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해4부: 광저우, 공산국가 중국 1957-1958, 9장 개혁학교

[John]

9장 개혁 학교

Mao(NPR)

중국 속으로 약 100 야드 들어가자, 회색 마오 튜닉을 입은 간부와 마주 쳤다. 입은 옷과 같이 그는 암울하고 음산한 얼굴을 하고 있어서 어둡고 경직된 모습이었다. 그는 북쪽 만다린 방언을 썼고, 사무적이었지만 불친절하지는 않았다. 

“나는 주 홍지 동무요.” 그는 서둘러 말했다, “베이징 중앙정부의 한 부처인 해외거주중국인 위원회에서 나왔소. 돌아오는 학생들을 환영하고 광저우의 시, 캔톤으로 안내하는 것이 내 임무요.” 

나는 그가 마중 나온 것을 보고 해외 거주 중국인 위원회가 효율적으로 운영 되고 있다고 생각 했다. “항상 여기 나와 계십니까? 어떻게 제가 오는 것을 알았는 지요?”

그는 “예, 우리 사무실에서 누군가가 항상 여기 나와 있지요. 우리는 모든 돌아오는 학생들을 국경에서 만납니다." 라고 대답했다. 

광저우로 가는 열차 안에서 그는 여러 양식의 서류를 꺼냈다. 그것을 메꾸기 위해서 그는 물어보고 또 물어보고 끊임없이 질문을 했다. 통상적으로 물어보는 내이름, 나이, 몸무게, 키, 출생지등 부터, 생각지도 않았던, 17년 내 인생의 구석구석을 캐는 질문들이었다. 어디에서 살았는 지, 무엇을 읽었는 지, 내가 누구와 연관이 이 있는 지, 내 친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 지, 어떤 학교에 다녔는 지, 학교 성적은 어땠는지, 취미는 무엇이었는 지, 여행은 어디로 갔는 지 등등을 물어 보았다. 

아버지의 정치 활동 첫째 법칙인 “너 자신은 그림자 속에 남아 있고 다른 모든 사람들은 빛이 환한 곳에 두어라.” 가 생각 났지만 이미 때는 늦었다. 그 간부는 나를 꿰뚫어 보기위해서 강렬한 빛을 나에게 비추웠을 뿐만아니라, 나를 완전히 꾀 벗겨 버렸다. 

내 인생역사를 알아낸 다음, 그는 끈질기고 세밀한 질문으로 우리 가족 하나하나에 대해서 심문 했다. 

아버지의 이름이 나오자, 그는 약간 놀라는 표정을 드러냈다. 제 빨리 얼굴 표정을 감추더니, 다음 질문으로 넘어 갔다. 나는 그가 아버지의 이름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사실에  움찔 했다. 나는 이것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지 몰랐다. 혹시 불길한 징조가 아닐 까? 

경계하는 마음에서 어머니에 관한 질문이 나왔을 때, 자세히 말하지 않기로 결심했다. 

나는 공산주의자들이 종교를 인정하지 않는 다는 것을 알았다. 나는 또 그들이 정부의 허락 없이 이혼을 할 수 없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는 어머니가 이혼하고 신학원에 들어 갔다는 말을 하지 않기로 했다. 나는 또한 그가 부모의 실패한 결혼에 대해서 파고들지 않기를 바랬다. 당황한 만큼 불안 했다. 

간부가 어머니의 직업을 물었을 때, 그냥 항상 가정부였다고 간단히 대답했다. 그는 더이상 묻지 않았다.

그가 내 형제들에 대해서 물었을 때, 그는 내가 그들에 대해서 거의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다. 나는 그들이 무엇을 했는 지, 어디 살았는 지, 어떤 학교에 다녔는지를 그에게 말 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들의 주소 조차도 몰랐다. 내가 그에게 말할수 있는 것은 내 누나 둘과 형은 타이완에 있고, 누님 하나는 홍콩에서 남편과 살았고, 또 다른 누님은 필리핀에 살고 있다는 것이 전부 였다. 간부는 한참 조사를 계속하더니, 내가 일부러 형제에 대한 정보를 감추지 않고 있다고 믿는 다는 듯이,  “당신 가족은 좀 별난 사람들입니다.”라고 말 했다.

나는 “맞아요!”라고 대답 했다. “당신 가족이 서양화 되어서 그렇 습니까?” 나를 이상하게 쳐다보며 물어 보았다. 그때 나는 공산주의자들이 “서양화”를 좋게 보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더 알고 싶어하려는 듯한 암시에 대해서 공격적인 태도를 보 였다. 그러나 나는 화를 참아야 했다. 꼭 좋은 인상을 

, 더욱이나 지금 막 도착 한 후인 데, 주어야 했다. 그래서 수동적으로 그냥, “아니요,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 우리 가족은 그저 좀 별날 뿐이에요.”라고 말했다. 

그가 심문을 끝낼 무렵, 우리는 출발한지 1시간반만에 광저우 역에 거의 도착 했다. 그는 평범한 정체를 알 수 없는 17살 난 학생의 두툼한 파일을 공산주의자 관청을 위해서 완성 했다. 나는 그 파일이 앞으로 점점 커질 것이라고 믿었다. 우리 가족 중 누군가가 숨겨놓은 모반(birthmark)이 있거나 파타고니아 로 여행을 갔다면, 이 정보도 파일에 올라 갈 것이다. 

그 암울한 얼굴의 간부는 심문하는 데 빈틈없이 철저한 것 외에, 임무를 바꾸는 데도 전문가였다. 환영하는 호위 안내 역할 로 시작해서,  심문이 끝나고, 엄격한 감독관으로 변 했다. 나에게 이리 가라 저리가라 하고 이것 해라 저것 해라 명령을 내렸다. 열차가 광저우 역에 들어 가자, 그는 나에게 “광저우 교외에서, 나는 당신을 해외에서 돌아온 학생들을 위한 특수 학교에 넘길 것이요.”라고 말 했다. 

“그러나 나는 해외에서 오지 않았어요.” 나는 항의 했다. “홍콩과 중국을 갈라 놓는 바다는 없지 않아요.

강만 있는 데요.” 

“흠, 지금 우리는 당분간 홍콩과 마카오를 “해외” 로 분류 합니다.” 그는 나의 항의를 사무적으로 물리 쳤다. 그러나, 물론, 의심할 여지 없이, 둘 다 우리 땅입니다. 아시다시피, 언젠가는 되찾을 것입니다.”

“해외에서 돌아온 학생들을 위한 특수 학교에서  나는 무엇을 할 것입니까?”

“사상개혁교육을 받을 것입니다.”경고가 마치 어두운 그림자 처럼 나를 뒤 덮었다. “개혁”은 공산주의 특수용어에서 교정뿐만아니라 처벌의 의미를 가지고 있다. 사람들은 죄를 지으면 “개혁 캠프”에 보내 졌다. 나는 이것을 홍콩에 오기 전 상하이에서 알았다. 반동분자와 범죄자들이 “사상교육”을 받았다. 

 불안과 실망을 감추려고 애 쓰면서, 나는 물었다, “내가 대학에 갈 허가가 나올 까요?”

“나는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것입니다.” 그는 아무렇지 않게 대답했다. 

나는 말이 나오지 않았다. 가슴이 두근 거렸다. 

