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보통사람이라서 행복한 인생

[어머나]

요즘 울딸아이 때문에 2주간의 병원 생활을 하면서 참 많은걸 보고 느꼈답니다

병원에서 일주일을 막 지날즈음 병실 옆 빈 침대에  교수님 사모님이라며 입원을....

세상엔 여러 부류의 사람들이 공존하며 살고 있지만 우리 같은 서민들은 감히 상상도 못할 만큼의 신분의 벽이 있다는걸 새삼 깨달았다 아니 지성인들과 보통 사람들로 분류를 해야 될라나~~그런데 병문안을 오는 그사모님의 지인들 역시도 지성인 인지라 그 생활 모습을 살짝 들여다볼수 있었다 그런데 새삼 느낀거지만 내가 보통 사람이라는게 아니 서민이라는게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지.... 아프면 소리칠수 있고 기쁘면 소리내서 웃을수 있고 맛있으면 크게 감동받아 행복해 할수 있다는건 우리같은 서민들의 특권이 아닐까 싶었다 내가 본 지성인들은 얼마나 지켜야 될 제약들이 많은지 그래서 품위 유지를 해야 될것 같고 교양과 우아한 모습을 언제나 간직하고 있으려고 안간힘을 쓰는것 같았고 ~~그래서 왠지 피곤할것 같았다

그런데 워낙이 사람들을 좋아하고 얘기하는거 좋아하고 자랑하는 것두 좋아하고 거다가 오지랖까지 넓어 온갖 힘들어 하는 사람들 다 도와주고 싶고 먹을거 있으면 아는 사람은 다 주고 싶은 오질없는 이 여인.. 울남편이 젤 싫어하는 성격이지만 타고난 성격을 하루 아침에 고칠수도 없고 그냥 이대로 ...

옆 사모님~ 교수님은 바쁘다고 몇번 본 기억이 없고 혼자서 아픈 두 다리로 생활하기 힘들어 하기에 반찬두 나눠주고 수발도 들어주고 했드만 정말 정말 고맙다고 ~그리고 크리스찬 인지라 한없이 인자 하고 우아한 모습으로 내가 준 반찬이 넘 맛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고 내 전화번호까지 저장하믄서 담에 한번 만나면 맛있는걸 사주시겠단다  하루는 울딸아이 통닭과 과일도 사 주셨다

하지만 왠지 좁혀지지 않는 거리감은 풍기는 이미지땜에 어쩔수 없었다 동병 상련이라고 했건만 언제나 우아한 자태로 아픔을 견디며 인내하는 모습은 못내 안타까웠다  사람위에 사람없고 사람밑에 사람없다고 들었건만 우리 같은 서민들은 아무리 노력해도엄청난 신분의 차이는 극복 할수 없을듯....그래서  오늘도 보통 사람이라서 그리고 서민이라서 사람 냄새 폴폴 풍기면서 인간답게 살수 있음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지 ...나 지금 이대로의 삶이 너무도 행복하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ㅎ 

[젠틀맨]

어머나님도 이제 야, 아셧군요
나이 오십줄이되니, 세상을 보는눈이 넓어지더군요,,,,
을 움직이는 사람은 전국민의 3% 밖에 되지를 않치요
사람마다 개성이있듯이 그그릇만큼 살아간담니다.
그릇이 적으면 적은되로, ...
작게 사는것도 괞찬지요 분명, 요즘은 조선시대에는 없는, 신 귀족, 신분이 많이 태어나 있지요
귀족은 귀족대로 ,평민은 평민대로, 쌍놈은 쌍놈대로...
단, 나 자신이 현재에, 얼마나 행복한지를 깨닳은사람만이,
멎진 인생을 살고있는검니다

[어머나]

오늘도 그 사모님 전화가 왔더라구요 병원에 있는 동안 내가 잘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글구 담에 퇴원하믄 맛있는거 사 주겠다고...그런데 사실 얕은 제 소견인지는 모르겠지만 상류층 보다는 서민인 우리가 행복지수는 더 높은것 같다는 생각이....우린 작은것에도 만족하고 행복하니깐요? 그렇죠?...ㅎㅎㅎ

[젠틀맨]

옛말에 만석군은 만가지걱정, 천석군은 천가지걱정,,,,ㅎㅎㅎ
홍수가나서 동네집들이떠내려갈때에, 집없는,부자지간 대화가...
아들아~~ 우린집이없으니 얼마나 행복하냐??? ㅎㅎㅎ
없어도 만족할줄 아는, 여유로움이....

[어머나]

맞아요 돈이 없으면 편한것두 있지요 도둑 걱정 안해도 되고...그래서 맘편히 여행도 갈수도 있고 좋은점들이 더 많겠네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