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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천 여객선 터미널이 있는 대천항
대천항에서 원산도로 가는 신한 훼리 2
원산도로 가는 뱃길은 두 곳이 있는데 안면도 영목항에서 출발하여 원산도 선촌항으로 들어가
는 길이 있고 대천항에서 출발하여 저두항으로 들어가는 길이 있습니다. 이날 나는 대천항에서
출발하여 저두항으로 가고 있었죠
저 신한 훼리 2는 대천항에서 출발하여 원산도 저두항, 선촌항을 지나 안면도 영목항으로 가는
여객선 입니다. 이렇게 휴가철이 아닌 계절에는 관광객들이 거의 없고 장을 봐 가지고 섬으로
가는 할머니들 몇몇이 손님의 전부라고 봐야 하죠
대천항 승선장에서 차를 후진하여 배 안에 집어넣고 이제 나는 원산도 저두항으로 향하고 있는
중입니다. 나을 포함한 백토마의 승선비 모두 합쳐 26.000원이니 그렇게 비싼편은 아니었죠
원산도 저두항
대천항을 출발한 배가 20여분만에 원산도 저두항에 가까워져 오고 있습니다. 안면도 영목항에서
들어 오면 한 15분정도 밖에 안 걸릴걸요. 저 사진 맨 왼쪽으로 보이는 곳이 저두항이죠
저두항에서 원산도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갯뻘
대천항에서 원산도로 들어가는 첫번째 선착장이 저두항이라고 하는데 항구 이름이 좀 범상치 않
죠. 이름이 하도 이상에서 나중에 알아 보니까 저두항 부근의 지형이 멧도야쥐 대가리 같이 생겼
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라고 하네요
그러니까 도야쥐 저(猪)자에 대가리 두(頭)자를 써서 저두항(猪頭港)이 되었다는것이죠 ^ ^
하지만 여전히 의문은 남게 되죠. 하고 많은 이름을 놓아두고 하필이면 왜 도야쥐 대라리란 이름
을 붙여 놓았을까 하고요
나 나름대로 상상해 봤는데 저두항(猪頭港)이란 지명은 모르면 몰라도 이 마을에 살았던 사람이
붙였던 이름은 아닌것 같습니다. 이 마을에 살았던 사람이 하고많은 예쁜 이름을 놔두고 멋대가
리 없이 도야쥐 대가리란 이름을 붙여 놓을리가 없었을테니까요
아마도 먼 옛날 옛적에 육지에서 한 번씩 오갔던 사람들이 이곳을 지나면서 이런 말을 한 번씩
툭툭 내 뱉었을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 거참...포구의 생김새가 꼭 도야쥐 대가리 처럼 생겨 묵었눼 "
그리고는 육지로 가서 육지 사람들에게 "도야지 대가리포구"라고 소개를 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지금 현재까지 저두항(猪頭港)으로 불리어 오고 있지 않나 싶은 생각을 해 봅니다
저두항에서 원산도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갯뻘
원산도는 천수만을 사이에 두고 보령시 오천항과 마주보고 있는 섬인데 저두항에서 선촌항을 지
나 섬의 가장 끝인 초전항까지는 이렇게 광활한 갯벌이 넓게 펼쳐져 있죠