나는 사상 개혁 교육을 받으러 돌아오지 않았다. 그리고 나는 그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나는 제국주의와 식민주의를 싫어 했고 공산주의를 지적으로 인정 했기 때문에, 조국을 위해서 일하려고 했다. 그것들이 내가 돌아온 이유이다. 그런데 왜 나를 사상개혁 학교에 보내려 하는 가? 

풀이 죽어 걱정을 하면서 광저우 교외에 있는 특수학교로 가는 버스에 그 간부와 함께 탔다. 버스가 시내로 들어 가면서, 프랑카드를 흔들고 있는 군중이 길을 건너게 하기 위해서,  인터색숀에 섰다. 

군중은 주기적으로 동시에 주먹을 들어 올리면서 한목소리로 외쳤다.

투쟁하자, 투쟁하자

우파들에 대항하여

목을 조이자, 목을 조이자

반 사회주의자 들!

군중 앞에는 긴 단스 캡(바보모자)을 쓰고 종이 가운을 걸친 남자 셋이 비틀거리고 있었다. 종이가운에는 여러 글자가 검은 잉크로 적혀 있었다. 머리는 죄지은 듯이 숙이고 몸은 앞으로 구부리고 있었다. 그들의 손은 등뒤에 묶어 놓았고, 구호를 외치며 버스 앞을 지나가는 군중의 지도자들 처럼 보이는 사람들이 그들에게 매어진 끈을 잡고 있었다. 

그것은 나의 불안한 마음을 가시게 하는 스펙터클 이었다. 끈에 매여 있는 사람들이 입은 가운에 써 있는 글자를 읽을 수가 없어서, 내 안내자, 주 동무, 에게 물었다. “무슨 일입니까?”

그는 미소를 띄우며 말 했다. “이것은 애국자들이 배신자들에 대항하는 정치투쟁을 하는 중인 데, 세명의 우파들을 끌고가는 군중의 행진 입니다. 이 행진은 마오주석이 반 우파운동을 시작한 이래 전국적으로 일어나고 있습니다.”

“반 우파 운동이 무엇 입니까?” 나는 순진 한 체 하면서 물었다. 그러나 나는 홍콩에서 이미 이것에 대한 상당히 많은 글을 읽었다. 나는 전국적인 운동을 하고 있는 정부의 공식적인 의미를 알고 싶었다. 

“이것은 반 사회주의자들과 반동분자들을 찾아 내어 처벌하려는 운동 입니다. 이 반역자들은 백화가 만개하도록 하는 마오의 관대한 정책을 이용하여 사회주의와 프롤레타리아 독재정치를 해치려 합니다.”

“ 아 예, 나는 ‘사람들의 서로 반대되는 의견으로 대림하는 것을 다루는 옳은 방법’이라는 마오 주석의 글을 읽은 적이 있습니다. 그는 옛 금언 ‘백화가 만발하게 하고 백가지의 사상을 허락 하라’를 예로 들어, 시민들이 정부 뿐만아니라 당도 비난 할 것을 촉구 했 슴니다.”

나는 아버지의 지도하에서 얻은 지식을 뽑내 보았다. 

“참, 좋습니다!” 병사는 기분좋게 놀라운 표정으로 나를 쳐다 보며 말했다. “마오 주석의 글을 공부 하는 것은 중요 합니다.”

나는 마오가 “백화가 만발”하게 하여 그를 비난하는 사람들이 모두 나타나면 그들을 짓밟으려 했다는 글도 읽었다는 것은 밝히지 않았다. 아무도 그가 덫을 놓으 려고 음모를 했는 지, 아니면 건설적인 비판을 모아 보려는 이상과 희망으로 정말 이일을 시작 했는 지는 모르지만, 이것은 그가 참을 수 있는 것보다 더많은 비난이 쏟아지게 했다. 사실은 1956년에 애국심으로 선의의 비평을 했던 많은 사람들,  특히 지식인들은 

일년 후에 “우파”로 낙인이 찍혔다. 그들은 잔인한 복수심으로 숙청 되었고 폭도들에 의해서 처벌 당 했다. 

마오의 반우파 운동은 조셉 스탈린의 대숙청 같이 많은 피를 흘리지 않았지만, 똑 같이 희생자들에게는 파괴적이고 충격적이었다. 당시에는 내가 몰랐지만, 그것은 중국에서 “사회주의 황금기”의 종말을 의미 했다. 또한 마오 주석의 어리석은 행동의 시작을 알려주는 사건 이었다. 끈으로 잡아 맨 죄인들과 그들을 

못살게 구는  사람 들이 지나가는 동안, 나는 주에게 “저 세명의 우파들은 어떻게 될 까요?” 라고 물어 보았다. 

“그들은 곧 도살 될 동물처럼 시내를 끌려 다닐 것입니다. “ 그는 차디 찬 만족감을 나타내며 말 했다. 이말을 듣고 나는 몸서리를 쳤다. “그러나 우리는 그들을 죽이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 공산주의자들은 문명화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들을 능멸하고, 그들의 범죄를 고백하게 하고, 반동적인 반역을 폭로 하고 마지막으로 우리는 그들을 개혁 시킬 것입니다.” “개혁”이라는 단어는 내가슴에 찬바람이 불게 했다.

나는 “개혁 학교”에 가게 돼 있다. 나는 시내에서 군중에게 이리 저리 끌려 다니는 행진을 해야하고, 없는 죄를 강제로 고백해야 될 것인가? 

나는 우파가 아니라는 생각으로 공포를 달래면서, 그 행진의 스펙터클과 그것이 무엇을 의미하는 지를 잊으려고 애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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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가 시파이라고 하는 교외 도시에 멈추자, 그 간부와 나는 버스에서 내렸다. 개혁 학교는 바로 내 앞에 있었다. 나는 학교 전체를 다 볼 수 있었다. 캠퍼스의 중앙에는 거대한 쭉 퍼져 있는 한개의 콘크리트 구조물 을 여러 동일한 2층 짜리 회색 벽돌 건물이 둘러 싸고 있었다. 그 건물들 주위에는 정식 크기의 운동장이 있었다. 다른 한쪽에는 여러층의 위협적인 콘크리트로 만들어진 몬스터 같은 *스탈린이스트-고딕 스타일 건물이 있었다. (번역자 주: 1933-1955년 스탈린시대에 지은 어이없이 큰 볼품없는 건물들을 말한다.)

그 뒤에는 4줄의 회색 벽돌로 지은 방갈로가 있었다. 캠퍼스는 군대 병영 처럼 무미건조하게 보였다.

주 동무는 나를 스탈린이스트-고딕 구조물 쪽으로 안내 했다. 그것은 병사들과 관리들로 채워진 행정건물이었다. 안으로 들어가서 우리는 공산주의자 청년 연맹 사무실, 선전부, 국제관계 사무실, 광저우 시와 관련 업무 사무실, 소통 사무실, 마르크스-레닌주의 사무실, 과학교육 사무실, 중국어와 중문학 교육 사무실 등등. 놀라울 정도로 많은 사무실이었다. 정치간부 사무실이 가장 컸다. 

