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초코 라면'에 이은 둘째 녀석의 별난 라면 요리 2탄이에요. ㅎ
나도 그렇지만, 중 2 둘째 녀석도 라면을 참 좋아해요.
그래서인지 라면 인생 십몇 년이 넘어가니, 라면을 먹다 먹다 가끔 괴라면 요리가 탄생하곤 한답니다.
아이이긴 해도 영 못 먹을 요리가 나오지 않는 걸 보노라면, 점점 편해질 나의 주방 인생이 보이는 것 같기도 해요.
이번엔 두툼한 라면 부침개를 만들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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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면을 일단 삶아 건져냈어요.
라면이 삶아 지는 동안 달걀 풀고 스프를 넣어 골고루 섞었고요.
라면 스프 물에 면을 풍덩~
기름 두른 팬에 담아 앞 뒤로 지져냈어요.
생각보다 두툼해서 뒤집기 어려워 제가 대신 했어요.
생각해 보면 달걀 넣고 끓인 라면에서 국물만 뺀건데도, 맛 보는게 왜 이리도 두려운건지~~ ㅎㅎ
우리 아이들도 가끔 나의 새로운 요리에 이런 기분을 느꼈을까요? ^^;
뭔가 허전하기도 하고 더 좋은 맛을 위하여 케첩을 뿌려 먹어봤어요.
이런, 맛있잖아 이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제법 촉촉해요.
식으면 달걀 냄새가 날테지만, 따뜻한 걸 먹으니 맛있어요.
살짝 나는 스프향도 맛을 보태고요,
두툼해서 씹는 맛도 좋아요.
이번엔 내가 아들에게 엄지 손가락을 치켜 주었습니다. ^^
출처: 미즈쿡 레시피 원문보기 글쓴이: 부지깽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