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석증
담석은 전 세계적으로 흔한 질환이며 정확한 우리나라의 전체
통계는 아직 없으나 평균 수명이 연장되고 생활 환경과 식생활
이 점차 서구화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담석증 환자가 증가하고
있으며, 적어도 전 인구의 5-10% 정도로 추정되고 있다.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처럼 담즙이 간에서 생기면 간 밑에 있는
담낭으로 모이게 되고, 이는 다시 소화에 필요할 때마다 담낭이
수축함으로써 조금씩 담낭에서 나와 총담관를 따라 십이지장으
로 분비된다. 담석은 정상적으로 존재하거나 또는 비정상적으로
생긴 담즙내 구성 성분이 응결되거나 부착됨으로써 형성되는 결
정성 구조물로 담즙이 흐르는 어디에서나 돌이 생길 수가 있는데
이를 담석이라고 한다. 그 중에서도 흔히 담낭(쓸개)에 생긴 경우
를 담석이라고 말하고, 간안에 생긴 경우는 간내담석 또는 간내결
석이라고 합니다. 담석의 주 성분에 따라 나눈다면 우리나라의 경
우는 대부분 담즙을 이루는 빌리루빈과 칼슘등이 엉겨서 생기는
색소성 담석이 절반이고, 서구의 경우에는 담즙산과 콜레스테롤,
인지질이라는 것이 서로 엉겨서 생기는 콜레스테롤 담석이 90%
를 차지한다. 따라서 당연히 식생활이 서구화로 바뀌고 있는 우리
나라도 점점 콜레스테롤 담석이 늘어나고 있다.
담석에 대한 많은 역학적인 연구에 의하면 담낭 담석은 나이의
증가, 여성, 특정 종족에서 더 증가한다. 담석 발생의 위험 요소
들로는 저섬유식, 정제된 탄수화물, 포화성 지방이 많이 함유된
식사, 유전적 요인, 비만 및 에스트로겐과 같은 약물이다. 당뇨
병, 알콜성 간경변, 만성 용혈성 빈혈, 비만, 크론병 등이 또한 담
석을 잘 동반한다. 젊은 여성과 임신 횟수가 증가할수록 담낭 담
석의 빈도가 증가한다. 우리나라에서는 40-50대 나이에 호발하고
여자에서 다소 많이 발생한다.
담석이 있는 사람들 중 약 절반은 일생동안 아무런 증상없이 지
내다가 초음파,또는 CT 검사를 통해서 우연히 아는 경우가 대부
분이다. 공복시에 기름기가 많은 식사(돼지고기, 계란 등)를 한
후 갑작스럽게 속이 거북하거나 체한것 같거나 또는 우측 상복
부의 통증이 발생한 경우 한번쯤 담석증을 의심해야 한다. 이러한
담석증의 흔한 합병증으로 담낭염, 담도염, 췌장염, 그리고 간혹
패혈증까지 되어서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
담석의 치료는 먼저 약물 요법이 있으나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
다.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의 불편감이 있거나 담낭염과 같은
담석 합병증이 있는 경우 또한 당뇨병이 같이 있는 경우에는 수
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적인 치료법은 담낭 담석의 경우 담낭
를 떼어내는 담낭 절제술이 있고 최근에는 복강경을 이용한 담낭
절제술이 많이 시행되고 있다. 이 수술법은 배에 4군데 가량 1-2
cm 정도되는 구멍을 뚫고 그 곳을 통해서 기구를 넣어서 수술
하는 것으로 입원 기간이 복부를 절개하는 방법보다 짧은 장점도
있다. 그 외에도 내시경적 치료, 체외충격파쇄석술, 레이저쇄석
법, 피부와 간을 통한 쇄석법(경피경간적 담도경하 쇄석법), 담석
용해요법 등 다양한 방법들이 시도되고 있다.
