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 전부터 무궁화 꽃차만들기를 꼭 해야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바쁘다는 핑계도 있었고 쉽사리 기회가 없었죠.
꽃차 만드는 방법은 음지에서 자연건조나 인공건조 또는 쪄서 말리는 방법 아니면 냉동건조 등 다양한 방법이 있겠지만
무엇보다 가장 배우고 싶었던 것은 꽃을 덖음한 것이 오랜동안 보관이 용이하고 맛이 좋다는 말을 듣고 반드시 덖음꽃차를 배우기로 마음먹었었죠.
이해옥 이사님과 꽃차 이야기를 하다가 평창에 계시는 꽃차 선생님이 무궁화꽃차에 대해 강한 애착이 있으며 무궁화지기를 알고 있으며 '무궁화연대' 카페 회원(닉네임 들꽃향기)이라는 희소식에 미리 연락을 드렸고 찾아뵙기로 했습니다.
선생님께 선물할 뇌물(무궁화 묘목 50여그루와 꺾꽂이할 삽수 100여개^^)을 들고 새말ic에서 산넘고 물넘어 평창 읍내에 도착하기 전에 조용한 농가주택에 터전을 마련하고 계신 들꽃향기님 댁에 도착했어요.
우와~ (탄성^^) 꽃차방에 들어서니 3면이 모두 꽃차로 가득했어요.
얼마나 많은 시간을 투자해서 배우고 연구하며 실패를 거듭한 끝에 하나하나의 작품이 나왔을까
정성이 묻어나는 꽃차이고 작품입니다.
제다를 위한 도구인듯
들꽃향기 선생님과 무궁화와 꽃차에 대한 두시간여 동안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고
무궁화꽃차 만드는 방법을 대한민국 널리 알릴 필요성을 강조하셨습니다.
혹자는 나라꽃을 가지고 술을 담그고 떡을 만들고 차를 만드는 것은 매우 외경스러운 것이며 우리의 전통에는 없는
잘못된 것이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또한 일부 무궁화 선양운동가라는 분은 무궁화나무에 전지전정 등 손을 대지 말라는 매우 무식한 말을 하기도 합니다.
정부에서는 무궁화나무의 관리방법에 대해서 산하 지자체 지침을 내리지만 제대로 이행하는 지자체는 전무하다고 할 정도죠. 전기톱으로 깍두기 전지를 하지 말라는 거지 아름다운 모양으로 전지전정하지말라는 뜻은 아닙니다.
전통 운운하시는 분들께 묻고 싶네요. 당신은 지금 상투를 틀고 한복을 입고 그런말을 하느냐고?
2002년 월드컵때 응원하던 어떤 젊은 여성이 태극기를 재단해서 상의를 만들어 입고 응원하는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그 젊은 여성이 태극기를 비하하기 위해서인지 아니면 대한민국의 승리와 영광을 위해서인지를 생각하면 답이 나올겁니다.
무궁화 꽃차로 전세계에 대한민국을 널리 알리고 국위선양을 할 수 있다면 당연히 해야할 것입니다.
뿌리, 줄기, 잎, 꽃, 씨앗 등 다양한 재료로 차, 효소, 떡, 음료 등 다양한 먹거리도 만들어보고
또한 무궁무진한 문화컨텐츠로 다변화시킬 수 있는 무한한 잠재력이 있는 것이 바로 무궁화입니다.
일례로 불과 10년 전에는 보리차나 옥수수차를 누가 음료병에 담아서 팔 생각도 못했을겁니다.
그건 당연히 보리나 옥수수를 주전자에 담아 끓여서 먹을 걸로 생각했는데 국민들이 애용하는 음료가 되었죠.
무궁화 잎차 무궁화 꽃차도 아마 가까운 시일안에 음료로 쉽게 구입할 날이 올겁니다.
전제조건은 동의보감에 있는 무궁화의 식용과 약용 그리고 약효에 대해서
정부차원에서 뿌리, 줄기, 잎 그리고 꽃에 대해 개별적인 과학적인 검증작업이 필요할겁니다.
2010년으로 무궁화 심포지엄에서 발표되었던 무궁화 뿌리에 포함된의 화합물의 성분분석에 대한 연구 등이 매우 긍정적인 결과물들입니다.
유럽에서는 무궁화꽃차가 100년이 넘는 역사가 있으며 티백으로 된 녹차를 우리가 쉽게 마트에서 살 수 있듯이 유럽에서는 무궁화꽃차를 쉽게 구매하여 음용한다고 합니다.
무궁화꽃차의 효능은 편두통이나 불면증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7월경 꽃차선생님을 모시고 무궁화 꽃차 만들기를 할 예정입니다.
뜻있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기대합니다.
첫댓글 오랜만에 꽃향기 같은 감동이 잔잔히 밀려 옵니다. 들꽃향기님. 무궁화지기님 직접 뵙진 못 했지만 글을 읽는 순간 이미 마음속 스승님으로 모든 가르침에 숙연해 집니다. 저는 무궁화와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 생각하는 순간! 대한민국 국민임에 놀라고, 바로 부끄러운 생각이 들었습니다. 깨우침!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절!!!
부끄럽습니다. 조만간 꽃차만들기 일정을 잡을 예정입니다. 시간되시면 함께 하시지요^^
안녕하세요^^ 무궁화지기님 초대 감사드립니다. 저는 현재 전주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직장이 있다 보니 평일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매우 어렵습니다. 담에 기회가 된다면 꼭 참여 하겠습니다. 좋은일! 소중한일! 많이 많이 응원합니다.^^ 얼쑤~
네 그러세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뵐께요~
잘배우고 갑니다 좋은정보 감사 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네 달려가게 습니다
저도 들꽃향기선생님을 꼭 만나뵙고 싶네요 어떻하면 만나뵐 수 있지요.
전화주세요 연락처를 가르쳐드리지요
꽃차 시음해보니 은근 매력있었습니다. 시도해봐야겠어요.
제다에 많은 시간과 노렧이 필요합니다.
흥미와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수고하시는 분들께 고마움을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