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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느님의 뜻 축일’ 9일 기도 – 넷째 날 (8월 9일. 수)
<지향>
1. 예수님의 사랑으로 사랑! 예수님의 지향으로 하느님 뜻 안에서 아버지와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하소서.(‘피앗 미히, 피앗 볼룬타스 투아’)
2. 육적 해방(8.15)에서 영적 해방!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완전한 해방을 청합니다.
3. 평화! 우리나라와 세계평화, 영혼의 내적 평화를 청합니다.
4. 천상의 지식! 잘 이해하고 실행할 수 있는 은총을 청합니다.
부록 2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닥쳐온 첫 고통의 때.
아기 하느님께
할례의 심한 고통을 받게 하시는 장한 용기.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거룩하신 엄마, 엄마의 사랑이 힘차게 저를 부르십니다. 제가 엄마의 기쁨과 고통들을 함께 나누고, 그것들을 엄마의 사랑과 아기 예수님의 사랑의 보증으로 제 마음 속에 간직하기를 원하시기 때문입니다.
2 이는 저로 하여금 두 분께서 저를 얼마나 사랑하시는지를 깨닫게 하시기 위함이요, 따라서 두 분의 삶을 완전할 정도로 본받지 않을 수 없게 하시기 위함입니다. 거룩하신 엄마, 그러니 당신들을 본받을 수 있도록 저를 도와주십시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사랑하는 얘야, 나는 우리의 사랑과 고통에 대한 이야기를 하려고 네가 함께 있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라는지 모른다!
함께 있으면 기쁨은 더 감미롭고 더 즐겁고 더 소중한 것이 되고, 고통은 우리를 사랑하는 사람이 함께 있다는 사실로 말미암아 누그러지며 보상되기 때문이다.
4 이제 –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 아기 하느님께서 태어나신 지 여드레밖에 되지 않았으니, 일체가 기쁨과 행복이었다. 삼라만상이 기쁨에 겨운 자태로 그들의 아기 창조주를 기리고 있었던 것이다.
5 그러나 우리의 기쁨은 우리가 마땅히 치러야 할 한 가지 일로 말미암아 중단되었다. 맏아들은 누구나 할례의 고통을 받아야 하는 것이 그 당시의 율법이었기 때문이다.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내 생명이며 바로 내 창조주신 그분께 그 지독한 아픔을 겪으시게 해야 하는 고통 때문에 어머니다운 내 마음은 피를 흘리고 있었다.
6 오, 내가 그분 대신 (그 고통을) 겪기를 얼마나 간절히 바랐던지! 그러나 하느님의 지고하신 의지가 내 사랑을 압도하셨고, 나로 하여금 아기 하느님께 할례를 받게 하도록 명하시면서 그렇게 할 용기도 주셨다.
얘야, 이 일이 내게 얼마나 큰 희생을 치르게 했는지 너는 알 수 없을 것이다. 하지만 하느님의 ‘피앗’이 이기셨으니, 나는 성 요셉과 일치하여 순명하였다.
7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아들은 성 요셉과 나의 동의하에 할례를 받으신 것이다. 그 아픈 칼질을 당하시는 순간, 나는 내 심장을 베어내는 느낌이어서 소리 내어 울었다.
그러는 나와 함께 성 요셉도 울었고, 내 사랑하는 아기도 흐느껴 우셨다. 너무 아파서 소스라치면서 나를 쳐다보고 도움을 청하시는 것이었다.
8 이는 우리 세 사람 모두에게 얼마나 큰 고통과 전율의 시간이었는지! 그것이 바다보다 더 넓게 모든 피조물을 덮어 싸면서 구원을 위한 내 아들의 첫 보증과 그분 자신의 생명을 그들에게 가져다주었다.
9 그런데 복된 아기야, 이 베인 상처가 심오한 신비들을 내포하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 첫째로 그것은 천상 아기의 인성에 찍힌 도장이었으니, 온 인류 가족과의 형제 관계를 나타낸 도장이었다.
