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암(급성 백혈병) 투병 일천일흔두(1072) 번째 날 편지,1(안부,소식)-2023년 8월 14일 월요일
사랑하는 큰아들에게
2023년 8월 14일 월요일로, 징검다리 황금연휴 삼 일째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 편지 배경음악은 ‘매일 묵상하는 최고의 찬송가 연속 듣기’를 렸으니, 클릭해서 찬양을 들으면서 편지를 천천히 읽어 보시게…….^^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빠 발바닥이 요즈음 들어 더 짓무르며, 극심한 통증을 주어 너무도 아파서 화장실조차 다녀오는 것이 힘들구나.
마치, 유리가 깨진 길이나 큰 가시밭길을 맨발로 걷는 것처럼 살을 에이듯이 너무 아파서 큰 고통이라, 걸을 때마다 아파서 아기처럼 울고 있구나….
우리 주 예수님이 골고다 십자가 길을 걸을 때도 이랬을 것이라 생각하며, 감사하면서 치료해 주시는 주님께 날마다 눈물로 간절히 기도하면서 지내고, 오늘도 힘을 내 본다네….^^
“아자~~~ 아자~~~ 믿습니다~~~ 아멘~~~”
물론, 손바닥도 같고, 온몸의 살(피부)가죽이 수시로 벗겨져 나가고, 손톱과 발톱이 빠져나가는 고통도 같구나.
며칠 전부터는 오른쪽 둘째 손가락 손톱이 빠져나가려고 하면서 손톱이 맞닿은 손가락 부분에 고름이 생기면서 손가락이 빨갛게 부어올라 극심한 통증을 주고 있었구나.
그래서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지금 아침과 저녁으로 먹고 있는 진통제로는 견딜 수 없구나.
그래서 빨리 서울성모병원에 가서 강력한 진동제(의료용 마약 진통제 정도)를 처방받아 진통제를 먹거나 주사로 맞아야 할 모양이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어제(13일/일) 주일 오전 예배와 오후 예배 시간은 아빠 방 텔레비전으로 엄마가 시무하는 생명교회 유튜브에 접속해서 영상을 시청하면서 주일 예배를 드렸구나.
사랑하는 엄마가 그동안은 통 성경 강해를 해 왔는데, 어제부터는 ‘기도’라는 설교를 3주간 한다고 하는데, 어제가 ‘기도’ 첫 번째 설교였는데, 정말 잘 인도하고 은혜를 받았구나….^
오전과 오후 예배 시간 외에는 아빠가 설교했던 설교 영상을 아빠 방 텔레비전에서 유튜브로 연속 시청하면서 하루를 은혜가운데 보냈구나..^^
유튜브에 올라간 아빠 설교 영상이 혈액암 직전의 올라간 영상들이라, 그 당시를 회상하면서 시청하는 더 은혜가 되고, 유튜버에서 아빠 설교 영상을 시청할 수 있으니 감사하구나….^^
사랑하는 큰아들아
그리고, 사랑하는 엄마가 오후 예배를 인도하고 집으로 올 때 생명교회 목사님과 사모님이 싸주신 닭죽을 한 그릇 가득 들고 와서 저녁으로 주기에 아주 맛나게 잘 먹었구나
그런데, 엄마가 ‘아직 조금 남아 있으니 오늘도 한 번 더 준다.’고 했으니, 차려주면 잘 먹겠고, 간혹 아빠를 생각해서 맛난 음식을 싸주시는 두 분에게 감사드린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오늘은 ‘인터넷 활용’이라는 기도문과 ‘아파도 너무 아프다.’라는 글을 기록해 본단다.
♡인터넷 활용♡
글: 주시(主視) 김형중
주님!
코로나19가 우리나라와 사회를
급격하게 변화시킨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 하나가 인터넷 환경 유튜브와
많은 이들이 한꺼번에 접속해 진행하는
영상회의나 영상수업이나 영상모임 등이
급격하게 성장해 활용되고 있습니다.
주님!
그 덕에 교회에서 설교한 설교 영상도
우리나라를 비롯해 전 세계 어디서나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나 핸드폰 등으로 시청할 수 있어.
급격환 변화로 아직은 어설프지만,
앞으로도 잘 활용해 좋은 영상이나
모임 등이 활발하게 진행되기를 원하니
저와 우리 교회를 도와주시옵소서. -아멘-
(2023년 8월 14일 월요일에)
♡아파도 너무 아프다.♡
글: 주시(主視) 김형중
손바닥과 발바닥이 요즈음 들어
더 짓무르며, 극심한 통증을 주어
너무도 아파서 화장실조차
다녀오는 것이 힘이 든다….
유리가 깨진 길이나 큰 가시밭길을
맨발로 걷는 것처럼 살을 에이듯이
너무 아파서 큰 고통이라,
걸을 때마다 아파서 아기처럼 운다.
