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장보살본원경 변상도 (일본 교토 지은원 소장), 조선전기 왕실 발원으로 제작 (1575-1577)
* 변상도(變相圖) - 경전 말씀을 모양(相)으로 변환(變)해서 그린 그림(圖)
우리가 법당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지장보살탱화가 아래 쪽으로 더 확장된 모양인데..
아래쪽 하단부에는 여러 가지 지옥의 장면들을 묘사하고 있다
확탕지옥(鑊湯地獄) - 원래는 '철(가마솥) 확'자인데 발음이 힘들어서 화탕지옥(火湯地獄)으로 바뀐 것이다
먼저 들어간 사람들은 이미 백골로 변하였다
흑암지옥(黑闇地獄) 입구 - 어둠 속에 갇혀 고통 받는 지옥, 아무리 불러도 아무런 대답도 없이
칠흑 같은 어둠의 바다 속에 갇혀 버린 고통.. (요즘으로 치면 캄캄한 정전의 무한공간 무한시간)
입구 앞에서 야차가 다음 순서 사람을 얼른 들어가라고 밀고 있는데, 차림새로 보아 귀족인지..
부유하고 높으신 분 같아.. 무슨 애착이 그리 많은지.. 자꾸 뒤를 돌아보고 있다..
무서운 흑암지옥 안 들어가려고 간절하게 빌고 있는 사람들..
도산지옥(刀山地獄) - 산에 나무 대신 칼날이 거꾸로 서 있어.. 이 산에 던져지면 어찌 되겠는가?
발설지옥(拔舌地獄) - 거짓말, 이간질, 번지르르한 말, 거친 말 등 구업(口業)을 저지른 사람들..
혀를 강의실 만하게 아주 얇고 넓게 펴고, 그 위에서 소가 쟁기질을 하고 있다
이 변상도에 그려진 지옥의 종류는 더 많지만 너무 끔직해서 다 소개를 못 하는데..
사실은 요즘 고깃집이나 횟집, 주방에서 일어나는 일을 그 대상을 사람으로 바꿨을 뿐이다.
지옥 - 산스크리트어 나라카(Naraka) 나락
악취(惡趣) - 취할 취(取)+달릴 주(走).. 누가 떠밀어서 가는 게 아니라 자기 업력에 의해서 빨려가는 것
화엄경변상도 (고려 14세기, 호림박물관 소장)
돌고 도는 윤회의 굴레.. 늙고 죽어서 관을 메고 가.. 그러나 끝이 아니라 다시 시작..
항아리 모양 - 사후 49일 중음기간, 바르도.. 뱀-사람-말.. 수도 없이 많은 중음기간을 표현
선업과 불선업의 기준 - 그 행위에 '나(我)'가 들어가 있느냐(有我) 아니냐(無我)
그게 어떻게 가능한가? 알아차림(sati,각성)이 있으면 무아로 행동할 수 있다
알아차림을 연습하려면 어떤 방법이 좋은가? 아나빠나사띠(호흡관찰)
불교에서는 깨어있는 마음과 깨어있지 못한 마음, 딱 두 가지뿐인데
깨어있지 못하면 악업까지는 아니더라도 불선업의 마음이다.
제자들 "무명, 업의 시작은 어디입니까?"
부처님 "업의 시작은 알 수 없다. 그러나 끊을 수는 있다."
☞ 지장보살은 이런 분이다, 지장시왕도 cafe.daum.net/santam/IZ0A/4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