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향엔에프가 전개하는 패션브랜드 '실라'는 올해 자사의 대표 상품인 '몸빼바지'와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선다고 15일 밝혔다.
실라는 국내 인견 생산을 대표하는 동덕섬유를 모체로 한 브랜드로, 대구를 거점으로 40여 년 동안 전통 방식으로 인견을 제직하고 있다. 1980년대 제작된 북직기(날실 사이를 북이 왕복하여 씨실을 삽입하는 고전적인 방식의 직기)를 사용한 전통 방식으로만 직조하는데, 특유의 독특한 조직은 북직기를 사용한 전통 방식으로만 구현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원사는 펄프 나무에서 추출한 순수 천연소재의 셀룰로스 섬유로 레이온의 한 종류다. 가볍고 시원하며 통풍이 잘되는 대표적인 여름 소재로 땀 흡수력이 탁월하고 정전기가 없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이처럼 인견은 여름철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재이지만, 다소 고루하다는 부정적인 인식도 적지 않다. 이에 실라는 고정관념을 깬 현대적인 디자인을 접목시켜 젊은층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이다.
이와 함께 최근 'K-콘텐츠'가 인기를 끌며 '몸빼바지'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높아지자, 해외 시장을 겨냥한 마케팅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유튜브와 SNS 채널도 적극 활용할 방침이다.
아울러 실라 측은 인견의 단점으로 지적돼 온 구김을 해결하기 위해 '주름 가공'도 개발했다. 현재 '원단의 주름 및 가공용·원단가공기 및 가공방법' 이라는 명칭으로 특허 출원 절차를 밟고 있다.
실라 관계자는 "'인견'이라는 소재의 우수성을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에도 널리 알리는 것이 목표다"며 "한국의 전통 소재인 인견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오는 8월에는 '프리뷰인서울페어'에 참가한다"고 말했다.
출처 : https://www.asiatoday.co.kr/view.php?key=202305150100081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