문이 열려있는 사무실을 지나 걸어가면서, 나는 사무실 안을 볼수 있었다. 바닥은 아무것도 깔려 있지 않은 콘크리트 였고, 직원들은 모두 회색 옷을 입고 있었다. 벽은 흰 회반죽을 발라 놓았는 데 검댕으로 그을러 있었다. 스파르타 식 가구 배치는 단조로운 갈색의 책상과 의자로 되어 있었다. 사무실안의 유일한 색갈은 마오의 초상이었다. 열려있는 문 쪽을 향하여 돋보이게 벽에 걸려 있는 그의 초상은 마치 그가 들어오는 손님에게 인사하는 것 처럼 보였다. 볼은 너무 장미 빛이고, 머리는 너무 검고, 벗겨진 이마는 너무 번쩍 거렸다. 그 초상화는 맥스필드 패리쉬(미국 화가)에게 영감을 받은 천박한 작품 같았다. 백년 넘게 먹을 것이 없어서 굶주림으로 고생하던 나라에 영양 과잉이 된 모습을 보여 주고 있었다. 

행정건물 이층으로 올라가서, 주 동무와 나는 공산당 비서 사무실에 도착 했다. 나를 문앞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그가 안으로 들어가 당비서에게 인사하려 했으 나 아무도 없었다. 

이 사무실은 달랐다. 상당히 큰 피킹(북경) 카페트가 콘크리트 바닥에 깔려 있고 그 주위에는 서너개의 소파가 놓여 있었다. 창문에는 지나치게 화려한 커튼이 걸려 있었다. 

마지막으로,  주 동무는 나를 3층에 있는 등록 사무실에 데려다 주고 나와 헤어 졌다. 나는 그가 없어져서 좋았다.  어느날 오후 그는  내 인생에 난입하여, 나를 완전히 나체로 만들고 내 존재를 장악하려 했다. 

등록 책상에서 나는 열차 안에서 심문 할 때 물었던 질문과 비슷한 항목이 있는 서류를 작성 했다. 한 사무원이 나에게  14번 건물 지하 층, 방번호 8번의 3번 침대가 배속 되었다고 말 했다. 그는 나에게 5 페이지의 인쇄물을 주면서, 지독하게 지루한 단조로운 목소리로 인쇄물의 요약을 낭독 했다, 

그러더니, 내눈을 똑바로 쳐다 보며, 그는 나에게 엄숙하게 “이것이 이 기관에서의 생활과 규칙에 관한 모든 

지침입니다. 지금부터 당신은 국가 법의 보호를 받는 사람입니다. 동료학생 한명이 당신을 배석된 곳으로 안내 할 것입니다.”라고 알려 주었다. 그는 나에게서 별로 떨어져 있지 않은 구석에 서 있는 키가 작고 마른 초라한 사람을 가리켰다. 

안내자는 카이 시유이-리앙이라고 자신을 소개 했다. 그는 베트남에서 일년전에 돌아온 학생이라고 했다. 그는 친절 했고 나에게 주위를 보여주려고 열심이었다. 

나는 수십개의 2층 건물이 교실과 기숙사임을 알게 되었다. 캠퍼스 중앙에 있는 큰 콘크리트 건물은 식당과 집합장소를 겸 하는 홀이었다. 행정건물 뒤쪽에 있는 건물에서는 당서기부터 청소부 까지 살았다. 

“여기 생활은 어때?” 내가 안내자 카이에게 물었다. “그렇게 나쁘지 않아.” 그는 말 했다. “음식은 형편 없어, 그렇지만 하루 세끼 먹을 수 있어. 불평 할 수 없지. 우리 가족은 하노이에서 그렇게 할 수 없었어. 호지만이 프랑스로 부터 나라를 넘겨받은 다음 부터, 베트남 사람들은 중국사람들을 억압했서.” 그는 아주 짧고, 급하게 말 했다. “우리 아버지 쌀 도매상이 망했어.  그는 지금 삼륜차 택시운전을 해. 우리 가족을 먹여 살리기 매우 힘들어. 매일 우리는 중국인 학살을 걱정 해. 어머니는 밖에 나가는 것을 무서워 해. 우리는 내가 여기서 잘 되기를 바라고 있지.  3대가 베트남에서 살았지만, 그렇게 되면, 우리가족 전부가 중국으로 돌아 올 거야.” 

카이가 내가 홍콩에서 돌아왔다는 것을 알았을 때, 그는 홍콩과 마카오에서 돌아온 학생도 상당수 있지만,

2000여명 학생의 대부분은 남쪽과 동남 아시아 국가: 베트남, 인도네시아, 타일랜드, 말레이지아, 캄보디아, 라오스, 필리핀에서 왔다고 말했다. 그들은 거의 똑같은 이유로  돌아 왔다. 이들 국가들이  식민지배에서 벗어 난 다음,  반중국 정서가 급증 했기 때문이었다. 카이는 나에게 식민지 지배 동안에 중국인들은 토착인 보다 높은 사회 경제적 지위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식민지배 후에 힘을 가지게 된 원주민들이 중국인을 목표로 공격 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천천히 캠퍼스를 걸어 다니면서  인종에대한 편견과 차별에 대해서 오랜 시간동안 토론 했다. 나는 처음으로 영국사람만이 중국사람을 차별한 인종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카이는 인종에 대한 편견은 어디를 가나 있고 중국인만 겨냥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내가 이해 하게 해 주었다. 카이는 또한 중국사람도 다른 인종 못지 않게 인종 편견과 차별을 범했다고 지적 했다. 우리 중국사람들은 서양사람들을 “악마”라고 하면서, 우리는 국내의 소수민족에게, 누(노예), 판(야만인), 미아오(미개인) 등등의 경멸하는 이름을 지어준다. 우리는 다른 아시아 사람을 열등으로 취급하고 덜 문명화되었다고 한다. 우리는 다른 지방 사람들을 차별 하기까지 한다. 이것은 내눈을 뜨게 하는 깨달음이었다. 

나는 카이를 좋아 했고, 그의 친구가 되기를 원한다고 말 했다. 14번 건물에서 우리는 따뜻한 악수를 나누고 헤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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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숙사의 다른 방 처럼, 내가 다른 15명의 친구들과 같이 쓰던 14번 빌딩의 방도 길이 28 피트 넓이 9 피트인 직사각형 모양의 방이었다. 한쪽 끝에는 창문이 다른 쪽에는 복도로 통하는 문이 있었다. 각방에는 2층 침대 8개가 있었는 데, 4개를 하나로 묶어서 창문에서 문 까지 양쪽 벽을 따라서 설치 되어 있었다. 길고 좁은 테이블이 두줄의 침대 사이에 놓여 있어서 사람이 겨우 옆으로 지나갈 수 있는 공간만 남았다. 테이블은 공부하기 위해서 였고 맨 밑의 침대는 낮에 의자로 사용 했다. 

몇분만에 15명의 방친구들을 모두 만났다. 모두 남자였고 전부 홍콩에서 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14번 빌딩은 홍콩에서 돌아온 학생들만 수용 하게 되어 있었다. 일부는 2년 째가 됐고, 대부분은 고등학교 졸업 후 여름 동안 서로 다른 날에 왔다. 나는 가장 늦게 온 사람중의 한명이었다. 모두 블루칼라 노동자 계급 가족 출신이었고 내가 더나던 고등학교 보다 등록금이 훨씬 싼 2, 3류 고등 학교를 졸업 했다. 졸업 후, 그들은 부모가 성취했던 것이상으로 향상 될 가능성이 거의 없었다. 공장노동자, 점원, 부두노동자, 버스운전사, 차장, 전문웨이터, 부잣집 하인등이 그들이 할 수 있는 일이었다. 중국은 그들에게 더 많은 가능성을 주었고 중국 식민지보다 더 밝은 미래를 제시 했다. 