이곳 원산도는 택시와 시내버스가 단 한대도 없는 섬이기 때문에 뱃시간에 맞추어 마을버스가
운행되고 있습니다. 그 마을버스를 이용하는 손님들은 몇몇 여행객들과 대천시장에서 장을 봐
가지고 오는 할머니들이 주 손님들이죠
그 마을버스는 저두항에서 뱃시간에 맞추어 대기하고 있다가 배가 들어오면 손님을 태우고 섬의
끝인 초전항까지 가는 25인승 미니버스 입니다. 하지만 요즘같은 비수기철에는 손님들이 별로
없어 운행을 하지 않는 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이렇게 교통편이 여의치 않아 나는 대천항에서 26,000원(나를 포함한 짐차 승선비를 합친금액)
을 주고 이곳 저두항 선착장까지 온것이죠. 그리고는 그 짐차를 몰고 저두항을 빠져나와 갯뻘길
을 따라 원산도 해수욕장으로 가는 중입니다
원산도 해수욕장
원산도의 모든 해수욕장들이 그렇겠지만 모래가 규사(도자기나 유리제품을 만드는 원료)로 되어
있기 때문에 밀가루처럼 아주 곱죠. 이제 나는 이 원산도 해수욕장을 지나 점촌마을로 향하는 중
입니다
원산도 점촌마을 갯뻘
원산도 해수욕장을 지나 선촌항쪽으로 가다보면 또 한 번 넓은 갯뻘이 나오는데 이곳이 바로 점
촌 마을이죠. 예전엔 점말이라고 불려 졌다가 요즘에는 점촌리라고 불려지는데 옛날 이곳에는
옹기점이 있었던 마을이라고 하네요
그리고 저 갯뻘엔 조개류가 아주 많이 나오는데 아무나 조개를 채취할수 없다고 합니다. 원산도
로 이사를 왔다고 해서 다 조개를 채취할수 있는것이 아니라 점촌에서 4~5년 이상 거주를 해야
조개를 채취할수 있는 권리를 준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갯뻘은 점촌마을 사람들을 먹여 살려주는 텃밭인 동시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없어서
는 안 될 아주 중요한 생활 터전인 것이죠
원산도 점촌마을 회관
원산도는 저두항에서 초전항까지 가는데 이렇게 미로같은 마을 골목을 몇군데 지나야 합니다
아니, 갯뻘길만 빼놓고는 이렇게 비좁은 마을 골목길을 돌고 돌아야 원산도의 끝인 초전항까지
갈수 있죠. 그래서 길 찾기가 그리 쉽지만은 않습니다
중간에 길을 물어 보려고 해도 마을에 오가는 사람들이 없어 절절 맬 때도 있죠. 그때마다 미로
같은 마을길을 요리조리 한 참을 돌다 보면 처음에 있었던 곳으로 다시 원위치 할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섬이기 때문에 조금만 헤메다 보면 어느새 목적지에 와 있는 거죠
이 앞에 있는 점촌마을 회관을 돌아서면 광명초등학교가 있습니다. 섬마을 초등학교죠
원산도 점촌마을회관 뒤에 있는 광명 초등학교
광명초등학교는 점촌마을 회관을 돌아 나오다 보면 옥수수밭 바로 길 옆으로 있는 학교인데
이 학교가 생긴지는 70년이나 된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이 학교는 일제시대인 1930년대 중반
쯤 개교를 해서 지금 현재까지 건재하고 있는 섬마을 초등학교죠
