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서울대 치대도 다중미니면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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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서울대 치대도 다중미니면접

지난해 첫 수시 일반전형 약식 다중미니면접

[0호] 2014년 03월 01일 (토) 19:35:12

김대식 기자 iamds@veritasnews.kr

[베리타스알파 = 김대식 기자] 2015 서울대 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서울대 의대의 다중미니면접 준비를 해야할 전망이다. 지난해 10년만에 처음으로 학부생을 모집한 서울대 치의학과의 수시 일반전형 면접이 약식의 다중미니면접형태로 치뤄진 데다 3월 요강 발표를 통해 확인해야겠지만 올해 수시역시 지난해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서울대 치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수시에서 100% 선발한다.

지난 2005학년부터 치의학전문대학원(치전원)으로 체제를 전환한 서울대 치의학과는 2014학년 학석사통합과정을 통해 10년만에 학부생을 모집했다. 수시에서 100%선발한다는 점에서 일반전형의 면접이 당락을 갈랐다. 관계자와 합격생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치대의 일반전형 면접은 모집요강과는 달리 약식형태의 다중 인적성 면접(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한 것으로 밝혀졌다. 모집요강에는 농업생명과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과 동일한 구술면접(과학문항을 활용할수있고 전공적성 인성을 평가할 수 있는 면접)으로 적시돼 있었다. 수험생들이 적잖이 당황했을 것으로 보인다.

▲ 서울대 치의학대학원 치의학과 학석사통합과정에서도 다중미니면접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4학년 수시 일반전형에서 의예과 수시 일반전형의 다중미니면접과 유사한 형태의 면접을 약식형태로 실시했기 때문이다./사진=서울대 치전원 페이스북

2014 서울대 치대 수시 일반전형에서 치른 구술면접은 자기소개와 상황면접 2개로 3개의 방을 통과하는 약식 다중미니면접 형태였다. 각 면접 시간은 10분씩 총 30분에 걸쳐 진행됐다. 의예과 면접이 자기소개와 상황면접 3개, 제시문 발표 2개 등을 10분씩 총 60분에 걸쳐 진행한 것의 절반에 해당하는 형태다. 제시문 발표와 관련한 내용을 제외하고 자기소개와 상황면접만을 실시했다는 점에서 사고력 평가보다는 학생의 인성 및 가치관 평가에 주안점을 둔 것으로 보인다.

상황면접은 ▲학교에서 잘못된 행동을 한 친구가 있다. 학교에 알려 교칙에 따라 퇴학처분을 받게 할 것인가 아니면 따로 이야기 하는 방식을 쓸 것인가 ▲연극 동아리에서 조연을 맡아 연극연습을 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중간고사 성적이 좋지 않아 기말고사를 준비하려 한다. 연극연습을 같이할 것인가 기말고사를 준비할 것인가 등 두 개의 문제가 출제 됐다. 자기소개면접은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진위여부 확인 및 학생의 가치관을 판단하는 면접을 실시했다.

모집요강을 확인하고 아로리에 탑재된 과학문항 위주의 면접을 준비한 학생이라면 실제 면접에서 당황했을 가능성이 높다. 2014 서울대 모집요강에 따르면 서울대 치의학과는 ‘모집단위 관련 전공적성 및 인성 등을 평가’한다고 정해놓고 있으며 ‘과학문항을 활용할 수 있다’ ‘제출서류의 내용을 확인한다’고 평가내용을 적시해뒀다. 농생명과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의 평가내용과 동일하게 규정됐기 때문에 지원자들이 아로리에 탑재된 과학문항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다. 평가 시간이 농생명과학대학과 생활과학대학보다 2배 긴 30분이라는 점에서 어려운 문제의 출제가능성을 염두에 뒀을 가능성도 높다. 의과대학의 경우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지원자의 모집단위 관련 자질과 능력을 평가한다’고 명시해 치대와는 평가방식이 다를 것이라고 지원자들이 기대했을 것이다.

수험생을 통해 복기된 문제는 학생의 인성과 가치관을 평가하는 면접이 실시된 것으로 나타나 의예과와 큰 맥락에서 유사했다. 과학문항을 ‘활용할 수 있다’고 밝힌  내용을 지키지 않은 것은 그렇다 치더라도 요강에 예고된 구술면접의 형태가 현장에서 바뀐 데 대한 비판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2015 대입에서 치대가 약식으로 다중미니면접을 실시할 지의 여부는 3월에 공개되는 모집요강을 통해 확인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의대와 치대 수시에서 모두 ‘면접 및 구술고사’를 실시한다고만 밝혔기 때문이다. 다만 현재의 관심은 의대가 정시에서 다중미니면접을 고수할것인지 수능 100을 받아들일지 여부라는 점에서 관계자들은 수시에서 다중미니면접 형태를 유지할 것으로 관측한다. 결국 올해 수시에서 의대와 치대를 준비하는 수험생은 의대의 다중미니면접을 염두에 두고 면접준비를 하는 것이 바람직 할 것으로 보인다. 인성과 가치관 위주에서 사고력을 측정하기 위한 제시문 발표 등의 유형이 추가될 가능성도 있으므로 기출 문제를 확인하고 대비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2014 서울대 의대/치대 모집요강
모집단위		평가내용	면접 시간	답변준비 시간
농업생명 과학대학	식물생산과학부	모집단위 관련 전공적성 및 인성 등을 평가 과학 문항을 활용할 수 있음 제출서류의 내용을 확인함	15분	30분 내외
	산림과학부
	식품동물생명공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바이오시스템소재학부
생활과학 대학	식품영양학과
	의류학과
치의학 대학원	치의학과		30분	없음
의과대학		다양한 상황을 제시하여 지원자의 모집단위 관련 자질과 능력을 평가함	60분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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