내방 친구들은 내가 페이-젠 중학교를 졸업 한데 대해서 대단히 놀랐다. 어떤 친구는 “페이-젠 졸업생은 모두 미국으로 간다고 생각 했어.”라고 말 했다. “이제 네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알았지!” 나의 냉소적 반응은 나도 모르게 튀어 나왔다. 그말이 내입을 떠나자 마자 나는 후회 했다. 나는 얼굴이 빨게 져서, “음, 부자만 미국에 가, 난 그중에 하나가 아니야.”라고 말하여 나의 거칠음을 부드럽게 하려고 했다. 내방 친구들은 구태여 가난한 집 아들이라고 말할 필요는 없었다. 홍콩의 부자집 가족은,  설령 정치적으로 중국 편이라 하더라도,

아들들을 중국으로 보내지 않기 때문이었다.  

홍콩 주민은 이곳에 정착하기 오래전부터, 정치적인 입장을 조심하는 방법을 터득 했다. 자신의 재산을 전부 공산당이나 국민당 한쪽에 다 베팅하지 않았다. 홍콩에서 재산을 모은 부자들은 돈을 미국이나 영국에 두었고 자식들을 미국, 캐나다, 오스트랄리아에 보냈다. 홍콩의 상류사회 사람들은 마치 유명한 시인이며 극작가인 베르톨트 브레히트가 1950년에 공산주의 동독에 살기 전에 오스트리아 여권을 얻고 돈과 작품의 판권을 스위스에 감추어 놓았던 것을 보고 그대로 따라 한 것처럼 보인다.  나는 내 방친구들이 나도 그들중의 하나이지 한때 특수층 가족의 귀공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기를 원했다. 그들은 마음씨 좋고, 친절하고, 겸손한 그룹이었다. 나와 같이 공산주의를 지지 했고 나라를 위해서 일하고 싶어 했다. 우리 모두가 내년 가을에 대학에 들어가기를 희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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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 학교의 생활은 월요일 부터 토요일 까지 엄격하게 실시 되는 단체훈련 이었다. 

아침 여섯시 정각에, 짧게 줄인 로시니의 윌리엄 텔 오버쳐가 모든 빌딩의 복도에 설치된 스피커를 통해서 크게 울려 퍼지면, 모두 기상 했다. 방송은 부드럽고 선율적인 전주곡으로 시작 한다. 이것은 부드럽게 꿈에서 깨어나게 한다. 그러나, 일 이분 안에 고막을 찢는 듯한 포르티시모 피날레가 터져 나온다. 트럼펫이 울려 퍼지고 팀파니가 천둥소리를 내면 기마병이 돌격하는 장면을 연상 하게 한다. 아무튼 이 소리는 외수없이 우리를 화들짝 침대에서 튀어 나오게 할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기상하는 방법을 선택 한 사람이 누구인지는 몰라도, 아마 그는 후에 일어 났던 문화혁명 당시에, 퇴폐적인 부르조아 음악으로 프로레타리아들의 정신을 흐리게 한데 대해서 아주 큰 값을 치루었을 것이다. 

아침은 6:15에 주었는 데, 맞없는 쌀죽과 짠 장아치였다. 

오전 7시에 정치 교육이 시작 되었다. 이것은 30분 휴식시간을 제외하고 오전 내내 계속 되었다. 휴식시간에는 전원이 운동장에 모여 채육선생 지도로 맨손체조를 했다.  

교실에서는 정치교육이 진행 되었다. 한반에 48명이었다. 우리반은 8번 우리방의 16명과 9번 방 16명 그리고 나머지 1/3은 여자 기숙사에있는 방에 들어온 사람들이었다. 여자건 남자건 모두 홍콩에서 왔다. 학급편성은 일년 내 변하지 않았다. 한 간부가 우리반을 관리 통제 했다. 간부는 사상개혁을 지도 하고, 우리의 활동을 지휘하고, 진행을 평가 했고, 운명을 결정 했다. 우리는 나중에 그녀의 평가서가 우리의 대학 입학 가능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는 것을 알았다. 

점삼 먹은 다음에는 낮잠 시간이었다. 한시간 반동안,  모두 잠이 필요하건 말건,  무조건 자야 했다. 똑같은 요약된 윌리암 텔 오버쳐가 오후 낮잠을 끝 냈다. 

오후 2시에  학생들은 교실로 돌아 왔다. 수학, 물리, 화학, 생물, 중문학 시간이 오후 5:30 까지 계속 되었다. 과목마다 선생님이 달랐다. 이들은 이교실에서 저교실로 옮겨 다니면서 해당 괴목을 가르쳤다. 

저녁은 오후 6:30분에 주었다. 나머지 저녁 시간은 9:30분 까지 감독하에 교실에서 자습하는 시간이었다. 

감독은 정치교육을 책임 맏고 있는 간부 였다. 

오후 10시가 되면 불을 모두 껐다. 일요일은 자유였다. 윌리암 텔은 방송 되지 않고 3번의 식사 대신 두번 식사가 제공 되는 것으로 일요일 임을 알 수 있었다. 우리는 손으로 빨래를 하거나, 방과 복도를 청소하거나, 집에 편지를 쓰거나, 친구와 동네를 산보 하거나, 장기를 두거나, 축구를 하거나, 농구를 했다. 

우리들의 편지는 뻔뻔한 안전 요원에 의해서 검열 당 했다. 한번 이상, 부모가 왜 자식들이 모르는 사람이 쓴 이해 할수 없는 편지를 보냈느냐고 묻는 답장을 보낸 적이 있다. 무능하거나 졸고 있었던 안전 요원이, 쌓여 있는 편지를 읽은 다음 열려진 봉투에 남의 편지를 넣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아직도 아버지가 공산주의자들을 찬양 했다는 데 희망을 걸고 있었다. 확실하게 거칠은 훈련, 강력하게 실시되는 미니멀리즘(최소 혹은 단순주의)은 모두 위대함이 요구하는 단순함과 나라가 잘되기위한 개인의  희생이었다. 마오는 그 당시에 아직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웅 이었고, 나는 개혁 학교 생활 리듬에 익숙해 지면서 경계를 넘어온 이래 나에게 드리워진 검은 그림자를 밀어 내려고 최선을 다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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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실시되는  정치교육은 사회주의자와 마시스트 문헌 공부로 시작 되었다. 마오, 스탈린, 레닌, 마르크스, 엥겔, 그리고 여러 현대 중국 공산주의 지도자들의 글을 가르쳤다. 

그런 다음, 과거와 현재의 세계에서 일어난 사건에 그들의 역사적 의미를 가미해서 가르쳤다. 

정치교육의 마지막 부분은 좋은 사회주의자가 되는 방법, 육체 노동의 가치와 중요성, 프롤레타리아 독재의 영향, 그리고 반 우파운동의 성격, 혹은 다른 과거와 현재 공산당이 시작한 민중운동 등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토론에 할애 했다. 

내 정치교육의 지도자는 여자 였다. 전 해방군의 하급 정치 인민위원 인 그녀는 한국전쟁에 참여 했던 베테랑(재향군인) 이었다. 그녀는 항상 네이비 블루 색깔의 옷을 입고 있었는 데, 그것은 마오, 저우언라이 등 공산주의 지도자들이 입었던 반군복 튜닉과 바지의 여성복이었다. 그 때는, 이 마오복은 5억 전국민이 전국적으로 매일 입은 국민복이었다. 옷의 색깔은 파랗거나 회색이었다. 