지금 현재 이 학교는 전교생 모두 합쳐 40여명 조금 넘는다고 하네요
원산도 광명초등학교를 지나 선촌항으로 가는 길
원산도 저두항에서 초전항까지의 약 15Km 구간은 이렇게 비좁은 마을길로 이어지는 구간이 많
기 때문에 체감으로 느끼는 거리는 30Km 더 되는것 같죠. 원산도에는 총 480여 가구에 1,300명
정도의 사람이 산다고 하는데 그중 3분의 1 정도는 논농사나 밭농사를 지어서 생활을 해 나간다
고 합니다
원산도는 고기잡이나 조개잡이 말고도 이렇게 논농사와 밭농사를 짓는 집들도 많기 때문에
갯뻘이나 바닷가를 조금만 벗어나도 어느 농촌마을에 와 있는 착각이 들때도 있습니다
원산도 점촌마을에서 선촌 선착장 가는길
마을의 비좁은 골목길을 한참 돌아 나오다보면 길은 또 이렇게 제법 넓어지는데 도로 주변으로
넓게 펼쳐진 푸른 들판을 보면 내가 섬마을에 와 있는지 농촌마을에 와 있는지 헷깔리고도 합
니다. 이제 저 표지판에서 가르켜 주는대로 좌회전 하면 선촌항과 선촌 우체국이 나오죠
원산도 선촌항에 있는 원산도 우체국
선촌항 표지판을 따라 가파른 시멘트 언덕길을 내려오다 보면 원산도 우체국이 보이는데 이 우
체국에서 몇 발짝만 걸어가면 선촌항 입니다
원산도 선촌항의 금정 다방
금정다방은 선촌항으로 들어가는 입구에서 원산도 우체국과 마주보고 있는데 전형적인 섬 다방
이였죠. 그런데 다방이 장사가 시원치 않았는지 소주방이라는 간판을 내걸고 있네요 ^ ^
원산도 선촌항 마을의 까나리 액젓
원산도는 이곳 선촌항 뿐만 아니라 이렇게 까나리액젓을 대량으로 숙성 시키고 있는 풍경들을
바닷가 마을 골목골목 어느곳에서든지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원산도 선촌항 부둣가
원산도에는 저두항, 선촌한, 초전항이 있는데 그 중에서 선촌항이 가장 큰 편에 속하죠. 선촌항
에는 빈박집이 서너군데 있고 횟집은 여러군데 있지만 피서철이 아닌철에는 좀 한산한 편입니다
그리고 어선들 너머로 마주 보이는 섬은 효자도라고 하는 섬인데 저곳에는 세개의 선착장과
하나의 해수욕장이 있습니다
선촌 선착장 앞에 세워져 있는 원산도 안내 표지판
효자도와 마주보고 있는 움푹 패인곳 아랫쪽 빨강 표시가 현위치 선촌항이고 아랫쪽 저두항에서
오른쪽으로 가면 대천항이죠. 그리고 효자도 사이를 헤집고 위쪽으로 올라가면 안면도 영목항
입니다. 여기서 안면도 영목항까지는 여객선으로 약 10~15분 정도 걸리는 비교적 짧은 거리에
위치해 있죠
선촌항의 가장 끝부분에서 그물을 손질하고 있는 어부
고기잡이 어부 !
비단이 장수 하는일이 시원찮으면 한 번쯤 덤벼들고 싶은 직업이기도 합니다. 고기 잡아서 버는
그 수입도 수입이지만 그것보다는 하늘과 방파제와 선착장이 마음에 들기 때문이죠 ^ ^
선촌항의 가장 끝 부분에서 바라본 선촌항 방파제와 등대
이제 그물을 손질하던 어부도 돌아가고 선촌항은 서서히 저물어 가고 있었습니다. 선촌항에는
집집마다 문이 활짝 열려 있었지만 파도가 철썩 거리며 방파제에 부딧는 소리뿐 사람의 소리라
곤 한 마디 들리지 않았습니다
선촌항 방파제 앞에 짐차를 세워놓고 항구앞의 구멍가게서 사창해변 가는 길을 물었더니 여기서
