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비로 인해 2주간 공연을 하지 못했습니다.
새벽에 인천공항에 도착하니 대구로 가는 비행기가 비로 인해 결항될 수도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교회도 시간에 맞춰 가야 하고, 또 저녁엔 하늘호 공연도 해야 하는데 비가 얼마나 오기에 비행기가 못 뜰수 있다는 소리가....
낙담했지만 기다릴수 밖에 없었습니다.
다행이 비행기가 출발되어 대구공항에 도달할 쯤 하늘에서 본 공항 근처의 논밭은 물에 흠뻑 잠겨있는 모습에 그동안 얼마나 많은 비가 왔는지 짐작이 되었습니다.
공항까지 마중나온 분의 말씀을 들으니 비가 참 많이 왔다는 이야길 들었습니다.
제가 방문한 나라는 우기인데도 비가 단 한번도 오지 않았는데 기상이변이 일어나고 있는건 분명한 사실인것 같습니다.
오후에 비가 와서 후니님과 통화를 했는데 일단 더 기다려 보고 비만 멈추면 현장으로 나가서 대기하셌다는 의지를 보이셨습니다.
다행이 비가 그쳤고, 저도 현장으로 나갔습니다.
셋팅이 진행중이었고, 모두가 반가운 인사를 나누었습니다.
믹서기를 교체해서 그런지 소리도 아주 잘 나왔습니다.
공연이 좋을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시민들께서도 일찍 나오셔서 자리를 채워 주셨고, 그래서 공연도 일찍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왠지 평소완 달리 분위기가....
공연하는 하늘호도 너무 힘들어 보였고, 시민들께서도 나름 열심히 들으시면서 반응을 하시는데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 아니면 많이 습한 날씨의 영향인지 어색한 분위기가 공연장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게스트로 나온 초등학교 6학년 여학생은 기타연주를 함며 노래를 하는데 대단한 실력이었습니다.
한가지를 잘 하기도 힘든데 함께 했으니 앞으로 훌륭한 뮤지션이 될 가능성이 보였습니다.
앞으로도 아동, 청소년에게는 그런 기회를 자주 줄 수 있기를 바랍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래서인지 모금에 참여하는 분도 많이 적어 보였는데 결과 역시 그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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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금액은 칠만사백오십원(\70,450원) 이었습니다.
CD판매수익금은 이만일천원(\21,000원) 이었습니다.
총 모금액은 구만일천사백오십원(\91,450원) 이었습니다.
금액의 많고 적음은 중요치 않습니다.
많은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분위기가 만들어지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꺼이 나눌 수 있는 마음, 이것이 진정 사랑이고 배려일 것입니다.
하늘호는 앞으로도 항상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노력할 것입니다.
무더위와 장마 사이에서 항상 건강 유의하시고 특별히 안전사고 나지 않도록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평안하십시오.
운영위원장 정 희 근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