마오 튜닉의 여성복은 목이 보였고 짧은 옷깃을 가지고 있었다. 가슴에 포켓과 단추 달린 덮개가 없어서 남자 옷보다 군복 같지가 않았다. 마오 처럼 국민복으로 만들지는 않았지만, 의사 손 얕센이 정식으로 이옷을 입은 최초의 중국 사람이다. 그는 *1911년에 민주혁명으로 청나라를 멸망시킨 인물이다. 

(*번역자 주: 손얕센은 1911년 신해혁명으로 17개 성울 대표하여 1911년 12월에 청나라에게 독립을 선포 하고 1912년 1월에 중화민국 임시정부 총통이 되었으나, 청나라를 접수 하는 데는 실패 했다. 군사력의 결핍으로 위안스카이에게 총통 자리를 내 주고 그가 청나라를 접수 했다.)

넓은 볼, 반짝이는 눈, 엷은 입술, 짧은머리, 약간 올라간 턱, 거만한 표정의 내 정치교육 지도자는 항상 화살 처럼 굳은 인상을 주지 않았다면 매력적인 여자 였을 것이다. 누구나 백피트 밖에서 그녀를 알아 볼 수 있었을 것이다. 왜냐면 마치 병사들이 전쟁터로 출정하기 전에 일장 연설을 할때 처럼, 그녀는 항상, 걸을 때나 서있을 때나, 뒷짐을 지고  다녔기 때문이었다. 그녀는 30대 초반이었고, 당을 말고는, 미혼이었다. 

완벽하게 교회에 헌신적인 신앙심 깊은 수녀 처럼, 그녀는 공산당에 충성하고 복종하는 것이 분명 했다. 

그녀의 이름은 라우 동무 였다. 

주중 매일, 아침 7시 정각에, 맑은 정신으로 큰소리로 떠들 준비를 완료하고, 교실에 나타 났다. 그녀는 정치강령(인닥트리내이션)을 기술과 경험으로 전파 하기 위해서, 공산주의 “성인(세인트)”이 쓴 논문을 설명하는 것으로 강의를 시작 했다. 그녀는 요점을 잘 집어 냈고, 저자의 성인적인 모습을 설명해 주었고, 그리고 우리들이 이 논문을 미리 공부 했는 지를 체크 하기 위해서 질문을 했다. 논문 하나 하나를 복음 아니면 계시로 취급했다. 우리는 그것을 믿기로 되어 있었다. 중요한 구절은 외워야 했다. 물어보면 바로 낭송해야 했기 때문이었다. 

매일 있는 “복음” 이 끝난 다음,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세계에서 일어 난 사건으로 옮겨 갔다. 여기서, 그녀는 아젠다를 정하고 토픽을 선택하고, 이와 관한 당의 해석을 가르쳤다. 그것은 우리들이 반대 할 수도 변경 할 수도 없었다. 예를 들면, 1956년 헝가리 항쟁은 미중앙정보부가 리드한 반동분자의 작은 반란이었고, 한국전쟁은 미국이 이끄는 한없이 커지는 제국주의자들에 항거하는 사회주의자들의 투쟁 이었고, 유고슬라비아의 티토는 천번의 칼질로 죽여 야 할 비열한 수정주의자 이다라는 등등 이다. 

어느날 그녀는 미국의 매카시 즘을 토론의 주제로 선택 했다. 그녀는 이것을 미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프롤레타리아 혁명에 대한 자각심을 억제하려는 자본주의자들의 음모라고 주장 했다. 그녀는 그 음모가 록펠러, 포드, 멜론, 밴더빌트 같은 무정부-자본주의자(arch-capitalist)들에 의해서 만들어 졌다고 했다. 

“미국사람들은 매카시즘에 반대 했습니다. 특히 팀스터 노동조합, 자동차 노동자, 광부들은 자본주의자들의 무자비한 요원인 조 매카시 에 대항하여 용감하게 싸웠습니다.” 그녀는  강의 끝에 의기양양하게 주장했다. 

그때 나는 나 자신을 더이상 억제할 수가 없어서, 그녀를 바로잡기 위해서 말을 꺼내고 말 았다. 

“내가 알기로는 상당수의 미국사람들이 수년동안 조 매카시 를 지지 했었습니다.” 라고 나는 말했다. 

“그들은 그를 지지했고 애국자라고 생각 했습니다. 나는 그가 록펠러나 포드를 위해서 일 했다고 믿지 않 습니다.”

내말은 즉각 비난으로 이어졌다.  양쪽 입가를 아래로 내리고 눈에 불을 켜며,  리유 동무는 나에게 악을 썼다. “너는 홍콩에서 제국주의자들의 프로파간다의 영향을 받아왔다! 너는 식민주의자들과 자본주의자들의

마약같은 독이든 생각을 버려야 한다!”

이것은 바로 내입을 닥치게 했다. 나는 식민주의자와 자본주의자의 하수인이라는 낙인이 찍히는 위험을 감수할 수 가 없었다. 나는 내가 제국주의자들의 허위선전의 영향을 받았다는 그녀의 주장을 반박 할 수가 없었다. 그녀에게는 식민지에 살았다는 단순한 사실이 이단의 영향을 받았다는 움직일 수 없는 증거가 되었다. 

내가 영향을 받았다면 그것은 아버지 였다는 것이 내마음을 스쳐 갔다. 그는 *맥카시에 대해서 정치기회주의라는 좀더 넓은 맥락에서 장시간 나와 이야기 했다. 그의 척도로는 기회주의자는 기회의 이점을 살려서 현명하게 자신을 발전시키는 데 실패한 사람이었다. 그래서 맥카시는 절제의 원칙에 따르지 않았기 때문에 자신이 기회주의자 임을 증명 했다. 

(*번역자 주: 1950년 대 초에 조 매카시는  위스칸신 상원의원이었는 데, 당시 반공주의 선풍에 편승하여 정적이나 유명인사들을 공산주의자라는 누명을 씨워 제거 했다. 처음에는 대단한 지지를 받았으나 얼마지나지 않아서 그의 의도가 드러나 정치적으로 매장 되었다. 이를 매카시즘 이라고 하는 데 한국 정치에도 이런 방법이 오랬동안 계속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아버지를 내 정치교육시간에 끌어들이면 안된다는 것을 알았다. 당시 공산주의자들 간에 아버지의 위치가 불확실 하기 때문에, 나는 아버지와의 정치적인 토론을 비밀로 해야 한다고 생각 했다. 

우리는 정치교육 시간에, 세계에서 일어나는 사건에 대한 공식 설명과 해설을 받아들이라는 지시를 받았다. 의심스러운 사실이나 데이터 라도 체크 해보거나 확인 할 수 없었다. 참으로, 사실 자체의 존재도 모호 했다. 학교에는 도서관도 없었으며, 한권의 백과사전 조차도 없었다. 

역사와 정치에 대한 진짜 정보 라면, 리유 동무가 권위 있는 소스가 였다. 우리는 그녀가 모르는 것이 없다고 생각 해야 했다. 그녀가 잘 모르는 문제, 예를들면 이태리의 공산당, 에 대한 질문을 받았을 때, 그녀는 기가막힌 말로  교묘히 빠져 나갔다. “이문제는 지금 당장 주의를 기울일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 당의 견해이다.”

