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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문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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隨筆분과 방 작가와 작품(105) - 마크 퉤인의 '왕자와 거지'
이동민 추천 0 조회 101 22.11.18 07:40 댓글 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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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22.11.18 13:24

    첫댓글 1881년에 출간된, 100년이 지난 지금에도 꾸준한 사랑을 받는 마크 트웨인의 대표적인 풍자문학 작품이다. 헨리 8세가 다스리던 영국의 황폐한 백성들의 생활을 '거지'가 된 '왕자'를 통하여 묘사하고, 왕이 실천해야 할 것들을 알려준다. 구걸하고 매 맞는 일이 일상생활이던 톰 캔티는 우연한 기회에 왕자 에드워드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의 처지를 바꾸어보기로 한다. 자신이 누리는 새로운 것들에 마냥 신나기는 하지만 형식적인 겉치레들이 버겁고 거추장스러운 톰, 부랑자들과 함께 생활하며 백성들의 생활을 체험하게 된 에드워드. 그들이 겪는 다양한 사건들을 통하여 당시의 사회상을 그려냈다.

    『왕자와 거지』는 16세기 영국을 배경으로 당시 사회의 문제점과 인간의 본성을 날카롭게 풍자하고 있다.

  • 작성자 22.11.18 13:25

    마크 트웨인은 이 작품의 집필을 위해 엄청난 양의 역사서를 읽으며 자료를 수집했는데, 폭군 헨리 8세와 영국 절대주의의 전성기를 이룬 ‘처녀 왕’ 엘리자베스 1세처럼 다양한 실존 인물이 등장하고 실제 역사적 사건이 등장해 역사소설로서의 가치를 높였다. 특히 실제 기록을 인용한 궁정 행사의 묘사가 압권이다.

    작가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신분이 뒤바뀐 두 소년의 모험 속에 부조리하고 불합리한 사회상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통쾌한 풍자를 녹여 냈다. 마크 트웨인은 자신이 살았던 1900년대 전후 미국 사회에 팽배했던 제국주의와 식민주의, 노예 제도와 인종 차별과 여성 차별을 반대했으며 부당한 권력에 대항하고자 노력했다.

    『왕자와 거지』에서도 작가의 그러한 바람과 의지를 읽을 수 있다. 16세기 영국 사회의 빈부 격차와 허례허식과 절대 권력의 부작용을 때로는 적나라하게, 때로는 익살스러운 풍자로 드러내고 있기 때문이다.

  • 작성자 22.11.18 20:57

    초등학교 때 동화로 읽었을 때 너무 재미있어 몇 번이나 읽었다. 지금 생각해보면 시골 농사집 아들인 나를 거지가 된 왕자로 상상하면서, 내 욕망을 채워나갔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어른이 되어서도, 나는 소설이 아닌, 영화로 여러 번이나 보았다. 뻔히 아는 내용이고, 그냥 꾸며낸 이야기인데, 왜 보고, 또 보고 했을까. 영광스런 나날을 꿈꾸는 내 욕망은 어른이 되었다고 없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나는 수필도 욕망을 표현하여 재미도 주고, 인간의 내면에 있는 욕망도 표현해내는 것이 진실이 아닐까, 이것은 나의 수필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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