차로 10분 정도면 갈수 있다고 하네요. 그리고는 곧 바로 사창 해변으로 향했죠
원산도 사창 해수욕장으로 가는 길목
선촌항에서 사창해변으로 가는 길은 이렇게 비좁은 시멘트 마을길을 지나야 합니다. 원산도의
어느 마을을 가봐도 집집마다 문을 활짝 열어놓고 있는 모습들을 흔히 볼 수 있는데 문은 활짝
열려 있지만 정작 마을 사람들은 밖으로 나와 있는 모습을 좀처럼 찾아 보기 힘들죠
간혹 텃밭에 나와 밭을 매고 있는 모습도 보이지만 수확철이 아니기 때문에 어쩌다 한 번씩 그런
모습을 볼수 있고 아예 밖으로 나와 다니지 않는것 같았습니다
선촌항에서 사창해변으로 가는 길목 마다 고추밭, 마늘밭, 고구마밭, 참깨밭등이 군데군데 자리
잡고 있으며 육지처럼 넓은 논도 해수욕장 주변까지 펼쳐져 있죠
사창 해수욕장 언덕의 초원에서 풀을 뜯고 있는 흑염소들
사창해변으로 올라가는 비좁은 비포장 언덕길을 올라오다 보면 이렇게 넓은 초원에 황소나 염생
이들이 어슬렁 거리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바로 이곳에서 아래쪽을 내려다 보면 사창해변이
시원스럽게 펼쳐져 있는 풍경이 보이죠
원산도 사창 해수욕장
원산도에는 저두해수욕장, 원산도해수욕장, 사창해수욕장, 오봉산해수욕장 등등...네 곳이 있는
데 그중 편의시설이 가장 나은곳은 오봉산 해수욕장이고 사창해수욕장은 부대시설이 거의 되어
있지 않습니다. 그러기 때눈에 늘 사람들의 발길이 뜸한 편이죠
사창해수욕장은 인위적으로 가꾸어놓은 흔적은 전혀 찾아 볼수 없습니다. 그런 이유로 호젓한
곳을 좋아하는 여행객들이 가끔 찾는 곳이기도 하죠. 펜션은 이 옆으로 한 군데 있습니다
사창해수욕장 백사장 부근에는 7월 말에서 8월초까지 부대시설을 잠깐 설치해 놓고 철이 지나
면 모두 철거 시키기 때문에 늘 이렇게 한적한 모습이죠
원산도 사창 해수욕장 풍경
이곳 사창해수욕장은 원산도의 모든 해수욕장과 마찬가지로 모래가 규사(도자기나 유리제품을
만드는 원료)로 되어 있기 때문에 모래알이 밀가루처럼 미세하며 바람만 조금 불어도 펄펄 날릴
정도 입니다
사창 해수욕장 모래판에서 풀을 뜯는 황소
한적한 사창해변을 한바퀴 돌다보니 해변 저쪽에 웬 공룡같이 생긴녀석이 풀을 뜯고 있었죠
가까이 가 보니 공룡이 아니라 황소 였었습니다
그냥 모래판에 철푸덕 주저앉아 풀을 뜯고 있다가 내가 휴대폰 카메라를 들이대니까 벌떡 일어
나 소 닭 쳐다보듯 시큰둥하게 쳐다 보고 있네요 ^ ^
그러고는 피서철도 아닌데 왜 여기서 어슬렁 거리느냐고 꾸짖고 있는것 같았습니다. 하여간 황
소가 눈을 멀뚱멀뚱 뜨고 시큰둥하게 치어다 보고 있는것이 좀 꺼림칙스럽기는 했지만 황소가
점잖게 타이르는 대로 나는 그 길로 사창해수욕장을 떠나 원산도의 가장 서쪽에 있는 오봉산
해수욕장으로 향했죠
원산도 오봉산 선착장
오봉산 선착장 앞에는 그물 몇개만이 덩그러니 널려 있었으며 오가는 사람들 하나 보이지 않았
죠. 원산도는 이곳 오봉산 부둣가 뿐만 아니라 섬의 모든 사람들이 밖으로 나와 돌아 다니는 모
습을 쉽게 볼수 없습니다
그러니 섬 전체가 고요하고 적막할수 밖에...