그러면 모두 입을 다물었다. 그녀는 당을 대변 했다. 누구도 그것을 의심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다른 동급생과 마찬가지로, 정치 사건에 대한 그녀의 해설을 듣고 싶어 했다. 그러나, 두달이 지나지 않아서, 그녀의 의견과 해석은 상당히 예견 할 수 있었다. 그녀의 설명은 일련의 공식적인 단어를 엮어 만들어 졌다. 제국주의, 자본주의, 수정주의, 막시즘, 레니니즘, 집단폭력주의, 패배주의. 과두정치, 지배계급, 작은 부르조아, 혁명정신, 적대적인 모순, 프로레타리아 독재 등등의 단어를 사용 했다. 너무나 많이 이단어를 인용했기 때문에,  나중에는 거의 무의미 했다. 그것들은 아무 의미 없는 진부한 슬로건이 되었다. 그것은 그녀가 외었 던 것을 끊임없이 기계적으로 반복 하는 것 처럼 말했다. 자발성도 없었고, 새 정보도 없었다. 이야기의 줄거리를 갑자기 바꾸는 뜻 밖의 구절도 없었다. 

그녀의 통렬한 비평 연설에서 가장 함부로 쓰는 단어는 *“인민”이었다. 필요에 따라서 마치 요술 지팡이 처럼 끌어다 썼다. “인민”은, 어떤 것이든 어떤 사람이든 어떤 나라든, 사실에 관계 없이, 지지하거나 비난하거나, 칭송하거나 천시하거나, 높여 주거나 깍아 내리거나 할 수 있는 것 처럼 말 했다. 

(*번역자 주: 공산주의 국가인 중국과 북한에서 자주 회자 되는 “인민”은 민주주의 국가인 남한에서 “국민”에 해당하는 말이다. 그러나 전자는 전체주의 적 의미가 강하고 후자는 “국민 개개인 또는 국민 하나 하나”라는 의미가 강조 된다고 생각 한다.)

그녀의 사전에서 가장 권위적인 단어는 “당”이다. 그것은 제우스, 비슈누(힌두교의 신), 자호바, 무하멭, 그리고 부다의 지혜와 힘을 합했다. “당”이라는 말을 할 때 마다, 그녀는 흥분과 환희가 넘쳐 흘 렀다. 거의 귀엽게 보이기 까지 하는 미소를 짓거나, 성스러운 당의 이름으로 훈계를 예고 하는 공격적인 엄숙함을 보였다. 

만약 그녀의 심장에 사랑이 존재할 공간이 있었다면, 그녀는 의심할 여지 없이 당과 사랑에 빠져 있었다. 

만다린으로 “파티”라는 말은 한 음절로 “댕”이라고 발음 한다. 리유 동무가 댕으로 문장을  시작 하면, 우리는 계시나 최후 통첩이 나오는 줄 알고 았었다. 그것이 끝, 바로 피날레, 였다. 전능자가 그녀를 통해서 말씀 하셨다. 

년초에는 우리 모두가 그녀로 부터 당이란 말을 들으면 고개를 번쩍 쳐들고 귀를 기울였다.  한두달 만에  수백번 반복해서 들으니, 하루에 두번 큰 스피커로 울려 퍼지는 윌리암 텔 오버쳐 방송 처럼, 어처구니 없게 들리기 시작했다. 겨울 철이 되자, 우리는 그 음악에 너무 익숙해져서 방송이 진행되는 동안, 기마병 진격 하든 말 든,  그냥 잘 수 있었다. 그러나 일어나지 않고 자면 처벌 당할 것이 두려워 꼭 그 시간에 일어 났다. “댕(당)”도 똑 같은 운명이 되었다. 그것도 연설 중에 공백을 메우기 위한 말로 변했다. 영어로 말 할 때, “음”, “아” 같은 소리 였다. 

마음을 달래기 위해서, 우리는 전능한 단음절 단어를 조금 바꾸어서 악마를 물리치기 위한 주문으로 만들었다. 예를들면, 창문과 문을 닫은 후 밤에 방친구 가 방귀를 뀌면, 우리중에 한명이 크게 “댕”하고 소리 지르면 방 친구들 모두가 큰 소리로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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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룸메이트와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절친한 친구가 되기를  바랐다. 그러나 우리들 사이에 우정은 생기지 않았다. 리유 동무가 우리를 권위적으로 취급하는 데 대한 비위 상함을 서로 나누는 것 외에는 서로 공통점이 없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그들은 살아 남는 데 집착 했고 너무나 현실 적이었다. 인생은 먹는 것과 물질적인 이득을 중심으로 움직였다. 생존의 압박과 시급함은 나도 이해 한다. 그러나 나는 또한, 과거에 내가 할 수 없었던 것이면 무엇이든 경험 해보고 세계를 여행하는 꿈을꾸고 상상하는 데서 마음의 안정을 찾았다. 내 룸메이트들은, 내 형제들 처럼,  나의 상상과 꿈은 내 성격이  불안정함을 의미한다고 생각 했다. 

나에 대해서 그렇게 생각하지 않은 방친구가 하나 있었는 데 그는 메이 생렌이었다. 나보다 4살 많은 메이는 나를 “창의력 있는 비국교도”라고 불렀다. 그는 나와 인생, 정치, 막시즘, 인간의 상태에 대해서 토론 하기를 좋아 했다. 철학에 대한 그의 지식과 웅변 때문에 그는 “이론가”라는 별명을 얻었는 데, 그는 명석하고, 학식 있고, 논리적인 담론을 추구 함에 있어서 대담 했다. 그는 우리 기숙사에서, 아마 학교 전체에서,  누구보다도 많은 책을 가지고 있었다.  책을 보관할 공간이 없었기 때문에, 그는 그의 이층침대 난간에 책을 일렬로 세워 놓았다. 책으로 둘러싸여 웅크리고 누워 있는 것을 보면, 그는 책을 공부 했을 뿐만아니라 책과 함께 자는 “책벌레” 였다. 대부분의 메이의 책은 내가 이해할 수 없는 철학에 관한 것들이 었다. 나는 그 책들을 읽어 보려 했지만, 몇페이지 읽고 포기 해야 했다. 전문용어와 복잡한 토론은 내가 참기 힘들었다. 

방에 있는 모두가 그의 도덕적인 진실성 뿐만 아니라 높은 학식을 존경 했다. 그는 모두가 믿는 한 사람이었다. 우리는 항상 그의 공정성과 객관성에 의지 할 수 있다고 생각 했다. 

주로 지적인 면에서의 친구인 메이 외에, 나는 내가 처음에 이곳에 왔을 때 나에게 개혁 학교를 보여주었던 안내자, 카이와 친구가 되고 싶었다. 불행히도 그는 나와 다른 그룹에 속해 있어서 자주 만날 수 없었다. 우리는 일요일에 가끔 만났다. 그와의 대화는 나에게 항상 힘을 북돋아 주었다. 

