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대공원에 꽃구경 다녀 왔어요(1)
하도 심심하고 TV에서 이번 주말에 벚꽃이 피크라는 소식에 좀이 쑤셔 우리 친구들에게 내일 꽃구경 가자고 꼬셨다. 갑작스런 연락에 대부분이 시간이 안된다고 해서 신춘자.이영자.김맹모.김정태.윤형선.최익창 여섯이서 단촐하게 꽃구경을 나섰다.
무슨 그리 바쁜 일이 많은지, 白手가 過勞死한다는 말이 헛말이 아닌가 보다.
도시락 여섯을 도시락 전문점에 주문하고 전철 5호선 아차산역에 내려 후문 매표소앞에서 만나 아주아주 느린 걸음으로 꽃구경을 시작했다.
동산 위에 올라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우선 점심식사부터 했다. '메밀꽃' 이영자님 보소! 메밀묵에 파전에 따뜻한 커피까지 준비해 오셨다. '메밀꽃님'이 메밀묵을....
아래 사진에서 보듯 벚꽃이 한창 흐드러지게 피었다. 꽃길을 걸으며 황혼의 여섯 벗은 마음과 몸이 낭만 그 자체에다 , 해보지 못한 학창시절의 소년소녀가 되어 우정을 한껏 나누는 소중한 시간을 가졌다.
일 때문에 참석하지 못한 月軒, 샘나지?(16일에 3번이나 통화를 시도 했건만...) 용걸군, 갑자기 아침에서야 오늘 볼일이 생겨서 참석치 못한 것 참 아쉽네!!!
꽃 보며 얼마 가다가 쉬고, 몇 걸음 더 가서 앉고.... 또 이야기의 실타래 풀고.... 오전 11시에 만나 오후 3시 30분에 자리를 마감했다.
어린이대공원 식물원
첫댓글 전화가 왔다. 대머리 "구천" 이었다. 느닷없이 꽃 구경을 가자고 한다.
너거 집에 꽃이 있는데 그것 구경하면 되지 뭘 그리 꽃구경하자는거냐?
어린이 대공원에 가자는 거여요. 나는 몰라. 시간이되면 가고 그렇지않으면 못 갈 줄 알아. 라고 대답을 했지 뭐.
오전 10시 30분에 우리집 앞에 대머리가 차를 몰고왔다. 대머리 얼굴을 보니, 아직도 숨을 쉬고 살아있으니 반가왔다.
젊은 이들이 서해 바다에서. 이변을 당하고. 각국에서 지진이 나서 숨을 못 쉬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은데
우리는 아직도 숨을 쉬고, 만날 수 있었으니 반가왔다.
어린이 대공원에 주차하고 기다리니, 이뻐하는 신춘자가 보이고. 처녀 같은 이영자가 나타났다.
뻘간 봄 옷으로 갈아 입고, 예쁜 모자를 썻다.
한 참후에 추장 최익창이가 모자를 쓰고 빙긋이 웃는 얼굴이 보였다. 조금있으니,
또 김맹모님이 특이한 걸음 걸이로. 저 멀리서 손짓을 한다.
모두 모이니, 6자 회담 같았다.
어린이 대공원이 어린이들과 부모님들로 가득 찼다. 서해에서는 애타는 울음이 치솟아 오르는데.
그래도, 어린아이들은 잘도 자란다. 어린이 공원 벗꽃 밑에서 잘도 자란다.
새싹들이 자라나는 모습을 보니, 어린이들에게 소망을 담아 주고 싶었다.
새싹이 새싹이 어째서 좋은가. 우리의 희망이 되니까 좋 ^지.
새싹이 새싹이 어째서 좋은가 . 나라의 주인이 되니까 좋^지.
어린이 새싹이 어째서 좋은가. 마음에 희망을 담으니 좋 ^지
나는 원래 도둑의 dna 가 있어서,
이영자. 신춘자 마음에 피어오르는 향긋한 냄새
이영자 .신춘자 마음에 비치는 따듯한 햇살.
이영자. 신춘자 마음에 풍기는 향기로운 마음
대머리에게 빼앗기기 전에 내가 먼저 도둑질 해 왔수다.
대머리가 점심 도시락을 특별 주문하여 가지고 왔다.
너무너무 잘 먹었소이다. 대머리의 배려하는 마음에 감사 한다오.
이영자님의 도토리 묵이 혀끝을 깔끔하게 하였고.
따뜻한 커피 맛이 일품이었다.
후식으로 그 비싼 추자 깐 것을 봉지 봉지 가지고 와서 맛 있었다.
신춘자님이 가지고 온 과자와 배지밀이 나의 배를 따뜻하게 했다.
서해바다에서 일어나는 울음과 슬픔에 대하여 약간의 이야기를 하였다
중국국민들은 누구의 소행인지 다 알고 있는 것 같았다.
이 지구상에 그러한 일을 저지를 자가 북한 사람아니고 누가 있겠느냐!
858기 폭파사건. 버마에서 대통령 폭판 던진 사건. 청와대 기습 사건.
판문점 미루나무 미군 도끼 만행 사건. 항공기 납치사건.푸에불로납치... 수없이 저지른 사건의
범죄자가 누구겠는가??? 국민들에게 이 역사를 교육하고 알려야 한다.
모두 모두 기쁜 얼굴로 손 흔들고, 헤어지면서
숨만 잘 쉬고 살아라.
그러면. 다음에 또 만난다.
이영자. 신춘자 다음에 또 예쁜 얼굴 보여죠.
그 때는 빨 간 장미꽃 마음을 담고 와... 알겠지........en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