오봉산 선착장에서 바라본 오봉산 해수욕장
저 앞에 보이는 해변은 오봉산 해수욕장인데 원산도 네군데의 해수욕장 중에서는 그래도 가장
부대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는 곳이죠
저녁과 술 몇잔은 말끔하게 정리된 오봉산 해변 식당에서 먹고, 하룻밤은 이 적막한 선착장에서
호젓하게 보냈죠
원산도 민박촌 앞의 백사장
이제 오봉산 해수욕장 앞에는 서서히 어둠이 내려앉고 있었으며 해변의 가로등도 하나, 둘, 불이
켜지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원산도를 찾아온 사람 몇몇이 해변 파라솔에 앉아 두런 두런이야기를
나누고 있는 모습도 보이네요
원산도 오봉산 해수욕장
아무리 들여다 봐도 하늘하고 바다밖에 없는 원산도 오봉산 해변
섬의 끝에서 끝으로 짐차를 몰고 와 봤더니 여기가 종착지라 더 이상 갈 수 없는 곳이랍니다
그러니 죽으나 사나 여기서 하루를 보내고 갈 수 밖에 없었죠 ^ ^
하나, 둘, 가로등이 켜지고 있는 원산도 오봉산 해변
원산도의 가장 서쪽 끝에 위치한 초전항 가는길
다음날 오봉산 해변에서 이 섬의 가장 북쪽에 있는 초전항을 향해 갯뻘길을 따라 길을 나섰습니
다
원산도 초전항 가는길
원산도 초전 마을 도로변에 있는 까라리액젓
원산도는 이곳 뿐만 아니라 이렇게 까나리앳젓을 대량으로 숙성 시키고 있는 풍경들을 바닷가
마을 골목골목 어느곳에서든지 쉽게 불수 있습니다
까나리는 몸길이가 10cm에서 25cm정도로 몸은 둥글게 생겼으며 등은 녹갈색이고 배는 은백색
을 띠고 있죠. 주로 모래속에 숨어 산다고 하는데 원산도에서는 10cm 미만의 까나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고 하네요. 5월과 6월 사이에 원산도 앞바다에서 가장 많이 잡힌다고 합니다
몸체가 큰 까나리일수록 액젓이 적게 나오고 내장 특유의 씁쓸한 맛이 배여 고소하고 담백한 맛
이 떨어진다고 하는데, 원산도에서 액젓 담굴때 쓰는 까나리는 10cm미만의 작은 까나리라고
하네요
그래서 원산도 까나리액젓은 백령도 까나리 액젓과 함께 최고의 상품으로 친다고 합니다
원산도 초전 마을
저 바닷가 옆에 분홍색 아케이트 정류장은 원산도 초전마을 버스 정류장이죠
이곳 원산도는 시내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습니다
다만 25인승 마을버스가 뱃시간에 맞추어 저두항에서 초전항까지 운행을 하는데, 요즘 같은
비수기철에는 여행객들이 별로 없기 때문에 운행을 하지 않는경우도 종종 있다고 하네요
원산도 초전마을 버스 정류장
원산도 초전마을
원산도 초전항
이곳이 원산도에서 가장 서쪽 끝 자리에 위치하고 있는 초전항이고, 저 아래 마을버스 정류장에
서 오른쪽 등성이를 넘어가면 초전 마을이 나오죠
원산도에는 저두항과 선촌항, 그리고 초전항이 있는데 그중, 선촌항이 좀 큰 편이고 저두항과
초전항은 규모가 좀 작은 편입니다
원산도 초전항 선착장에 세워져 있는 여행 안내 표지판
피서철이 아닌 초전항 선착장에는 마을 주민들이나 여행객 하나 보이지 않아, 마을 자체가 썰렁한
분위기였는데 그래도 여행 안내표지판 하나는 옹골지게 세워져 있었습니다
원산도 초전항 선착장
초전항 앞에 있는 원산3리 여객선 대기소
여객선 대기소라고 버젓이 세워놓기는 했지만 피서철이 아닌 계절이라서 그런지 이용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 보이네요. 그리고 바닷가 선착장에 건어물 대신에 비료를 쌓아놓고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
였는데, 이 여객선 대기소 뒤로 들어가보면 넓은 논과 밭이 육지처럼 펼쳐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원산도 초전 마을
이제 왔던 길을 돌아 나가는 중인데 대천항이나 안면도 영목항으로 가는 배를 타려면 이길
로 다시 돌아 나가서 선촌항이나 저두항으로 가야 합니다
서울방면으로 가시는 분들은 선촌항으로 가서 안면도 영목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타면 되고
대전이나 전라도, 경상도로 가시는 분들은 저두항으로 가서 대천항으로 가는 여객선을 타면
되죠
이상 섬마을 구석구석 확실하게 살펴본 원산도 풍경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