총담관 담석의 치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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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낭 주위의 해부학적 구도 |
담낭안에 많은 찌꺼기(sludge)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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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로 표시된 것이 담낭 담석의 초음파 사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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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개의 큰 담낭 담석이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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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스테롤 담석으로 층구조가 보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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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 모 병원에서 CT를 찍는 과정에서 쓸개에 돌이 있는 것을
알게 된 것은 상당히 오래전의 일이다. 신장도 물론이고, 그 당시 의사의 소견
으로 쓸개의 돌은 생활하는 데 지장이 없으면 죽을 때 까지 그냥 가는 경우도
있으므로 돌이 준동을 하여 아플 경우
에 수술하도록 조언을 받았다. 2010년 3월 모처럼 가족들과 외식
을 하면서 고기를 실컷 먹었더니 배가 살살 아파오기 시작하여
새벽에는 참을 수 없는 지경이 되어 위 모병원 응급실에 누워
CT, X-RAY, 피검사, 소변검사, 문진, 안진등 모든 걸 다 해 놓
고도 새벽에 진통제를 먹어도 안들으니 진통제 주사를 30분 간격
으로 2대를 내리 맞고서야 아픔이 가시기 시작했고 응급실 의사
는 검사 소견상 아무 것도 나온게 없으니 식중독(?) 인 것 같다고
집으로 가란다. 본인이 담석인 것 같다고 하였으나 의심은 되지
만 소견은 안 나온단다. 결국 응급실을 나와 비뇨기과(나중에 안 일이지만 담석
의 진단은 간담도외과에 가야함)에 재진을
하였어도 그런 것 같지만 다음에 다시 아프면 조치하자는 말을
하였다. 다시 약 4개월 후에 고기를 실컷 먹은 날 저녁에 아프
기 시작하여 예약 잡고 CT찍고 피, 소변 검사까지 하여 확실히
담석으로 진단을 받아 위 모 병원에서 시술하기를 권한다. 마침
서울 아산 병원에 처조카가 있어 전화를 하니 동네 병원에서 수
술은 불안하니 올라 오란다. 그동안 아픈 날로부터 약 20일을 경
과한 8월2일 수술을 하였는 데 지금 사진상으로 보면 상당히 심
하니 개복을 해야할 것 같고 복강경으로 하다가 필요하면 개복을
하겠다고 하여 승인을 하였더니 잠깐 눈 감았다가 떧더니 오른
쪽 갈비뼈 밑에 약 10Cm정도의 칼자국이 나 있다. 첫 번째 아
플 때 했으면 복강경으로 3일만 하면 퇴원 할 것을 바로 읽지 못
하여 개복을 하여 많은 고생을 하였다. 약2주후면 결과가 확인
된다며 입원해 있었는 데 12일이 경과되는 날 속 쓸개 부위는
제대로 된 것 같으나 외상이 덧나는 바람에 기운부분을 다시 풀
고 벌린 다음 깨끗이 치료한 다음 8월18일 다시 기우고 2일 간
경과 관찰 한 후 8월 20일 퇴원하였다.약 2주간은 인근 병원에
서 통원 치료하기로 하였다.
결론은
1. 담석은 정확한 통계는 없으나 국민의 약 10%정도는 가지고
있다.
2. 10%중 70-80%는 죽을 때까지 그대로 간다.
3. 고기(그 중에 기름기가 많은 음식)를 많이 먹으면 쓸개가 운동
을 많이 하여 탈이 난다.
4. 탈이 나면 난 즉시 쓸개를 제거하여야 한다.
5. 간단한 수술이 아닌 위험한 수술은 반드시 서울의 큰 병원에
서 하는 것이 안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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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석증
銀山윤윤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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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20
10.08.21 21:02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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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잘 보았네요
근데 본인의 이야긴가요
그래요,이젠 쓸개 빠진 놈이 되어 버렸네요.
넘 수고 많았네
고생많았어
좋은것 잘 챙겨먹고 빨리 쾌차할길 바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