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목적지는 새재마을.....
유평계곡은 갑을식당 위로는 가본적이 없었던 탓에 이번 기회에 한번 가보자 싶었던 것이다.
갑을민박식당은 내려오는 길에 들르기로 하고 유평계곡을 따라 위로 올라가는데
흘러내리던 물이 얼어서 빙벽을 이룬 것을 발견하고 길 한쪽에 차를 세웠다.
산청은 시골이니까 눈도 많이 오고 얼음도 꽝꽝 얼어서 썰매를 탈 수 있을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품었던 아이들...
그러나 덕산에는 눈이 거의 내리지 않아서 눈사람도 못만들고 물론 썰매도 못탔다는 슬픈이야기가 우리집에 전해온다.
봄기운이 한창 오르고 있는 이 시점에....
겨울에도 쉽게 보지 못했던 얼음을 발견하였으니....우리 아이들 얼음을 만지고 앞에서 사진찍고 신이 났다. ^^
유평계곡의 맑은 계곡물....
대원사에서는 차에 있겠다고 해서 사진을 찍지 못했던 윤지가 못찍은 사진 찍겠다고 이런저런 포즈를 취한다.
아빠랑도 한 컷 찍고....
가슴 속까지 시원해지는 맑은 물빛
준호는 누나와는 차별을 둔 독특한 장소에 앉아서는 엄마를 부른다.
준호 나름 남자다운 장소라고 여겨진 곳인가?...^^
굽이굽이 돌아 새재마을에 도착.
차들이 많아서 더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은 포기하고 주차장에 차 세우고 가까운 펜션도 찍고, 산등성이도 찍고...
골짜기 깊이 들어왔는데도 하늘이 가까워서 그런가 일조 조건이 좋다.
산아래랑 아이들 다 내보내면 이런 곳에 들어와 조용히 살아도 좋겠다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바람이 너무 거세게 불어서 얼어죽을까 싶어 서둘러 내려왔다.
산아래가 콧물 때문에 어찌나 훌쩍여 대던지....
피곤한 사람 괜히 아침부터 깨웠나....싶은게 마음이 무거워진다.
첫댓글 그리하여 감기에 걸렸다란 이야기
그래도 그러한 몸으로 저녁초대 해주었으니 그저 감사하죠
뭐....조금 판이 커졌을뿐 어차피 먹어야하는 저녁이니까요.
닭백숙 해오신 덕분에 산아래 감기에 도움이 되었습니다.^^
굽이굽이 절경이네요. 어딘들 아름답지 않겠습니까?
그쵸....^^
갑을식당님도 저와 같은 종씨네요..반갑습니다..ㅎㅎ..지나다 한번쯤은 들렀던곳 같은데...기억이..
혀니님...진주 강씨세요? 주변에 진주 강씨 가지신 분들이 꽤 계시는듯 하네요.
일단 우리 시어머니 강호점 여사부터.....
@이은화(산아래연꽃/덕산) ㅋㅋㅋㅋ옛부터 고집이 세다고, 강고집으로 통하던대요!
물이 맑은네요
정말 물이 맑은 곳이지요...^^
대원사계곡은 예전 문화부장관이 와보고, 우리나라 최고의 탁족처라 했대요! 일등계곡임은 분명해요
^^....우리나라 도처에 좋은 곳 많겠지만 제가 알고 있는 곳 가운데는 정말 최고의 탁족처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