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일어났다...
어제 뚝뚝기사를 안해서 몸이 가뿐하다...^^
일어나자 마자... 비행기표를 받으러 항공사로 갔다...
오픈티켓이 아니면... 돈을 더 내야 한다고 어저께 이야기를 들었는데
진짜루 돈이 하나도 없다.. 만약 더 내야되면 여기 운영자님한테 빌리려고
했다...전에 운영자님이 돈 떨어지면 빌려준다고 했던 말이 생각나서 과감
하게 결정했다..
항공사로 들어가니 우리나라 은행처럼 번호표를 뽑아준다..
가슴은 두근두근..(돈 내라고 할까봐...)
우리 차례가 왔다... 태국에서 만난 사람중에 가장 영어를 잘한다...
다행이 돈 이야기는 없었다....
둘이서 꽁돈이 생겼다고 즐거워 하고 있는데....
여자친구의 눈에...그 비싸다고 소문난..TGI FRIDAY가 눈에 들어왔다...
아...망했다...울 여자친구는 맘 먹으면 무조건 해야한다...
못하게 하면...졸라 무섭게 보복한다...
웃으면서 TGI로 들어갔다...
생각외로 싸다...
나는 갈비가 통채로 나오는 스테이크를 시켰고...
아연이는 파스타를 시켰다...
음식이 나왔다... 스테이크 크기가 40센티가 넘어 보인다...
진짜...크다...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음료를 시킬때 콜라 하나만 시켰는데 자꾸 종업원이 물어본다..
나머지 사람은 음료를 뭘로 하겠냐구...
콜라는 리필이 계속 되니깐...같이 먹으려고 생각했다...
그래서 아무 생각없이 "아이스 워터"라고 말을 했더니...
생수랑 얼음을 가지고 온다...우린 50밧짜리 물을 먹었다...ㅠ.ㅠ
태국은 먹는 물이 귀해서..(수돗물 못먹음...) 물도 사먹는다...
여튼간...맛은 별로였다...
여기저기 구경을 하고 있는데...
자동차 액세서리를 길가 한 모퉁이에서 팔고 있었다.
아연인 키티로 디자인된 안전벨트 덮개를 샀고...
난.. 백화점에서 검은색 염색약을 샀다....
갈때..약간..노르스름한 머리를 하고 가서...다시 까맣게 바꿀려고 했다.
길가 카페에서 쥬스와 커피를 마시고 다시 호텔로 귀환...
호텔에 들어와서...염색을 하고...수영을 했다...
수영을 하니 아니나 다를까... 배가 고팠다...
근처...레스토랑에 가니.. 또 재미있는 것이 있다...
야외랑...실내가 있는데..
실내에서 먹으면 에어컨료로 일인당 5밧을 내야한단다....^^
우리는 담배를 피는 관계로 밖에서 먹었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밥을먹고...또..과일을 사러갔다..
망고스틴...진짜루 맛있다...1키로를 샀는데...
들어와서 영화보다가 다 먹구...다시 밖으로 사러나갔다.
다시 과일을 사러 나간김에.. 국수도 2그릇 먹구...난 닭꼬치도 먹었다...
담날 새벽 7시 비행기니깐... 적어도 호텔에서 4시30분엔 나가야 한다.
얼핏 잘못했다가는 비행기를 놓칠까봐..그냥 밤을 새기로 했다..
그런데... 아연이가 잠을 자려고 한다..
내가 계속 깨웠지만...넘 졸린가보다...
난 억지로 잠을 참고 있었는데....여기서 또 신기한 일이 일어난다..
파타야에서 방콕으로 돌아올때 비가 많이 쏟아졌는데 그 동안...
귀신이야기를 한 적이 있다... 호텔에서 귀신을 많이 본다고 한다.
나두..자두 가위를 눌리는 편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난 가위눌리는 이야기를 하는날 거의 가위를 눌린다...)
아무 신경을 안썼었다.
그런데..나두 너무 졸려서 누었는데...
젠장 팔3개가 목을 조른다....한 팔은 썩어 문들어진 팔인데...
기분이 졸라 찝찝하다.
하두..가위를 많이 눌려서 무서운 것은 없지만...진짜루 찝찝하다.
눈을뜨고 사도신경을 외구고...계속...쭝얼대니 다리랑 팔이 풀린다.
내 팔로 귀신의 팔을 떼너내려고 하니...힘이 장난이 아니다.
그러다..팔이 풀리는 순간에 벌떡 일어났다...
여자친구 말로는 땀을 계속 흘리길래 왜 그러냐고 물었더니...
잠결에 "아..시파..가위눌렸어..."라고 대답을 했단다...
난...기억에 없는데...^^;;
그 말을 듣고 아연인 무서워서 못자고...
나는 다시 잠들었다....
그러니..벌서....시간이 4시...모닝콜을 듣고 일어났는데..
아연인 벌써 샤워를 마쳤다...
난 씻지도 않고... 냉장고에 있는 맥주를 벌컥벌컥 마셨다...
그제서야 정신이 조금 들어서...
짐 챙기고 공항으로 가는 택시에 몸을 싫었다...
공항에서 비행기를 타고 대만을 경유해서.. 한국에 도착하니 저녁이다...
인천공항에서 리무진을 타고 잠실에서 빠이빠이...
여태까지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함다...
반말로 글을써서 불쾌하셨다면 양해 바랍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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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잼났던 해외여행기 마지막날
박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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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03.29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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