그리고 그분께서 흘리신 피는 하느님의 정의 앞에서 인류의 모든 세대들을 속량하기 위해 바친 최초의 속전이었다.
10 이 사랑하올 아기는 그러나 아무 죄도 없었다. - 율법을 준행해야 할 의무가 없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렇게 하고자 하신 것은 무엇보다도 우선 모범을 보이시려는 것이었고, 다음은 모든 사람에게 신뢰와 용기를 불어넣으면서 이렇게 말씀하시기 위함이었다.
11 “두려워하지 마라. 나는 너희와 같은 사람으로서 너희의 작은 형제이다. 그러니 우리 서로 사랑하자. 내가 너희를 다 구원하겠다. 너희 모두를 내 사랑하는 형제로서 내 천상 아버지께로 데려가겠다.”
12 얘야, 이 천상 아기께서 얼마나 기막힌 모범을 보여 주셨느냐! 율법을 만드신 분께서 율법을 따르신 것이다.
태어난 지 여드레밖에 되시지 않았건만 할례의 그 심한 고통을 마땅히 치러야 할 의무로 삼으셨으니, 그것은 그분께서 타락한 인류와 맺으신 관계, 곧 지워 없앨 수 없는 결합 관계만큼이나 지워 없앨 수 없는 상처가 되었다.
13 이것이 말하는 바는, 사람이 그 자신의 의무를 다하고 법을 지키며 하느님의 뜻을 이루는 것에 성덕이 있다는 것이다. 의무가 없는 성덕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의무가 성덕에 질서와 조화를 부여하고 확인 도장을 찍어 주는 것이다.
14 게다가 얘야, 그 외에도 네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짧은 기간의 무죄한 삶을 산 아담이 하느님의 뜻을 등지자마자, 그의 인간적인 뜻이 치명적인 칼에 찔린 것보다 더 깊은 상처를 입었고, 이 상처를 통해 죄와 몹쓸 격정들이 들어왔다는 사실이다.
그는 하느님 뜻의 좋은 시절을 잃어버리고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비참하게 타락하고 말았다.
15 그러므로 내 사랑하는 아들은 탄생의 기쁨을 맛보신 (며칠) 이후, 아담이 자신의 뜻을 행함으로써 그 자신에게 입힌 상처를 당신의 상처로 치유하시려고 할례를 받기를 원하신 것이다.
당신의 피로 목욕물을 준비하시어 아담의 모든 죄를 씻고 힘을 주시며 아름답게 단장해 주심으로써 그가 배척했으나 그의 성화와 행복을 이루었던 하느님의 뜻을 다시 받을 준비를 시키시기 위함이었다.
16 얘야, 이와 같이 그분께서 하신 일이나 겪으신 고통 가운데, 하느님의 뜻이 사람들 안에서 다스리시도록 재정비하기 위한 것이 아닌 것은 하나도 없었다.
17 그러므로 어떤 상황 속에 있든지, 설사 그것이 고통스럽거나 굴욕적인 상황이라 하더라도, 모든 것 속에서 하느님 뜻을 이루도록 유념해야 한다.
그 모든 상황들은 하느님의 뜻이 그 안에 숨어 계신 원로들이기 때문이니, 하느님의 뜻이 인간 안에서 활동하시면서 인간으로 하여금 자기 안에서 움직이시는 이 뜻의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그렇게 숨어 계시는 것이다.
18 그런데 사랑하는 얘야, 그 크나큰 고통 속에서도 극히 아름다운 기쁨이 솟아나 우리의 눈물을 그치게 하였다.
할례와 더불어, 우리는 천사가 일러준 대로 아기에게 예수라는 지극히 거룩한 이름을 붙여 드렸는데, 이 거룩한 이름을 부르자 기쁨과 흐뭇함이 가득한 나머지 우리의 고통이 숙지는 것을 느낄 정도였다.
