직" "생각보다 별로 없
었어~"바퀴를 신발로 밟으시면서 이젠 걱정말고 잘수있을꺼라며 형광등도 안심하고 끄라고 하셨습니다.
(불을끄면 나오는 바퀴의 특성) 전 너무 기분이 좋았습니다.저희 아버지는 오후 8시정도에 퇴근을 하시고 오시면 꼭
TV를 보면서 술상에 술을 드셨습니다. 한방에서 전부 자기때문에 9시가되면 전 착한어린이였기때문에 ㅋㅋ
아버지가 술드시는걸보면서 불꺼진 방에 발밑에 TV불빛을 희미하게 보면서 잠들어야했습니다.
그날도 전 그렇게 누워서 천정을 바라보고있었습니다.방에서 부엌으로 나가는 문이 (미닫이문이였습니다)
열려있어서 조금 싸늘하다는 기분을 느끼고있는도중 부엌에서 방으로 이어지는 천정에서
갑자기 먹물이 스며들기 시작했습니다.분명 제눈에는 먹물이 천정의 도배지를 물들이며 부엌에서부터 안방으로
물들어가고 있었습니다. 전 아버지에게 "아빠~ 부엌에서 먹물이 스며들어요" 이렇게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버지가 그쪾을 보시고는 정말 제가 살아오면서 그렇게 놀라는눈 몇번못봤습니다.
"야!!!! 파리채 가져와!!!" "그리고 넌 이불뒤집어써!!" 전 무슨 이유인지 궁금하기도하고 이상해서
그냥 그쪽을 쳐다보고있었습니다. 세로크기 2cm~ 12cm 의 다양한 크기의 바퀴벌래 약 500마리정도가 꼭 먹물이
도배지를 물들이듯이 다시 방으로 대이동을 하고있는것이였습니다.
어머니는 비명을 지르시고 전 너무 당황해서 아버지만 쳐다보고있었습니다.
아버지는 파리채를 들고 몰려오는 바퀴벌래들을 무작정 휘둘러 쳐 내리셨습니다.
검은색의 꿈틀거리는 바퀴들이 제머리위로 점점.. 제 주변으로.. 제이불위로 무작위로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파리채로 기절정도의 충격을 입은 바퀴였기에 떨어진놈들은 저의 이불속으로 계속 파고들려 했습니다.
무리중의 진화형인 날라다니는놈들은 위기에 처하자 방안을 날라다니기 시작했으며
저희어머니 몸속으로 파고들기시작했습니다.
그순간 어머니는 "일루와 빨리 나가자 마당으로 나가자" 하셨고 전 얼어붙은 몸을 끌고 어머니와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아버지는 방안에서 1시간 가량의 기나긴 사투를벌이시고 나오셨습니다. 후에 마당에쌓인 바퀴는 700여마리.,
하수구에 쌓아놓고 잔후 다음날 일어나보니 고양이가 반정도 먹어치우고 반은 다시 부활하여 집안으로 들어왔습니다.
저희는 그집에 10년살고 이후 이사를가면서 그추억을 잊지못합니다..
원문 - http://blog.naver.com/iamkilix/14002483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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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박임 나도 바퀴벌레와 동거를 해보긴했어도 으 드러
첫댓글 난 결벽증이 있어서 저러면 그냥 저 집에 불지른다 아무리 내가 길거리에 나앉게 되더라도...
무서워...............
헐........ 으 바퀴 .. ㄷㄷㄷㄷ
세스코 불러요! ㅇㅉ;;
ㅡㅡ 그래도 집이 있는게 낫죠.. 불은 좀 ㄷㄷ
헐 ㄷㄷ 완전 공포다
아진짜 ..ㅠㅠ 내가 저기살앗으면 집나갓을꺼야 졸라무서버
우리집도 예전에 바퀴벌레 쩔었었는데요, 어떻게 없앴냐면. 1단계-연막탄을 뿌립니다. 이름이 맞는지는 모르지만 이거 창문이랑 문이랑 다 닫고 3개정도 터트리면 됩니다. 물론 사람은 밖에 나가있어야 되구요 ㅋㅋ 그럼 진짜 엥간하면 기어나와서 죽습니다. 2단계-싱크대 아래를 뜯어내고 농약 넣어두기. 3단계-근거지 파악 후 말살하기(우리집 같은 경우 참숯을 놓아둔 바구니였음. 4단계-위에 1.2.3단계를 3번 반복. 이러면 바퀴 박멸임
10년이나 사셨음;;;
쌓아놓고 그대로냅두지말고 물한바가지퍼서 그위에뿌려주시면 바로죽는데 바퀴벌레는 코가없어서 피부호흡하기때문에 물묻으면 숨구멍막혀서바로뒈져요
12cm?오~ 엄청난데?
음..좀 과장된 표현이긴 하지만 그만큼 엄청난 수였다는 라는 거 짐작이 갑니다 음 전멸 시킬수잇는것은 단하나 스프레이 2 개에 치퍼 라이터 달고 화염방사 로 지져 죽이기 ㅋㅋ
ㅠㅠ세상에 난 기절했겠다
12Cm이면 곤충이아니라 새 수준인데? 그게 가능한건가?
조낸 필리핀 갔다가 바퀴한테 눈물린 기억나네..;; 바퀴는 물기도 한답니다..;; 나도 물기고 첨 알았음//ㅋㅋ
최악이다ㄷㄷㄷㄷ
,,,,,,,,,,,,,,,,,,,,,,,,,,,,,,,,,,,,아..더러워 더러워 더럽다고!!!!!
아 ..................난 진심 바퀴가 싫어..... 소름돋앗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