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1. 25. 금
노태인 : 8
노강인 : 6
노시인 : 4(34개월)
초등학교 입학 선물
태인이가 여덟살이 되어 초등학생이 되었다.
남편과 나는 빛나리가정학교 10년 교육계획을 신나게 구상 중이다.
태인이에게 새로운 시작을 알리는 입학식을 하기로 했다.
집안 식구들이 보기만 하면 학교 다니냐고
물어보고 기겁을 할 것 같아서
초등학교 이름도 수시로 알려 주고 있다.
도림빛나리초등학교 1학년 1반
아빠 따라서 도서관도 데리고 다닐 계획을 세우다 보니
가방이 필요할 듯 했다.
입학 기념으로 가방을 사줘야겠다고 마음먹고 인터넷 쇼핑을 했다.
번쩍 거리는 것은 3만원이 넘었다.
역시 아이들 상품이 비싸긴 비싸군.
“태인이 초등학교 입학 선물로 가방 하나 사줄게.”
“제거 가방 있잖아요. 까만거.
진한 색이 저한테는 잘 어울려요.“
집안 사정 아는 태인이가 일부러 말한 것 같아
고민이다.
설날 때 초등학생 된다고 몇 만원은 들어올 것도 같은데
가방은 사지 말까.....
자기 가방이라고 한 것은 어른 것으로
크기도 하지만 내가 보기엔 많이 불편한 가방이다.
지금까지 애지중지 했던 은결이누나 유치원 가방은
오늘 단번에 강인이에게 물려 주었다.
형 것이면 무조건 좋아하는 강인이가
닳은 가방에 아주 신이 나서 물건들을 넣는다.
가방을 안산다고 생각하니
갖고 싶어하던 무늬 색종이를 사줄까 하고 뒤져보니
역시 헉 한다.
설 지나고 생각해봐야 겠다.
첫댓글 사모님..태인이가 어린데 속이 너무 깊어진 것 같아 짠하네요..ㅠㅠ무늬색종이는 뭔가요? 빛나리 초등학교에 입학한 거 축하드려요~~저희 둘째도 여덟 살이어서 일반 초등학교에 입학하는데..^^
둘째가 태인이랑 같은 나이였군요^^
이런 무심함....ㅠㅠ
무늬있는 색종이를 말한 건데 ... 이게 아닌감? 꽃무늬 같은거요. ^^
입학식을 거창하게 해보려고 구상중이에요.
풍성 몇 개 달고 편지 써서 읽고 교육계획안 이야기 하고 .........^^
입학식 한다고 했더니 태인이가 입학식에 관한 만들기를 해서 붙이고 있네요.
둘째라서 설레임이 덜한가요?
아이들 커가면서 부모가 함께 커가게 되어 삶이 흥미롭네요.
유진이랑 나이 터울이 많네요.
저희 막내 옷 처분하려고 박스에 담으면서 사모님 생각이 났는데
아들이라 맞는 옷이 거의 없을 것 같아 안타깝더군요^^
어디 물려 받을 곳이 있으세요?
터울이 있어서 막내는 좋
좋은 옷 입겠네요^^
생각해 주셔서 감사드려요^^저희 셋째는 아직 따로 물려받는 곳은 없어요. 지금은 배냇저고리랑 내복이랑 있으니까요..^^태인이는 학교에 가고 싶어하거나 하진 않나 봐요..저희 큰아이는 자기 또래의 아이들이 많은 걸 좋아해서 6살에 유치원 보냈었는데....
무늬색종이,,저희 애들은 여자 것 같다며 안썼는데..^^;;ㅋㅋㅋ무조건 검은색이랑 회색만 써요..ㅡㅡ;;색종이 사도 핑크랑 노랑, 주황 같은 색은 남아요^^
여자 것????? 우린 없어서 못쓰는디................
저희 집에 올 일 있으면 안쓴다는 색깔 다 갖다 주세요. ㅎㅎㅎ
저희 아이들은 모두 긴머리에요.
태인이 신발과 자전거는 분홍색이고요.
머리를 묶고 따고 ...... 옷도 분홍색이건 말건 아무거나 잘 입어요.
제가 남자여자 구분을 거의 안하고 살기 때문에 아이에게도 선입견을
안갖게 하고 싶어서 하고 싶은대로 놔둬요.
그런데 남들이 가만두질 않는답니다^^
머리 길었다, 여자 신발신었다.........^^
예수님도 머리가 길고 원피스 입었다며 태인이에게 머리 기르는 것에 대한
자부심과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
태인이도 또래 친구나 아이들 무척 좋아하죠....
빛나리초등학교는 학습도 하나요? 노는 것이 우선이라고 하셨던 글을 읽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성경이나 학습, 놀이에 관한 글 종종 올려주세요~이제 태인이 1학년에 맞추어 커리큘럼을 진행하시려면 더 바빠지시겠네요..
성경통독 강좌도 생겼구요..^^
무료통독반,,제가 좀 가까우면 유진 업고라도 다니겠는데,,,ㅠㅠ
열심이 보통이 아니시네요.
아기업고 통독을~~~~ ^^
수업을 해도 느슨하게 아이에게 맞춰서 하기 때문에
좋은 것 같아요.
아침 밥 먹자 마자 성경공부,
저녁 먹고 바둑이 지금의 교육 전부에요.
종일 동생들과 싸우다 놀다 하면서 어울려 노는 법과
재미있는 일에 집중하여 마음껏 놀기,
오후 5시 넘으면 정리정돈하기인데
1학년 때도 이런 방식으로 그냥 계속 가려고 하는데
계획보다도 하나님께서 어떻게 인도하시는가에 촛점을 맞추다 보니
감사한 것들이 보여서 감사하네요. ^^
무엇보다도 엄마인 제가 화내지 않고 저를 잘 다스리는 일이
중요한 수업 같아요.
엄마 얼굴이 늘 싱글벙글 하면 모든 교육은 완성된
것이라 생각해요.
그런데 날마다 작심을 해도 웃기가 힘드네요.
애교쟁이 막내 앞에서는 늘 싱글벙글이 저절로 되는데......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