19 어디 그 뿐이겠느냐? 이 이름을 통하여, 원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고통 중에는 향유를, 위험 속에는 보호를, 유혹 중에는 승리를 얻을 것이고, 죄 속에 빠지지 않게 막아 주는 손길과 (영혼의) 나쁜 병증을 모조리 고쳐 줄 약을 얻을 것이다.
20 과연 이 지극히 거룩한 이름 예수는 지옥이 무서워 떨고 천사들이 경외하는 이름이다. 또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귀에도 감미롭게 들리는 이름이다.
이 이름 앞에 모든 이가 경배하며 흠숭의 예를 드린다. 강력한 이름, 거룩한 이름, 위대한 이름이니, 믿음을 가지고 이 이름을 부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놀라운 일들을 감지하게 될 것이다. - 거룩하기 짝이 없는 그 이름의 권능에서 오는 신비로운 기적을!
21 그래서 당부하는 것이니, 언제나 이 이름 ‘예수님’이 네 입에서 떠나지 않게 하여라. 나약하고 잘 흔들리는 너의 인간적인 뜻이 하느님의 뜻 실행을 주저하는 것이 보이면, 그 이름이 하느님의 ‘피앗’ 안에 그것을 다시 일으켜 줄 것이다.
22 네 마음이 무거울 때면 예수님을 불러라. 일을 시작할 때, 잠자리에 들 때에도 예수님을 불러라.
그리고 잠에서 깨어날 때에도 너의 첫 말은 ‘예수님’이어야 한다. 늘 그분을 불러라. 이는 은총의 바다들을 내포하는 이름이지만, 그 바다들을 그분을 부르며 사랑하는 사람들에게만 베풀어진다.
여왕님께 대한 영혼의 응답
23 천상 엄마, 엄마께서 제게 주신 모든 아름다운 가르침들에 대해 어떻게 감사를 드려야 할 지 모르겠습니다! 빌건대 그들을 제 마음 속에 새겨 주시어 절대로 잊지 않게 해 주십시오.
24 또 간청하오니, 천상 아기의 피로 제 영혼을 목욕시키시어 저의 인간적인 뜻으로 인한 상처들이 치유되게 해 주시고, 그 안에 하느님 뜻을 간직하게 해 주십시오.
그리고 엄마가 파수꾼이 되셔서, 그 상처 하나하나마다 빠짐없이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이름을 써 넣어 주십시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예수님의 지극히 거룩한 이름에 대한 사랑을 다섯 번 표현하여라. 또한 내 아들 예수님의 할례로 고통을 겪은 나에 대해서 따뜻한 동정심을 표현하여라.
환호 : 엄마, 제 심장 안쪽에 ‘예수’라고 써 넣으시어, 그분께서 제게 하느님의 뜻으로 사는 은총을 베푸시게 하소서.
부록 3
하느님 뜻의 나라의 천상 여왕.
아름다운 빛으로 동방 박사들을 이끌어
예수님께 경배하게 한 새로운 별.
주님의 공현.
천상 어머니께 바치는 기도
1 거룩하신 엄마, 제가 또 여기 엄마의 무릎 위에 와 있습니다. 가슴에 꼭 껴안고 계신 아름다운 아기와 엄마의 황홀한 아름다움이 저를 사슬로 묶어 놓은 듯, 엄마에게서 떨어질 수가 없습니다.
오늘따라 한결 더 아름다운 모습이시니, 예수님의 할례로 인한 고통이 엄마를 더욱 아름답게 만든 것 같습니다.
2 엄마의 정다운 눈길은 먼 데로 쏠리고 있습니다. 엄마에게 소중한 사람들이 오고 있는지 어떤지를 보시려는 것이니, 예수님을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하는 열망을 느끼시기 때문입니다.
저도 어머니의 무릎에서 내려오지 않고 훌륭한 교훈 말씀에 귀 기울이겠습니다. 그분을 더 잘 알고 더 많이 사랑하기 위함입니다.
천상 여왕님의 훈화
3 사랑하는 얘야, 내가 한결 더 아름다운 모습이라고 했느냐? 네 말이 맞다. 이것을 알아 두어라.
