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이 깊어가는 11월 둘째 일요일
비 온 뒤라 더 맑은 하늘이 있는 하루
사천시 삼천포 앞바다에 있는 신수도를 다녀왔습니다.
신수도는 삼천포항에서 남쪽으로 약 2㎞ 거리에 있어
배로 약 10분이면 갈 수 있습니다.
면적은 약 1㎢, 해안선 길이는 9.3㎞ 정도이며
한려해상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삼천포항 등대언덕
일행은 대구에서 7시에 출발하여 10시 경 삼천포항에 도착하였는데
신수도 가는 배가 10시 30분 출발이라
5분거리에 있는 퐁차언덕을 올라 주변을 봅니다.
삼천포대교를 조망합니다.
예쁜 동백꽃도 피었네요
삼천포 앞바다의 풍경이 한 눈에 들어옵니다.
삼천포대교와 초양대교
드디어 삼천포항에서 신수도로 출발하면서 배위에서 삼천포대교를 봅니다.
맑은 바다와 푸른 하늘이 어울어진 멋진 풍경입니다.
삼천포대교는 남해로 연결되는 다리인데
남해까지 5개의 다리가 있다고 합니다.
그 중 4개가 보입니다
오른쪽으로부터 삼천포대교, 초양대교, 늑도대교, 창선대교
그러나 마지막 단향교는 보이지 않습니다.
신수도까지 가는 시간은 비록 10여분이지만
주변에 볼거리가 많습니다.
신수도항 도착
신수도 관광 안내도
오늘 코스는 신수도 도선장에서 왼쪽 일주도로를 따라
추섬유원지, 잘푸여섬 해변, 몽돌해변, 대구항,
그리고 신수도항까지 섬을 일주하는 코스입니다.
신수도는 2010년 기준으로 세대수 175세대, 인구 411명이 거주하면서
대부분 멸치 잡이 등 어업에 종사하고 있습니다.
아기자기한 해안선을 따라 시멘트로 포장된 일주도로가 나 있습니다
추도 유원지에서 보는 추도
추도 유원지를 바라보며 서있는 이곳은 추도유원지인데
개인 사유지라며 주인이 들어오지 못하게 하여
가이드와 한참 실랑이 끝에 겨우 들어갔습니다
앞으로는 들어가지 못할 것 같습니다.
썰물때는 섬에 건너갈 수 있다는데
이 아름다운 곳을 개인이 독차지 하고 있어 안타깝습니다.
그런데 이 섬에는 많은 소나무가 재선충 때문인지 병들어 말라 죽는 데
방재하는 모습은 찾아 볼수 없네요.
멀리 사량도가 보입니다.
깨끗한 바다와 올망졸망한 해안선이 잘 어울립니다.
건너편 삼천포화력발전소
그림같은 팬션
일주도로변에는 고구마 망태기가 즐비하네요.
신수도에는 논은 없고 밭만 있는데
주로 고구마와 고사리를 재배합니다.
고구마를 잘라 이렇게 말리고 있는데
화장품 원료와 주정 등으로 납품한다고 하네요.
깨끗한 바다에 두개의 원, 삶이라고 이름붙여 봅니다.
해녀가 수산물을 채취하는 모습입니다.
해안선을 따라 서 있는 기암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네요.
고구마 망태기가 산을 이루고 ...
공동묘지 있는 곳에서 일주도로를 벗어나 왼쪽 산길을 따라 약 500m정도 가면 잘푸여 해변이 나옵니다.
바위섬에는 낚시꾼들이 낚시 중입니다.
여행객은 아름다운 이곳에서 김밥 한 줄로 요기를 합니다.
잘푸여 섬
다시 공동묘지 있는 일주도로도 와서 잘푸여섬을 봅니다
우물이네요
물이 귀한 섬이라 이렇게 우물을 만들어 농사에 사용하는가 봅니다.
억새가 있는 해변에서 멀리 바다를 조망합니다
몽돌해변에 도착합니다.
햇볕에 몽돌이 빛납니다.
몽돌해변이 있는 곳은 섬의 잘록한 부분으로
반대편에는 대구항이 있습니다.
대구에서 갔는데 이곳의 지명이 대구랍니다. ㅋㅋ
대구항에서 내려가면 해변으로 가는 길은 마지막 민가에서 끝이 나고
민가가 있는 해변을 따라 가면 죽방렴을 가까이에서 볼 수 있습니다.
죽방렴은 대나무를 이용하여 고기를 잡는 전통 어로법이라 하지요.
이곳 민가에는 죽방렴 멸치를 팝니다.
대구항에서 신수항으로 돌아나오면서 렌즈를 바꿔
멀리 있는 창선대교를 잡아봅니다.
그리고 삼천포대교
신수항 방파제에서 신수도항 마을을 봅니다.
대부분 집들이 이곳에 모여 있습니다.
태양열전지판
섬에는 태양열로 전기를 생산하는 곳이 많습니다.
우리를 다시 뭍으로 싣고 갈 배가 신수항에 들어옵니다.
배위에서 다시 주변을 둘러 봅니다.
죽방렴과 초양대교
산천포항 앞다바에 버티고 있는 이 섬은 쉬고 있는 사자의 모습같기도 하네요
삼천포항의 하얀 등대
다시 보는 삼천포대교
구름이 많아 아침 모습과는 조금 차이가 있습니다.
삼천포항에 일몰이 시작됩니다.
일몰이 아름다운 항구로
오늘도 아름다운 풍경이 연출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여행은 시간상 여기에서 끝을 내야 할 것 같네요.
첫댓글 멎집니다 실물은 더욱 멎지겠지요
아름다운 섬이라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