온몸의 살(피부)가죽이 수시로
벗겨져 나가고, 손톱과 발톱이
빠져나가는 고통 역시 같은데,
며칠 전부터는 오른쪽 둘째 손가락
손톱이 빠져나가려고 하면서
손톱이 맞닿은 손가락 부분에
고름이 생기면서 손가락이 빨갛게
부어올라 극심한 통증을 주고 있다.
그래서,
맨정신으로는 도저히 견디기 힘들어,
아침과 저녁으로 먹고 있는 진통제로는
견딜 수 없어서 서울성모병원에 가서
강력한 진동제(의료용 마약 진통제)를
처방받아 먹거나 주사로 맞아야 할 것같다.
(2023년 8월 14일 월요일에)
사랑하는 큰아들아
다시 무더위가 찾아와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주의보가 내려졌는데, 아침 최저기온은 22도~26도, 낮 최고기온은 28도~34도로 습도가 높아서 체감 온도는 더 높겠고, 당분간 무더위가 계속되겠고, 중부 내륙은 짙은 안개가 끼어있는 곳이 있다네.
오후엔 내륙 대부분에서 5~30mm 정도의 소나기가 오겠고, 광복절인 내일은 전남과 제주도에 소나기가 예상되고, 강원 영동 지역은 비가 내리고, 영동 지역 비는 수요일까지 이어지겠고, 동해 중부 먼바다에서 최고 3m로 높겠고, 동해안은 높은 너울을 주의하라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1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가 마무리됐는데, 이번 공연은 6일 새만금 잼버리 현장에서 진행될 예정이었으나 일정과 장소를 변경했구나.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슈퍼 라이브' 현장에 140여 개국 4만여 잼버리 대원들이 운집해 뉴진스, 아이브, NCT 드림 등 총 19팀의 무대를 즐겼다네.
서울월드컵경기장은 2021년 10억을 들여 하이브리드 잔디를 깔았는데, 리그가 진행 중인 와중에 공연 장소가 긴급하게 바뀌어 대규모 콘서트가 진행돼 잔디가 훼손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로, 일부 축구 애호가들의 반발이 있기도 했다네.
현장에는 잔디 보호 매트가 깔렸고, 그 위에 좌석이 설치됐는데, 공연을 무사히 마침에 따라 이제는 복구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방침으로, 12일(토) 무대와 장비 등을 철거하고, 다음 날인 13일(일) 잔디 상태에 대한 점검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복구 작업에 돌입한다네.
일각에서는 국격 회복의 대안으로까지 언급된 K팝의 '갈 곳 없는 현실'이 안타깝다는 지적으로, 실제로 한국에는 대중음악 공연을 전문으로 하는 아레나급(1만~2만) 이상의 공연장이 없어 아이돌은 주로 고척돔(1만7000~2만석), 올림픽체조경기장(KSPO DOME·1만5000석), 잠실실내체육관(5000석) 등에서 공연한다네.
이번처럼 4만 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곳은 없어 작년 회차당 4만 명 이상 관객이 몰린 아이유 콘서트와 올해 회차당 3만5000명이 운집한 조용필·싸이, 5만 명을 동원한 브루노 마스의 공연은 모두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진행됐다네.
최근 주 경기장이 리모델링에 들어감에 따라 업계에서는 대규모 공연을 할 수 있는 장소를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는데, K팝 공연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어나는데, 공연장 잡기는 하늘의 별 따기라 공간의 용도에 맞게 스포츠 경기를 우선으로 고려해야 하는 곳들이 많다 보니 의도치 않게 서로 불편한 상황이 생긴다네.
한편 K팝의 인기가 급증하며, 국내에서도 1~2만 명 규모의 아레나를 짓기 위한 시도는 이루어지는데, 연말에 인천 영종도에 '인스파이어 아레나'가 들어서며, '한국의 첫 K팝 전용 아레나' 타이틀을 가져갈 예정이고, 이 밖에도 서울 창동에 '서울 아레나', 경기 고양시에 'CJ라이브시티' 등이 예고된 상태라네.
경기장과 전문 공연장은 음향, 객석 컨디션 등에서 차이가 나고, 또 돔구장이 아닌 곳에서 공연하면, 날씨의 영향을 받기도 해 관객들이 양질의 공연을 더 좋은 환경에서 오롯이 느껴볼 기회가 많이 생기길 바란다네.
사랑하는 큰아들아
아무튼, 오늘 오전 편지 여기서 마치니, 오늘 하루도 안전하고, 건강하고, 늘 평안하고, 행복하기를 간절히 바라고, 기도하며, 주님 안에서 안녕히…….
2023년 8월 14일 월요일 오전에 혈액암 투병 중인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