나는 할례를 받는 내 아들과 그 상처에서 쏟아지는 피를 보면서 그 피와 그 상처도 사랑했기 때문에 이중으로 어머니가 되었다. 즉, 내 아들의 어머니임과 동시에 그분의 피와 그 호된 고통의 어머니도 된 것이다.
4 그러므로 나는 하느님 앞에서 어머니로서의 권리를 갑절로 얻었다. - 나 자신과 온 인류를 위한 은총에 대해서 갑절의 권리를 얻었다는 말이다. 이런 이유로 내가 더 아름다운 모습으로 보이는 것이다.
5 얘야, 우리를 창조하신 분에 대한 사랑으로 선을 행하고 평온하게 고통을 받는 것은 여간 아름다운 일이 아니다. 이것이 하느님을 사람에게 묶고, 사람에게 풍부한 은총과 사랑을 주어 그 안에 완전히 잠길 정도가 되게 한다.
6 이 사랑과 은총들은 아무 일도 하지 않고 머물러 있을 줄을 모른다. 모든 사람에게 달려가서 그 자신들을 부어 주기를 원하며, 그토록 풍부하게 베푸신 분을 알리기를 원한다. 내가 내 아들을 알려야 할 필요를 느낀 것은 그 때문이다.
7 복된 아기야, 당신을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거절하지 못하시는 하느님께서 그 때, 다른 것들보다 더 아름답고 더 찬란한 별 하나가 떠오르게 하셨으니, 이 새로운 별은 그 빛으로 (예수님을) 경배할 사람들을 찾아 나서서 온 세상을 향해 그 소리 없는 반짝임으로 이렇게 말했던 것이다.
8 “너희를 구원하러 오신 분께서 탄생하셨다! 와서 이분께 경배하며 너희의 구원자로 인지하여라.”
9 그러나 인간의 배은망덕이라니! 하고많은 사람들 중에서 오직 세 사람만이 그것에 주의를 기울였다. 그들만이 모든 희생을 불사하고 그 별을 따라 길을 나섰던 것이다.
10 그리고 여정 내내 별이 그들을 인도한 것과 같이, 나는 나의 기도와 사랑과 탄식과 은총들도 같은 수의 별들처럼 그들의 마음속에 내려가서 그들의 정신을 비추고 그 내심을 이끌어 주게 하였다.
모든 세기를 통해 기다려 온 이 대망의 천상 아기를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기 때문이다.
11 그러므로 그들은 자기네가 찾아가고 있는 분을 아직 알지 못하면서도 사랑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고, 그래서 발걸음을 재촉하였다. 하루빨리 도착하여 그토록 사랑하는 분을 뵙기 위해서였다.
12 지극히 사랑하는 얘야, 내 모성적인 마음은, 내 아들을 알고 경배하기 위해서 오고 있는 이 동방 박사들 – 그들은 동방의 왕들이기도 하였다. - 의 성실성과 일치와 희생을 보면서 기뻐하였다.
13 그러나 나에게는 너에게 숨길 수 없는 하나의 은밀한 고통이 있었다. 그것은 수많은 사람들 가운데에서 오직 그 세 사람의 박사들만 그렇게 오고 있다는 사실이었다.
하기야 나의 이 고통 – 인간의 이 배은망덕은 역사상 여러 세기에 걸쳐 얼마나 자주 반복되어 왔는지 모른다!
14 (그렇지만) 내 아들과 나는 오직 별들이 떠오르게 하는 일을 하고 있다.
별이 다른 것보다 더 아름답게 떠올라 어떤 사람들에게는 그들의 창조주를 알리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성화의 길로 부르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죄에서 다시 일어나게 하고, 어떤 사람들에게는 장한 희생을 하도록 부르게 하기 위함이다.
15 너는 이 별들의 정체가 무엇인지 알고 싶겠지? 누가 고통스러운 무엇과 마주친다고 하자. 그러면 그것이 하나의 별이다.