개혁 학교 생활의 한 밝은 점은 나의 계속된 아버지와의 관계 였다. 나는 아버지에게 매주 편지를 써서, 학교에서 하는 활동과 내 생각을 알렸다. 아버지는 꼬박 꼬박 답장을 해서 나에게 공부 열심히 하고 성공 하려고 노력하라고 당부 했다. 그는 강론, 옛날 위인들의 교훈이 될만한 말의 인용, 역사적인 일화를 적어

그의 당부를 강조 했다. 보통 아들이 아버지에게 하듯이, 나도 아버지를 존경하다 못해 숭배하게 되었다. 

이 새롭게 싹트는 우리 관계는 중국에서의 미래를 낙관적으로 보게 했고, 중국 생활을 견딜 수 있는 힘의 근원이 되었다. 

개혁학교에 들어온지 한두달 만에, 나와 정치교육 시간에 있었던 다른 사람들은 리유 동무가 우리를 잡아 맨 끈을 쥐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녀는 우리가 읽는 것은 물론 하는 것 까지 결정 했다. 그녀는 마음만 먹으면 우리 하루 스캐쥴도 바꿀 수 있었고, 비평과 비난으로 강력한 처벌을 할 수 있었다. 리유 동무가 어떤 학생이 자본주의적인 생각, 반동적인 태도, 혹은 반혁명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다고 보면, 버려진 인간(pariah)이 되었다. 그 사람들에게는  강제노동 수용소 생활이 기다리고 있었다. 그것은 마치 수정된 힌두이즘을 받아들여서, 자본주의자, 밤동분자, 반혁명주의자로 구성된 “불가촉 천민(Pariah)” 계급을 창조한것과 같았다. 

리유 동무가 권력을 휘두를 때 보면, 그녀는 지구는 태양 주위를 돌고 달은 지구 주위를 돈다는 것외에는 과학과 기술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그녀를 그렇게 추하게 보이게 했던 것은 과학과 기술에 대한 무지가 아니고 이것들을 무시 했다는 사실이 나를 놀라게 했다. 나는, 아마도, 그녀가 공산당 지도자 특히 마오 주석을 단순히 추종 하고 있다는 것을 고려 했다면 그녀를 좀더 잘 이해 했을 것이다. 1980년 대 후반이 되어서야 마오 주석이 말이 안되는 집단 운동을 창안하여 반복적으로 중국에 기근과 재앙이 오게 했다는 사실을 전 세계가 알게 되었다. 주석은 말로만 과학과  상식이 중요하다고 하고,  실제로는 비과학적이고 상식에 반하는 어리석고 파괴적인 운동을 하라고 전국민에게 명령 했다. 

1958년 봄에 내가 참여한 한 운동 있었는데, 그것은 전국적으로 실시 된 “4대 해충 퇴치 운동”이었다. 이것은 반우파운동 이후 대 총수(마오 주석)에 의해서 심화된 연속적인 대재앙의 첫번째 사건이었다.

“전국민동원”은 중국의 5억 인구가 단 한가지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 모두 하던 일을 멈추는 것을 의미 했다.  그것은 참새, 파리, 모기, 쥐 잡기였다. 

첫째, 참새 잡기.

당에 의하면, 참새는 금쪽 같은 곡식을 먹어 치우기 때문에 모두 없애야 한다는 것이었다. 당은 동부해안지방의 모든 농토와 집을 덮으라고 명령 했다. 그리고 당은 냄비와 큰소리가 나게 힘껏 드를겨서 새가 놀라 날아가게 하라고 지시 했다. 그 후 얼마 지나서, 참새, 핀치(되새류), 렌(굴뚝새), 로빈(유럽울새) 등 무수한 우는새들이 놀라 지쳐서 땅에 떨러졌다. 사람들은 이 새들을 발로 밟아 죽였다. 

이 국민 총동원은 상상을 초월하는 스케일로 믿을 수 없는 사흘 동안 계속 되었는 데, 하루에 수 백만마리의 새들이 죽었다. 

불쌍한 새들! 나는 새들이 땅에 떨어져서 달달 떨며, 지쳐서 숨을 할딱 이고, 눈을 반쯤 감고, 무서워서 퍼덕 이는 것을 보았다. 그것은 견디기 힘들고 무서운 장면이 었다. 그것들을 발로 밟는 대신, 나는 손으로 잡고 쓰다듬어 주고 싶었다. 나는 그것들을 발로 밟을 수가 없었다. 

대총수와 그의 동료들이 어떻게 4대 해충 퇴치 운동을 하기로 결정 했는 지는 아무도 모른다. 폴리트브로와 중앙위원회가 평범한 생물학자에게 자문 했다면, 그는 참새를 제거 하려는 운동은 잘못된 생각이라고 그들에게 보고 했을 것이다. 왜냐면 참새는 때에 따라서 다른 것을 먹기 때문이다. 그들은 수확기에는 곡식을 좀 먹지만, 그외에는 연중, 농산물을 망치는,  벌레와 쐐기를 먹기 때문이다.  

이 운동은 참새만 죽인 것이 아니고 모든 새를 제거 했다. 그 중에는 해충을 주로 잡아 먹는 종류의 새들이 많았다. 이 새들이 없어지자 해충이 아무 방해 없이 번식하고 곤충에 감염 되었다. 다른 해로운 영향도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수년동안 농산물 수확에 막심한 피해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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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가 끝나자, 이제는 파리였다.

5억 중국 시민은 또다른 나흘 국가총동원에 파리채로 무장 했다. 당으로 부터의 명령은 단도직입적 이었다. 

“일을 중단하고 파리를 찰싹 때려 잡아라!”

파리가 쉽게 번식할 수 있는 실내외의 하수구에 덮개가 없는 나라에서 파리채로 파리를 잡는 운동이 얼마나 어리석고 쓸데 없는 지는 생물학자들에게 물어 보지 않아도 누구나 다 알 수 있었다. 

덮개 없는 실내 하수구는 공산주의자들의 고안이었다. 나는 이런 것을 경험해 본적이 없다. 비교해 보면, 난징 빈민촌에 있는 옥외 화장실은 근대식 위생 시설이었다. 

모든 빌딩의 층 마다 길이 30 피트, 넓이 1 피트의 콘크리트로 된 도랑이 있었다. 도랑은 3 피트 높이의 콘크리트 벽으로 10개의 마구간 같은 화장실(스톨)로 분리 되어 있었고 문이 없었다. 우리는 스톨에 들어가 도랑위에 앉아서 일을 봐야 했다. 

똥과 오줌은 콘크리트 도랑에 쌓였다. 일부는 옆 벽에 붙었다. 도랑 전체에 구더기 수천마리가 번식 했다. 청소부가 이틀에 한번씩 도랑을 물로 씻어 내렸다. 하수는 지하에 있는 탱크로 흘러 들어 갔다. 정제 되지 않은 오물은 다시 수집되어 거름으로 쓰였다. 

화장실에 가는 것은 전쟁에 나가는 것 같았다. 무엇 보다도, 암모니아 가스와 다른 고약한 냄새 때문에 그곳에 오래 머물면 질식 될수 있었다. 우리 모두는 화장실에 갈때는 중요한 두가지 규칙을 지켜야 한다는 것을 알았다. 

첫째, “일 빨리 끝내라!” 

운좋게 아무도 변비로 고생하지 않았다. 설사는 난징 빈빈촌에 살때 처럼 자연적인 재앙이었다. 나는 너무나 빨라서 화장실에 있는 동안 숨을 참을 수 가 있었다.  

구역질 나는 고약한 냄새를 견뎌 내는 방법을 배우고 나면 다음 단계로 넘어 갔다.  

