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호남회원 아들 혼례 끝나고 짜투리 시간이 3시간 넘게 남았습니다. 울산이라 가볼만 한 곳이 있음직한데, 여기는 조선소니 자동차 공장들이 있는 산업도시입니다. 알고보니 우리들의 눈과 미각을 잠시 호사시켜줄 마땅한 곳이 막막한 곳입니다. 그나마 대왕암이나, 장생포 고래박물관은 시간이 안됩니다. 옆에 있던 울산 청년에게 물으니 석남사가 울산역과 가깝고 좋다는 말에 잘됐다 하고, 이왕이면 콜택시까지 부탁했는데... 미니벤이 왔습니다. 좌석이 부족하니 세사람은 화물칸에 앉아야했습니다. 친구들 편안하라고 잽싸게 화물칸에 들어간 세분을 젤 먼저 소개합니다.
迦智山 石南寺 표지석 字體가 예사롭지 않습니다.
일주문 앞에서 동무들이 함께 박습니다. 주례를 섰던 허사장은 일본출장 때문에 참여를 못했습니다.
일주문을 지나는 우리들 뒷모습은 어떻습니까? 뒷모습이라고 팽팽하게 보이지는 않는군요.
추운 산길에선 자판기 커피로도 잔 情을 나눌 수 있습니다.
얼음장 밑으로 흐르는 물소리... 이 냇가 다리를 건너면 절간입니다.
石南寺
http://www.seoknamsa.or.kr/
울산광역시 울주군 상북면 덕현리 가지산(迦智山) 동쪽에 있는 국내외의 가장 큰 규모의 비구니 수도처입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5교구 본사인 통도사의 말사입니다. 이 절은 824년(헌덕왕 16) 우리나라에 최초로 선(禪)을 도입한 도의선사(道義禪師)가 창건했습니다.
1716년(숙종 42) 추연(秋演)이 쓴 사적기에 의하면 화관보탑(華觀寶塔)과 각로자탑(覺路慈塔)의 아름다움이 영남 제일이라고 하여 석남사(碩南寺)라 했다고 합니다. 임진왜란 때 소실된 것을 1674년(현종 15) 언양현감 강옹(姜翁)이 사재를 내어 탁령(卓靈)·자운(慈雲)·의철(義哲)·태주(泰珠) 등에게 중창하도록 했습니다. 그 뒤를 이어 정우(淨佑)·각일(覺日)·석맹(碩孟) 등이 극락전·청풍당(靑風堂)·청운당(靑雲堂)·청화당(靑華堂)·향각(香閣)을 중축하고, 희철(熙哲)이 명부전을 신축했습니다. 1803년(순조 3)에는 침허(枕虛)와 수일(守一)이, 1912년에는 우운(友雲)이 중수했습니다.
6·25전쟁 때 완전히 폐허가 된 것을 1957년에 비구니 인홍(仁弘)이 주지로 부임하면서 크게 중건했는데, 이때부터 비구니의 수도처로 각광을 받게 되었습니다. 현존 당우로는 대웅전·극락전·설선당·조사전·심검당·침계루(枕溪樓)·정애루(正愛樓)·종루·무진료(無盡寮) 등이 있습니다. 중요문화재로는 도의선사의 사리탑으로 전하는 부도(보물 제369호)가 있고, 이밖에 3층석탑(경상남도 유형문화재 제22호)과 부도 4기 등이 있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위에 링크되어 있는 석남사 홈페이지를 클릭 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봉우리가 가지산(迦智山)이 아닌가 합니다만...
원래 15층 석탑이었는데, 육이오 전쟁으로 3층까지만 남았습니다.
절에서 대나무 숲을 보기가 익숙치는 않습니다만, 남쪽지방의 운치가 있습니다.
뒷태가 아름다운 사람이 있듯이 이 절도 뒷동산에서 바라보는 풍경이 멋졌습니다.
왼쪽에 도의선사의 사리탑으로 전하는 부도가 서 있습니다.
赤松이 마음껏 자라고 있습니다.
구경을 마치고 내려가는 길입니다.
다시 울산역으로 가야합니다. 화물칸 승객이 한 사람 바뀌었습니다. ^^
PS - 울산에 가서 박씨국밥과 고래고기를 못 드셔서 아쉬웠던 분이 있을지 몰라 사진으로나마 올립니다.
KTX 안내책자에 맛집으로 소개된 그 집입니다.
울산 시내, 신정시장 안에 있습니다.