하나의 진리를 깨닫게 되는 것도 하나의 별이요, 다른 사람들에게서 보답을 받지 못하는 사랑도 하나의 별이다. 어떤 방해, 어떤 고통, 어떤 환멸, 어떤 뜻밖의 큰 행운도 모두 같은 수의 별들이다.
16 이 별들이 사람들의 정신 안에서 빛을 발한다. 사람들을 어루만져 천상 아기를 찾아내게 하려는 것이다. 아기께서는 사랑으로 조바심을 내시고 추위로 몸을 떠시면서 그들의 마음 안에 피신처를 찾으신다. 그들에게 알려지고 사랑 받기 위해서다.
17 그러나, 슬프다! 천상 아기를 팔에 안고 있는 나는 이 별들이 내게로 데려온 사람들의 품에 그분을 안겨 주려고 기다리고 있었으나 헛일이기 십상이었다. 그러므로 나의 모성이 억제와 방해를 당한 셈이었다.
18 예수님의 어머니인 한편, 모든 사람들의 어머니로서의 역할도 해야 하겠는데 그럴 수가 없었으니, 그것은 그들이 내 주위에 와 있지 않을 뿐더러 예수님을 찾지도 않았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별들은 모습을 감춘 채 예수님이 계시지 않는 세상인 예루살렘에 머물러 있었던 것이다.
19 얘야, 그러니 얼마나 큰 고통이었겠느냐! 얼마나 큰 고통이었겠느냐! 별들을 따라가려면 일치와 성실성과 희생이 필요하다.
하느님 뜻의 태양이 영혼 안에 떠오르면, 얼마나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하겠느냐! 그렇게 하지 않으면 인간적인 뜻의 어둠 속에 머물러 있게 되니 말이다.
20 그런데, 얘야, 그 경건한 동방의 왕들은 예루살렘에 들어오면서부터 별을 보지 못하게 되었다.
그럼에도 그들은 멈추지 않고 예수님을 찾았고, 예루살렘을 벗어나자 다시 별이 나타났다. 이 별이 기뻐하는 그들을 베들레헴의 동굴 속까지 인도한 것이다.
21 나는 어머니다운 사랑으로 그들을 맞아들였다. 사랑하올 아기께서는 큰 사랑과 엄위가 서린 눈길로 그들을 바라보시면서 그분의 작은 인성을 통하여 신성이 빛나게 하셨다.
그들은 허리를 굽혀 경배하고 아기의 발치에 꿇어앉아 그 천상적 아름다움을 흠숭하며 관상하였고, 참 하느님으로 인정하면서 넘치는 기쁨과 황홀경에 잠겨 그분(의 현존)을 마음껏 즐겼다.
22 그러므로 천상 아기께서 당신의 신성을 인성 안으로 거두어들이지 않으셨다면, 그들은 거기 그분의 거룩한 발밑에 옴짝도 하지 못한 채 머물러 있었을 것이다.
그때 그들은 황금과도 같은 그들의 영혼을, 유향과도 같은 그들의 믿음과 흠숭을, 또 몰약과도 같은 그들의 온 존재와 그분께서 요구하신 모든 희생을 봉헌했는데, 황홀경에서 깨어나자 그 내적 예물들이 표상하는 외적 예물들을, 즉, 황금과 유향과 몰약을 덧붙여 봉헌하였다.
23 그러나 나의 모성애는 아직 흡족히 채워지지 않았기에 그들의 팔에 아름다우신 아기를 안겨 주고자 하였다. 오, 그러자 그들은 얼마나 뜨거운 사랑으로 아기에게 입 맞추며 가슴에 꼭 껴안았는지! 그렇게 하면서 낙원을 미리 맛보았던 것이다.
24 내 아들은 이를 통하여 모든 이방 민족들이 참 하느님을 아는 지식과 맺어지도록 하셨고, 구원 사업의 선익을 누구든지 활용할 수 있는 공통의 재산으로 두시어 모든 민족들이 신앙에로 돌아오게 하셨다.
