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Bangkok Post 2011-9-19 (번역) 크메르의 세계
방콕 시, 홍수경보 발령
City braces for flood peril
'방콕 광역시청'(Bangkok Metropolitan Administration: BMA)은 월요일(9.19) 짜오파야(Chao Phraya, 차오프라야) 강 상류지역의 홍수가 하류로 흘러옴에 따라, 29개 읍,면,동 주민들을 대피시키기 위해 직원들과 장비들을 대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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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Apichit Jinakul) 잉락 친나왓 총리가 어제(9.18) 침수 피해를 당한 논타부리(Nonthaburi) 도, 빡 끄렛(Pak Kret) 군을 방문하여 피해 지역 어린이들을 격려하고 있다. 북족에서 흘러내려온 강물이 범람하면서, 논타부리 도는 방콕 주변에서 가장 피해를 많이 지방들 중 하나가 되었다. |
'방콕 광역시청'(BMA)의 산야 치라니밋(Sanya Chiranimit) 하수국장은 짜오파야 강둑에 인접한 지역들이 취약하다고 말했다. BMA 공무원들은 필요 시 주민들을 소개시킬 예정이다. BMA는 홍수에 대처하기 위해 모래주머니 400만개를 비축해두고 있다.
짜오파야 강의 수위는 어제밤 만조로 인해 높아지기 시작했다. 산야 국장은 강의 수위가 해발 1.75 m까지 올라갈 것이지만, 해발 2.5 m인 강둑보다는 낮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이번주에 방콕에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상류지역에서 많은 양의 물이 흘러내리면서, 남쪽의 하류지방으로 갈수록 홍수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빠툼타니(Pathum Thani) 도, 룩까(Luk Ka) 군, 람 룩까(Lam Luk Ka) 면의 일부 주민들은 방콕의 강물 유입을 줄이기 위해 이 지역의 배수관문을 닫아서, 수천 라이(1라이는 484평)의 논이 침수됐다며 불만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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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 수도권과 주변 상류지역의 강물 유입량. 붉은색 숫자는 초당 유입되는 강물의 양을 입방미터(m³)로 환산한 것이다. [출처: 왕립 관개국] |
많은 농민들은 홍수피해 방지를 위해 아직 여물지도 않은 벼를 강제로 수확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농민인 상완 픙깨우(Sangwan Puengkaew) 씨는 여물지 않은 채 수확한 벼가 나중에 제대로 값을 받지 못할까봐 염려했다. 일부 농민들은 손해를 본 채 작물을 사전 판매하기도 했다.
'재난방지 저감국'(Disaster Mitigation and Prevention Department)의 위분 상완퐁(Wibul Sanguanpong) 국장은 직원들이 강물의 저수 문제로 주민들과 의견충돌을 빚었다고 밝혔다. 그는 지역 주민들이 자신들의 지역에서 물을 내보내기 위해 배수관문이나 제방 둑을 열려고 하면서 소동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수문을 닫는 일이 주변 주민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는 것이다.
아유타야(Ayutthaya)에서는 시내 중심부의 상습 침수구역인 서쪽에서 둑을 강화시켰다. 상류지역인 람빵(Lampang) 도가 욤 강(Yom River)의 물이 불어나면서 매 목(Mae Mok) 저수지 물이 넘치자, 수코타이(Sukhothai) 도의 도청소재지인 수코타이 시의 중심상가는 1 m 높이의 물에 침수됐다. 수코타이 시는 어제 홍수의 첨단이 뚫고 지나가면서 일부 가옥들은 완전히 물에 잠기기도 했다. 깔라신(Kalasin) 도에서는 급격한 물살에 람빠오(Lampao) 저수지에서 물이 넘쳐 흐르면서 5개 군이 피해를 입었다. 농부들은 자신들의 논에서 물을 빼내기 위해 24시간 내내 펌프를 가동했다.
한편 집권 '프어타이 당'(Pheu Thai Party)의 위롯 빠오인(Viroj Pao-In) 부총재는 어제 앙텅(Ang Thong) 도, 차이찬(Chai Chan) 군, 방착(Bang Chak) 면에서 주민들에게 구호품 백을 나눠주는 일을 감독하던 중 쓰러져 의식을 잃기도 했다. 그는 건강검진을 위해 '캄마삿 대학'(Thammasat University) 부속병원으로 호송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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