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증권 반도체 김록호/김영규]
Industry Research
링크: https://vo.la/JpmZhof
반도체/소부장(Overweight): 메모리의 수익성이 돋보일 수 있다
■ 데이터 포인트 및 주간 리뷰: 12월 잠정 수출액 함의
12월 10일 영업일 평균 메모리 수출 금액은 전년동월대비 4% 증가한 3.7억 달러를 기록. 구체적으로 DRAM은 전년동월대비 53% 증가한 1.5억 달러, NAND는 전년동월대비 50% 증가한 4,373만 달러를 기록. DRAM과 NAND 모두 50% 이상 성장을 유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전체 수출 금액은 전년동기대비 4% 성장하는 데 그쳤음. 이는 MCP가 전년동월대비 44% 감소했기 때문. HBM 가격의 역기저 및 ASIC향 출하 증가가 ASP에는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 이는 신제품 출시로 인해 완화될 가능성이 상존
12월 10일 잠정 데이터가 다소 부진해 보일 수 있음. 세트 업체들의 연말 재고조정 및 공급 업체들의 CAPA 얼로케이션 등을 감안하면 수요와 출하 모두 다소 둔화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음. 다만, 최근 메모리 가격의 상승세 및 분기 말인 점을 고려하면, 12월 말로 갈수록 수출 금액 확대 가능성은 열려 있음
코스피 지수는 1.6%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감. 삼성전자 주가는 0.5% 상승에 그쳐 4주만에 지수를 하회. 11월 조정 이후에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 및 일반 DRAM 기반의 가격 상승을 기반으로 양호한 주가 흐름을 이어갔었음. 특별한 이슈보다는 지난 1개월간 주가가 메모리 업체 내에서 가장 견조했었기 때문에 기간 조정을 겪는 것으로 추정. SK하이닉스 주가는 5.0% 상승하며 3주 연속 상승하며 확대폭도 커졌음. 이에 힘입어 5주만에 지수를 상회. 밸류업의 일환으로 미국 ADR 상장을 추진중이라는 조회 공시 요구가 있었고, 미확정 공시로 답변했음. Micron대비 저평가 구간이기 때문에 상대적 매력도가 돋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
코스닥 지수는 1.4% 상승하며 코스피를 소폭 상회. 하나증권 커버리지 중소형 업체들 중에서는 브이엠만 지수를 상회. 지난 주에도 언급했듯이 최근 들어 브이엠 주가가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데, M15X 및 1C나노 전환 투자에 따른 실적 기대감이 부각되고 있음. 일부 증착 장비들의 경우 기존 장비를 활용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반면, 식각장비는 수혜 강도가 강한 편으로 파악. 하나증권은 전공정 장비 업체들에 대한 긍정적인 뷰 및 최선호주로 테스, 브이엠을 추천하고 있음
■ 전망 및 전략: 투자심리 재차 위축. 메모리는 조정시 비중확대 전략 추천
국내 메모리 업체들의 주가가 무난하게 종료된 이후에 금요일 미국장은 흔들렸음.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5% 이상 하락했는데, Broadcom과 Oracle의 실적 발표 이후에 투자 심리가 크게 위축되었음. Broadcom의 양호한 실적 및 수주 기반의 가시성 높은 외형 성장 제시에도 불구하고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GPM 가이던스가 주가를 하락시킨 것으로 추정. 아울러 Oracle 역시 FCF 관련 긍정적 코멘트에도 불구하고 결국 비용 지출이 증가한다는 우려가 부각되었음
23년 2분기 이후 AI 관련 서플라이체인들의 외형 성장은 상수가 되었음. 다만, 최근 들어 이익이 동반 상승하지 못 하거나 비용이 지속 증가하는 모습이 주가 변수로 작용하고 있음. AI 투자 경쟁과 그에 따른 성장은 이해가 가지만, 비용이 지속 증가하며 해당 투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 부호를 지우기가 어렵기 때문일 것. 결국 시간이 해결해 줄 이슈이지만, AI 투자로 인해 인건비 등의 비용 축소 업체들도 다수 등장했고, 빅테크 업체 외에도 정부 중심의 수요가 있음을 잊지 말아야 함. 아울러 메모리 같은 경우에는 타이트한 수급으로 인한 가격 상승, 즉 실적 상향 여력이 여전히 높음. 투자심리 위축으로 인해 국내 반도체 업체들의 주가도 조정받을 가능성이 높은데, 상대적으로 견조한 업황 및 펀더멘털에 집중한 비중확대 전략을 지속 추천
12월 21일에 한국 수출액 잠정치가 확인됨. 앞서 언급한 것처럼 연말 재고조정이 있는 달이고, CAPA 얼로케이션으로 인해 수요와 출하 모두 주춤할 가능성은 상존. 다만, 최근 메모리 가격 상승세를 감안하면 전년동월은 물론 전월대비 긍정적 데이터가 유지될 것으로 전망
■ 미국 반도체 기업 업데이트
전주 Broadcom은 약 8% 하락했음. 실적발표에서 긍정적인 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했음에도, 이익률 하락 우려로 인해 부정적인 반응이 있었음
Marvell도 약 15% 하락했음. Amazon의 Trainium 설계를 대만 ASIC 업체들에 빼았길 수도 있다는 전망이 제시된 영향. 또한 Broadcom의 실적발표 후에도 Broadcom의 하락세와 동행하는 모양새를 보였음
Credo Tech도 약 18% 하락했음. 실적발표에서 호실적과 가이던스를 발표 이후 셀온이 지속중
■ 대만 반도체 기업 업데이트
전주 Greatek은 약 19% 상승했음. 기존 소비자/가전용 패키징 및 테스트 분야에서 플립칩 및 SiP 중심으로의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증설을 진행해왔음. 최근 해당 증설분과 관련해 내년 매출 기여 기대감이 반영되고 있는 것으로 보임
Winbond는 약 21% 상승했음. 메모리 가격 상승에 더해 HBM과 유사한 메모리 솔루션인 'CUBE'의 웨이퍼 투입이 진행됨에 따라 제품 믹스 효과 기대 전망이 제시된 영향
Walton은 약 38% 상승했음. 주요 고객사인 Winbond의 수주 증가, Micron의 대만 OSAT에 대한 아웃소싱 등으로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대폭 반영되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