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는 어떤 커피일까? 흔히 이탈리아의 명품 커피브랜드를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그 커피는 놀랍게도 인도네시아에서만 생산된다. 이름하여 코피루왁. 긴꼬리고양이 배설물에서 꺼낸 원두를 볶아 내린 고약한 커피가 바로 최상품 원두들과의 가격 경쟁에서 승리한 주인공이다. 코피루왁은 인도네시아의 대표적인 커피로, 로부스타(Robusta)나 아라비카(Arabica) 커피 열매를 먹은 사향고양이의 배설물에서 커피 씨앗을 채취하여 가공하는 커피이다. 참고로 코피루왁의 코피는 인도네시아 말로 커피, 루왁은 사향고양이를 뜻한다. 일반적으로 향은 캐러멜, 초콜릿, 풀냄새 등의 특성이 있고, 쓴맛이 덜하고 신맛이 적절하게 조화를 이루며 깊고 중후한 바디(Body)를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세계에서 가장 비싼 커피의 가격은 얼마나 될까? 현지 가격으로 1파운드(453g)에 120불에서 600불까지 한다. 보통 한 잔의 커피를 내리는데 원두를 10g 정도 쓴다고 가정할 때 45잔에 최고 600불이면, 즉 한 잔 가격은 13불 정도이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50g에 45~70만 원 정도로 거래되고 있다. 구입할 때는 반드시 확인서나 인증서가 있는지 확인하고 구입해야 한다.
[네이버 지식백과] 코피루왁 [Kopi Luwak] (내 입맛에 딱 맞는 60가지 커피 수첩, 2011. 10. 15., 우듬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