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학 옷깃에 여미는 바람 / 호남대 IT스퀘어 (20111028)

[캥거루♡]

옷깃에 여미는 바람 [씨앗, 새싹, 줄기]

 오늘은 영아반과 유아반이 나뉘어 견학을 가는 날입니다.

 씨앗, 새싹, 줄기반은 광주시립미술관에 있는 상록 전시관으로 출발해 봅니다.

'옷깃에 여미는 바람'이라는

멋진 주제로 아이들을 반기는

전시관에서 아이들은

평소에 볼 수 없었던

화려하고도 아름다운 디자인을

뽑내는 다양한 옷들을

만나 봅니다.

아이들의 눈에 이 옷들은

어떻게 비춰졌을까요?

밤송이~ 곰돌이야~ 곰돌이가 한복 입었어.	치마다. 치마~ 치마에 꽃이 있어.
우와! 우와! 우와! 이렇게 이렇게 이렇게 막 걸어간다.	이거는 뭐에요? 귀고리야 귀고리? 귀에다 이렇게 하는거?
슈퍼맨 하는 거 같애. 저것도 옷이에요?	[염색 천]

꽃이 잔뜩 수놓아진 옷, 비즈와 장식품들로 색색의 장식이 되어진 옷, 레이스로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진 옷들은 아이들의 눈이 휘둥그레질 만큼 매혹적인 디자인을 뽐냅니다. 그 앞에 선 아이들은 멍~하니 서서 한참을 바라봅니다.
모델이 입었던, 유명 가수가 입었던 옷들은 '아~ 이런걸 진짜 입긴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하지는 않았을까요? 마네킹의 노랗고 웨이브진 머리와, 독특한 매체로 장식된 머리 장식들은 "와! 이거봐! 예쁘다~"하며 한참동안 발길을 돌릴 수 없도록 아이들의 발을 묶어 놓네요.
아이들은 전시관을 둘러보며 다양한 시행착오의 디자인 끝에 하나의 옷을 만들어내는 과정. 그리고, 한국적인 아름다움을 세계의 사람들에게 예술적으로 표현하고, 우리의 멋을 우리나라를 방문한 유명인사들을 통해 세계에 전달하는 과정 등을 찬찬히 살펴봅니다.

재미나고, 아름다운 옷들이 잔뜩 펼쳐져 있는 공간 속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생각을 옷을 통해서도

표현해 볼 수 있음을 느껴보는 시간이 되었길 바라봅니다.

 호남대 IT스퀘어 [꽃잎, 열매]

어린이집에서 한참을 가야하는 '호남 대학교의 IT스퀘어'를 방문하기로 한 꽃잎과 열매들.

 IT라는 단어를 생소해 하는 아이들은 신나게 노래를 부르며 호남대학교로 떠나 봅니다.

높은 계단이 아이들을 반기지만

아이들은 답답했던 차안에서의

마음을 해소하기라도

하려는 듯 룰루랄라 신이나서

계단을 오릅니다.

한 계단 한계단, 주변의 아름다운

조형과 재미난 건물 모양에

아이들의 호기심은 더더욱

증폭되어 가지요.

슈미카드? 이게 뭐지? 히히~ 이거 우리 가져도 되는거에요?	우와!! 이거 3D야!! 방안 가득 화면이 나와!! 어딜 봐야 되는거에요?
우와! 하늘을 날아간다! 우리가 지금 IT씨티에 있대요!	히히~ 안경 재미있다. 나 4D 영화관에서 봐봤는데~
의자가 움직이는 거죠? 나 다 알아요. 히히히~	우와!!! 하늘을 날아간다!!! 의자 움직이니까 떨어질거 같애!! 꺅~ 히히~

 재미난 3D, 4D 영화 관람을 시작으로 아이들은 고대의 통신 방법인 '갑골문자' / '봉수대' 등을

시작으로 우표와 우체국, 모스부호와 최초의 전화기, 전파와 헤르쯔 등을 하나 하나 살펴보면서

현재의 스마트폰과 스마트TV가 어떻게 발명되게 되었는지 흥미롭게 체험을 해 나갑니다.

최초로 전화기를 만든 사람은 누구일까요? 스티브잡스요!!!	작은 가슴~ 가슴 마다~ 와!! 지윤이 목소리가 진짜 라디오처럼 위에서 들려와!
우리 몸에 좋은 된장찌게는 먹어야 하지 않을까? 안돼~ 너무 많이먹으면 칼로리가 너무 높아서 몸에 나쁘대.	이걸로 편지를 보낼 수 있대. 이거 해랑 나무랑 스티커 보내주려고.
이거 아이패드에요? 갤럭시 텝이에요? 이거 아롬이도 있는데.	우와~ 광주다. 근데, 어린이집은 어디에 있지?

다양한 빛과 최신 기기들이 가득한 이 공간 안에서 아이들은 다양한 체험을 합니다.

 그 속에서 아이들은 현재의 최신 기기들이 그냥 스티브잡스의 손 끝에서 뚝! 떨어진 것이 아니라

오랜 시행착오 끝에 한발자국 한발자국 우리의 생활을 편리하고 아름답게 만들어주는 많은 것들이 그들 곁에 있게 되었음을 알게 되었겠지요?

 너무나 빠른 세상의 변화가 아이들에겐 자연스러우면서도 신기하고, 마냥 재미난 현상이 되었을 테지만 오늘 아이들은 앞으로의 세상을 얼마나 또 어떻게 변화시킬지 기대하며 제2, 그리고 제3의

스티브 잡스를 꿈꿔봅니다.

[은진찬욱맘]

찬욱이가 곰돌이가 한복입고 있는거 보고 왔다고 했는데....이런 멋진전시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