돼지고기가 푸짐하고 맛있었고, 젤 왼쪽 정구치 무침이 좋았습니다. ㅎ
장생포 고래박물관 건너편에 고래고기집들이 쭉 늘어서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젤 잘하는 집이라 소개받고 갔습니다.
여러 맛을 보려고 모듬을 주문했습니다. 生고기도 있고 삶은 것도 있고...
종류에 따라 찍어 먹는 장(소스)이 다릅니다.
첫댓글 어째~어딘지 쫌 허전한 것 같아서 곰곰이 생각해 보니 석남사(石南寺)가 어떤 절이며 어떤 스님들이 계시는 곳인지 설명이 빠진 듯 합니다!? 또한 양훈이에게는 별 후한도 없었는지 매우 궁굼합니다!!??ㅎㅎㅎㅎㅎ
후환이라면 앞으로 비구니란 낱말이 나에게 금지어가 될 듯 싶습니다.ㅎㅎ 비구니가 곱다고덜 하도 말들을 해놔서...
석남사 절 이야기는 중간쯤에 추가했습니다. 감사합니다. ^^ 석남사를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신 분은 석남사 제목 바로 아래에 석남사 홈페이지를 링크해놨습니다. 클릭~! 하시면 목탁소리를 들으며 자세한 내용을 알 수 있습니다.
양훈아! 후환이 없었다니 매우 다행한 일이다!!
AMBI여러분! 이제 앞으로는 절대 양훈이와 백작부인 앞에서는 "비구니"의 비 자도 얘기하면 절대 안됩니다!!!
아~~~참! 세억이가 왔다는 소식이 있던데....
지난 주말엔 중국에 있던데...
호남의아덜 결혼식 참석하러 울산까지 정말 고생 하였습니다. 같이 거동하여시문 좋을껀데, 그럴사정이 못되어 아쉽습니다.
가까운 시일에 합류할수 있기를 고대합니다....
한양서 멀지 않은 곳이 울산입니다. KTX타고 가면 편할 것 같은데 이외로 KTX 타는 일이 좁고 그래서 피곤한 것 같습니다. 얼마 없으면 실컷 만나게 되겠군요~! ^^
하 부사장님! 지난번 제주에서는 신세를 많이 졌습니다!!밥 사주고 차 태워주고 여러가지로 고마웠습니다!!!그래도 제주대학에서의 멋진 눈보라! 참~좋았고 잊지 못할것 같습니다!! 장상우 상무님께도 감사드립니다! 멜국과 각재기조림 참~~~맛이 좋았습니다!! 간만에 옛날의 맛을 모처럼 느꼈답니다!!!
오늘,심호남이 한테 축하겸 사과인사할려고(부주도못허여부난)전화허난 수술허영 병원에 입원중이랜 햄싱게''''다들건강 잘챙기시고,그리고 부인들 한테 잘들 허시ㅔ...요즘은 모든게 옜날같지않으니 조심들 허시게.
위암초기라 합니다. 수술이 잘 됐기를 바랍니다. 지난 22일 토요일 술안주로 좋은 고래고기 먹으면서도 좋아하는 술 한잔 못했는데... 암튼 내색하지 않고 씩씩하게 혼례를 치른 호남이는 역시 好男兒~!
어~! 무신 말이고? 결혼식날 너무 건강하게 보였고 당당하고 정말 씩씩하게 예식을 잘 치루던데~~~나~참..세상에...
아무쪼록 수술결과가 좋기를 바라면서 쾌유를 기원합니다!!!
뭣이라? 그럴리가? 평소에 누구보다 건강에 신경쓰고 열심히 운동을 해온 호남이가 아닌가? 그나마 초기라니 다행이라고 해야할지? 요즈음은 초기 암의 완쾌율이 매우 높다고 하니 별 문제 없으리라 굳게 믿네.어서 훌훌 털고 일어나서 필드에 나가야잖아? 또 병원은 호남와는 어울리지 않은 곳이니 빨리 자리를 박차고 나오시게.그리고 섭생에 특별히 유념하시고...
지난 25일 제주대학병원에서 수술했답니다. 수술경과는 양호하다고 하고, 한 2주일 입원예정이라 합니다.
심호남님, 속히 쾌유하시길 기원합니다.
호남아, 힘내라. 오래 살아남는 것이 이기는 것이다라는 말이 있다. 앞으로 좋은 시절이 많이 남아 있는데 건강하게 살면서 다 누려야 할 것 아닌가? 파이팅!!!
호남이는 오늘 퇴원한다고 합니다. 맹질을 집에서 먹게 돼서 다행입니다. 모든 엠비님들께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메시지가 왔습니다. 집에서 음식 조절하면서 당분간 조심해야 한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