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신길동 매운짬뽕에 이은 매운맛 탐방 2번째입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해 링크겁니다.
http://cafe.daum.net/hyperhydrosis/5wP7/390
세계에서 가장 매운 라면이라는 소문을 듣게 됐습니다.
세계에서~ ㄷㄷㄷ
안가볼 수가 없져!
마침 인천부천 지역장인 O군과 시간이 맞아 동행 출발~~~
(사실 말이 O군이지 젊은이가 아니라 30대 아저씨임)
가보니 인하대 후문에서 아주 가깝네요.
도착 후 들어가 주문하려는데 매운맛 강도가 단계별로 있더군요.
1단 - 힙합단계
2단 - 하드코어
3단 - 데쓰
데쓰라 함은 죽음의 라면.
그래 이거군.
막 시키려던 순간 또다른 단계의 라면이 눈에 들어옵니다.
바로...
그레이트 최루탄 라면!!!!!
"아주머니! 이게 제일 매운 거예요?"
"네. 근데 그거 함부로 드시면 안돼요. 매워요~"
"그럼 이걸로 주세욧~! 다 먹으면 자격증 준다는데..."
"네 드려여~"
과연 얼마나 매울까...
저번 매운짬뽕만큼의 강력함일까...
먹고나서 배가 아파 또 고생하는 건 아닐까... (지난번 매운짬뽕 때 배가 아파 고생함).
오늘도 땀 좀 흘리겠네...
자격증은 또 뭐지? 뭐에 쓰는 건가...
이런저런 생각 차에
드디어 기다리던 놈이 나왔습니다.
O군과 국물까지 다 먹고 자격증을 받아가기로 다짐하고
목으로 넘기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그다지 맵지가 않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조금씩 먹다보니 어느덧 국물까지 다 해치웠습니다.
O군은 먼저 다 먹고 비오듯 흐르는 땀을 열심히 걷어냈고...
반면 저는 땀도 별로 흐르지 않았고 뭐...
물론 일반인들이 접하기엔 아주 상당한 매운맛입니다.
(지금까지 먹어 본 라면 중엔 가장 매웠음).
저번 매운짬뽕의 충격과 공포가 너무 컸던 탓인지
이건 머 새발의 피~!!!
같이 간 O군도
저번 짬뽕때는 막 토하기까지 했다는데 이건 그렇게 맵지는 않답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아주머니와 손님들.
모두 놀라는 표정...ㅋ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고 특별혜택인 라면강정을 공짜로 먹었습니다.
위 사람은 세상에 존재하는 어떠한 매운 음식도 먹을 수 있는
강철위장의 소유자이며, 진정한 대한민국의 국민임을 만 천하에 선포합니다...
이제 난 자랑스런 한국인~~~!!!!!!^^
"이 자격증 뭐에 쓰는 건가요?"
"도장 다 받으면 나중에 뭐뭐뭐 공짜로 시켜먹을 수 있어요"
귀담아 듣지 않아 뭘 먹을 수 있다는 소린지 알아듣지 못했지만
그리 알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다시 올 일이 없을 듯 합니다.
왜냐하면...
라면이 너무 맛이 없어요~~~
조만간 매운맛 마지막 탐방인 <매운돈까스>에 도전합니다.
원래 매운닭발, 매운낙지, 매운비빔냉면 등 몇가지가 더 있었습니다만
소문과는 달리 모두 자격미달(별로 맵지 않았음)로 인해 탈락~!
돈까스 하나만 남게 됐네요.
첫댓글 추억이가 이제날잊어나보다 ㅋㅋㅋ
혹시나 형님 쓰러지실까봐 연락 안드렸어요.
o군 아직 젊어요 ㅋㅋㅋㅋㅋ그래도 일반라면보단 맛난거 같았어요 땀은 억수로 쏟았는데 먹을만 하네요
그게 맛난거면 강이 입맛이 심각한 수준인 걸.
글만 봐도 매워요~~ 매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