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니니입니다.
오늘 꽃꽂이를 보니 아주 빨갛고 큰 꽃이 꽂혀져 있더라고요.
이렇게 정열적이면서 큰 꽃은 처음 봐서 놀랐습니다 ^^
오늘의 꿉꿉한 날씨를 대신해서 다실을 환하게 채워주었습니다.
밖은 비가 와서 젖어있지만, 역시나 다심원 안에서는 어두운 날씨도 운치가 있습니다.
예쁜 꽃들도 밖에 세워져 있었어요~
아름다운 꽃들도 많이 보셨으니 이제 본격적으로 글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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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녹차1, 녹차2, 황차로 선생님들이 돌아가면서 차를 우렸습니다.
생활다례 때는 바지를 입고 하면 보기 안예쁘니
치마를 입으려고 집에서 찾아봤는데 저한테 긴치마는 없더라고요.,,ㅠ
생활다례 때문이더라도 꼭 긴치마 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하하
오늘은 깜짝 손님도 한 분 오셨어요.
성함은 모르지만 옆에서 같이 웃고 차를 즐겼답니다.
1~5번 찻잔 순서가 이제는 조금씩 손에 익어갑니다.
저번 수업보다는 덜 헤맸던 것 같아요 ^.^
차빛깔 예쁘죠? ㅎㅎ
오늘의 다식은 제가 준비한 우리밀병과자입니다.
다들 이 자리에만 오면 순서가 기억이 안난다고 하시더라고요 ㅋㅋㅎㅎ
원장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계속 반복해야 손에 익어 자연스럽게 차를 우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젠가 완벽하고 멋지게 차를 우리는 날까지 열심히 외워야겠어요.
차관에서 찻잔에 차를 따를 때는 천천히 2배 높이까지!
소은 선생님이 우려준 황차, 정말 차빛깔이 고왔어요.
오늘 같이 거친 날에 황차의 따뜻하고 담백한 맛이 아주 잘 어울렸습니다.
오늘 글, 여기서 마칩니다.
오늘도 아름답고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매일 아침을 다심원에서 정돈된 자세로 맞을 수 있다는 게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생활 다례 열심히 해서 꼭 멋진 팽주가 되고 말겠어요 ~ ㅎㅎ
첫댓글 사랑해 사랑해
바싹 마른 몸
동그랗게 말고 하늘
하늘 속으로
곤두박질치는
저 나뭇잎
이경림 ‘가을’
아주 좋아보여요 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