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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遯世無閔※
個人의 意志를 담은 努力 如何에 따라 그 人生은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습니다. 그러나 普通 사람들은 하루 세끼 밥먹는 일과 자고 일어나는 動作, 하루의 規則的인 時間 觀念 속에서 오늘이 가고 또 내일이 옵니다. 때로는 사랑도 하고 미워하면서, 또 後悔도 하고 새로운 決心을 하면서 살아 가고 있습니다. 노상 그날 그날 같은 惰性의 늪에서 허우적 그리면서 시작도 끝도 없이 흘러 갑니다. 人生이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도전을 받고 그것을 克服하려는 意志力에 의해 의미가 주어진다고 하였습니다. 나는 주어진 내 몫을 所重하게 살리지 못하고, 되풀이되는 凡俗한 日常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습니다. 나는 젊었을 때 冊속에 길이 있음을 미쳐 깨달지 못하여 讀書三昧의 길을 持續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예순이 넘어 冊의 所重함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미 흘러간 수많은 時間들을 가슴에 묻은체 내 삶의 感情이 되살아 나기 始作한 것입니다. 善惡과 喜悲 그리고 貧富에 대한 基準이 무엇이며 사람과 사람과의 關係에서부터 自然에 대한 人間의 感情이 새롭게 照明됨을 깨달을 수 가 있었습니다. 聖賢의 말씀에 사람이 칠십에 이르면 마음이 내키는 대로 行動해도 法道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했는데, 古稀을 넘긴 至今까지도 자꾸만 아쉬운 생각만 드는 것이 무엇때문일까요? 經濟的 活動의 限界에 다달으면 무엇인가 내 앞에 기다리고 있을 편안함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은 富와 名譽를 위한 젊은 時節의 무지개 빛 慾望은 空想으로 끝나는 내리막 길 終點이 있을 뿐입니다. 나는 " 遯世無閔(숨어 살아도 민망 함이 없다) " 란 이 冊을 通해서 내가 걸어온 삶의 발자취를 들추어내면서 내 이웃과 子孫들에게 若干의 비틀거리더라도 지나치지 않으면서 재빨리 제자리로 돌아오는, 그리고 마음의 良識을 蓄積하면서 바른 姿勢로 살아 갈것이며, 내 人生은 이런 것이었노라하고 말할 수 있는 人間이 되기 위한 敎訓이 되는 素材들을 담기도 했습니다. 日記와도 같은 그때 그때의 나의 隨想을, 또 내 生活周邊과 自然과의 對話를 記錄한 지극히 敍情的인 것에 不過하지만, 예순을 넘긴 年齒에 비로소 親해진 冊과 그 冊 속에 담겨진 自然의 純粹함이 내 마음을 녹이면서 지난날 爆發하지 못한 미지근한 痕迹들이 뼈저리게 되살아난 것입니다. 더디고 고달픈 緩行列車에 몸을 실은 체 이제 겨울의 문턱까지 오게된 人生終着驛을 바라보면서 뒤늦게 생각나는 대로 적어 본 이 너절한 글을 위하여 아까운 時間과 情熱을 消耗하여도 좋을까? 하는 뉘우침이 앞섭니다. 더구나 한 券의 冊으로 모아놓게 되자 나의 지나치게 抒情的이고 서투런 文章이 부담스럽게 느껴 집니다. -仁奈 金興壽- ******************************************************************************************** 인나 김흥수 박사님 안녕하세요..인나님의 [遯世無閔]의 글을 읽으면서 그때가 새롭게 회상됩니다. 그러니까 2001.3.10 11:00 仁奈金興壽隨筆集刊行記念祝賀會에 우촌 황재영님과 나 서산도 동참하였는데, 벌써 11년이란 세월이 훌쩍 흘러갔네요. 세월 참 빠릅니다. 그후 2차에 걸친 密陽 別莊의 投宿(내서님 인나님 우촌님 서산 四人房 夜話) 밀량화회농원, 四溟大師記念館 探訪, 淸道 雲門寺, 임진각 전망대, 江華 전등사, 인천월미도, 자유공원 맥아더장군동상 참배, 소래포구어시장 순회, 남한산성 탐방, 부산자갈치어시장선착장 순방 등 그때의 추억이 새롭습니다. 내서 정경수님, 인나님 근황이 궁금합니다. 오늘 秋夕날 입니다. 늘 즐겁고 건강 건승하시기를 기원합니다. -西山- |
첫댓글 西山님! 김흥수박사님과 교분이 두터우시니 축하드립니다. 遯世無閔 이란 글을 올려 주셔서 잘 감상하고 잘 배우고 갑니다. 환절기에 늘 건강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李永煥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