25 그리고 그분은 스스로 통치자들의 왕이 되셨다. 당신의 사랑과 고통과 눈물이라는 무기로 만민을 다스리시면서 당신 뜻의 나라가 땅에도 오도록 청하신 것이다. 또한 네 엄마인 나는 첫 사도가 되고자 하였다.
26 그래서 그들에게 내 아들과 그분의 열렬한 사랑에 대하여 이야기하면서 가르침을 주었고, 모든 사람에게 그분을 알리라고 당부하였다.
그리고 모든 사도들의 어머니며 여왕으로서 내 첫 축복을 주었으며, 그들로 하여금 사랑하올 아기의 강복도 받게 하였다. 그들은 행복에 겨워 감동의 눈물을 글썽이며 자기네 고장을 향하여 다시 떠났다.
27 하지만 나로서는 그들을 떠나지 않았다. 어머니다운 애정으로 그들을 동반했으니 말이다. 또 그들의 노고에 대한 보답으로 예수님을 마음속으로 느끼게 해 주기도 하였다. 그러니 그들은 얼마나 행복했겠느냐!
28 네가 알아 두어야 할 것은, 내 아들이 사람들의 마음을 지배하며 차지하시는 것을 볼 때, 즉, 그분을 찾으며 사랑하는 사람들 안에 당신의 영원한 거처를 잡으시는 것을 볼 때, 오직 그때에만 내가 참 어머니임을 실감한다는 점이다.
29 이제 한마디만 더 하겠다, 얘야. 내가 너의 참 어머니 역할을 해 주기를 네가 바란다면, 예수님을 네 마음속에 넣어 주겠다.
네 사랑으로 그분을 행복하게 해 드리면서 그분의 뜻이라는 음식을 차려 드려라. 다른 음식은 잡수시지 않는다. 그리고 네 활동의 성화로 옷을 만들어 그분께 입혀 드려라.
30 그러면 나도 네 마음속으로 가서 너와 함께 내 사랑하는 아들을 다시 양육함으로써 그분과 네 어머니로서의 소임을 다하겠다. 이것이 내가 내 풍요로운 모성의 순수한 기쁨을 느끼는 방식이다.
31 그런즉 너는, 외적으로 얼마나 훌륭하게 보이는 활동이든, 마음 안에 계신 예수님에게서 시작되지 않은 것은 결코 내 마음에 들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런 활동 속에는 내 사랑하는 아들의 생명이 비어 있기 때문이다.
천상 어머니께 대한 영혼의 응답
32 거룩하신 어머니, 천상 아기를 제 마음 속에 넣어 주시겠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오, 얼마나 행복한지! 청하오니, 엄마의 망토 아래 저를 숨기시어, 제가 오로지 제 마음 안에 계신 아기만을 뵙게 해 주십시오.
33 그리하면 제 온 존재를 하느님 뜻 사랑의 단일한 행위로 만들면서 제가 예수님으로 가득 찰 정도로 그분을 자라나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분을 가리는 장막 외에는 아무것도 제게 남기지 않으면서 말입니다.
작은 희생 : 오늘 나를 공경하려면, 천상 아기에게 세 번 입 맞추러 오너라. 너의 뜻이라는 황금과 너의 흠숭이라는 유향과 너의 고통이라는 몰약을 그분께 드리고, 그분을 네 마음속에 넣어 달라고 내게 청하여라.
환호 : 천상 엄마, 저를 하느님 뜻의 성벽 안에 넣어 주시어, 제 사랑하올 예수님을 양육하게 해 주십시오.
첫댓글 엄마 제 뜻을 엄마께 드리오니 예수님께 선물로 드려주시고 저의 흠숭과 고통도 드리오니 예수님께 꼭 맞는 선물로 바쳐주셔요.
엄마 저를 하느님 뜻의 성벽 안에 넣어 주시어, 제 사랑하올 예수님을 양육하게 해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