둘째, “손 흔들기를 멈추지 말라!” 

콘크리트 구덩이 위에 주저 앉으면, 파리가, 마치 가미카제 폭격기 처럼, 윙윙거리고 달려 든다. 알을 까려고

광분하는 것을 방해 했기 때문이다. 똥에 담근 털이 많은 다리는 보기에도 무섭다. 그것들이 내려 앉는 곳마다, 사람 배설물 흔적을 남겼다. 셀수 없이 많은 카미카제 파리에 의해서 공격당하기 때문에, 한손으로 팬츠를  잡아 하수에 빠지지 않게 하고, 물에 빠져 죽지 않기 위해서 황급히 물창을 치는 것처럼, 다른 한손을 휘 저어서 파리를 쫓았다. 안됐지만, 우리는 파리와의 전쟁에서 이길 수가 없었다. 그것들은 많은 숫자로 우리를 압도 했다. 쉬지 않고 손을 흔들어도 똥자국으로 몸이 덮이는 것을 피할 수는 없었다.  두번째 규칙을 충성스럽게 지키면 그저 큰 참사를 면할 뿐이었다. 

화장실에서 나올 때 마다, 내가 난징 빈빈촌에 살때 내 속임수에 말려들어 똥통에 빠진 주안-주안 인질범 처럼, 나는 인분에 빠져 있었던 같은 느낌이었다. 그러나 인질범과는 달리, 나는 적어도 하루에 한번 씩 이 징벌로 고생했다. 그럴 때 마다, 내몸을 씻기 위해서 호수에 뛰어들고 싶었다. 호수가 없었기 때문에, 나는 겨우 수돗물을 내몸에 뿌리고 말아야 했다. 그것도 내가 수돗물이 나오는 시간에 화장실에 가야 가능 했다. 

개혁학교 학생들 모두가 고등학교 생물에서 배워서 보통 파리의 라이프 싸이클(생명의 주기)을 알고 있었다. 

파리는 어마어마한 생식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 짧은 수명이지만, 수천개의 알을 낳고 이것은 구더기가 된다. 우리는 파리를 때려 잡는 일이, 5억 인구가 다 같이 해도, 파리의 번식을 돕는 하수가 어디에나 있는 나라에서 파리 숫자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았다. 

총동원이 진행 되고 있던 어느날, 내 친구들(대부분 룸메이트)과 나는 당의 명령을 수행하는 방법을 바꿀 것을 것을 건의 했다. 우리는 파리 때려 잡기 대신에 매일 덮개 없는 하수에 회가루를 뿌리자고 제안 했다. 우리들의 주장은 합리적이고 간단 했다. 

회가루는 싸고 구하기 쉬웠다. 그것은 구더기를 죽일 것이고 파리가 알을 낳지 못하게 할 것이었다. 우리가 파리의 번식지를 줄이면, 수명이 이주 밖에 안되기 때문에 파리의 숫자도 따라서 줄어들 것이었다. 

리유 동무는 너무나 좋아 했다. 

“대단히 창의적인 생각이야!” 그녀는 미소를 띄우면서 말 했다. “그러나 파리 때려잡기는 중앙정부의 당이 결정한 사안이다.” 그녀는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 했다. 

“우리의 지도자들은 가장 효과적이고 좋은 방법을 택하기 전에 파리를 제거 하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틀림없이 고려 했을 것이다. 너희들이 마오 주석과 저우 수상보다 현명하다는 것을 나타내려 하는 것은 아니겠지?” 

나는 그랬다. 그러나 감히 입을 열수는 없었다. 그녀는 적절한 순간에 내 입을 다물게 하는 탄핵할 수 없는 권위와 비교할 수 없는 기교를 가지고 있었다. 누가 감히 대 총수와 그의 대리인보다 자신이 더 현명하다고 하겠는 가? 

불행하게도, 우리들의 제안을 정면으로 거절 해서 우리들 입을 막아 버린 것으로 리우 동무는 만족 하지 않았다. 당의 명령을 개선 해 달라는 무례함을 처벌하기 위해서 그녀는 우리에게 갑자기 무서운 덫을 놓았다. 

“자, 지금, 여러분들이 올바른 사회주의 정신으로 총동원령에 참가하는 것을 확실히 하기 위해서, 나는 내일

각 기숙사에서 가장 많은 파리를 잡은 사람에게 붉은 깃발을 상으로 주는 시합을 시작 할 것을 당 지도자들과 오늘 저녁에 협의 할 것이다. 

“그렇지만, 어떻게 우리가 때려잡은 파리를 셀 수 있습니까? 누가 개개인이 주장하는 숫자를 확인 합니까?” 라고 나는 항의 했다. 

“너는 잡은 파리를 모두 다 모아서, 세고, 총동원이 끝나면  죽은 파리와 합계를 나에게 체출 해라.” 그녀는 만족스럽게 대답 했다. “내가 숫자를 확인한다.”

반대하는 사람을 다루는 데,  효과적이지만 겉으로 나타나지 않는 답을 그녀는 모든 문제에 대해서 가지고 있었다. 우리의 선의의 제안은 우리에게 더 많은 난관을 불러 일으켰다. 

다음날 아침, 리유 동무가 말한 바와 같이, 학교의 당서기는 아침먹기 전에 확성기를 통해서 파리잡기시합을 발표 했다. 모든 학생들에게 죽은파라를 담을 종이콘을 반들든가 성냥각을 마련하라고 지시 했다. 우리는 파리를 잡으면 납작해진 파리시체를 손으로 만든 종이콘에 담았다. 

사흘이 지나자, 참기 어려운 파리시체 썩은 냄세가 우리 기숙사에 꽉 찼다. 그것은 끔찍 했다.

나는 경고 했다.
“썩은 파리에서 전염병이 퍼질 수 있다.”내방 친구들에게 심각하게 경고 했다. “웃을 일이 아니다.”

모두 나에게 동의 했다. 그날 저녁 때 잠자리에 들어가기 전에, 내 방 친구들은 우리 기숙사 건물 전체에 퍼져 나가서, 기숙사 방안에 죽은 파리를 두는 위험을 경고 했다. 그런 다음 우리들은 손전등을 들고 다른 기숙사 건물에 가서 다른 학생들에게도 같은 경고를 했다. 

다음 날 아침식사를 할 때, 죽은 파리가 들어 있는 종이상자를 당서기 사무실에 갔다 주어서 우리가 그동안에 이룩한 성과를 그에게 보여 주자는 말이 퍼졌다. 누가 그 아이디어를 냈는 지는 몰라도 일리가 있는 말이었다. 

오전 7시 가 되자, 몇백명의 학생들, 아마 전체 학생의 1/3일 정도가 행정 건물에 가서 죽은 파리가 들은 상자를 당서기 사무실 문 앞에 갖다 놓았다. 내가 도착했을 때는 아프리카 흰개미 무더기 크기의 상자더미가

있었는 데, 놀랄만큼 독한 냄새는 심장약한 사람을 쓸어 트릴 만 했다. 

점심 시간에 당서기와 정치교실 선생님들, 즉 모든 간부들이, 식당 홀에 있는 우리 앞에 집합 했다. 키가 작고, 어깨가 떡 벌어지고, 미간에 찌푸린 주름살이 파여 있고, 주름살 많은 이마를 가지고 있는 서기가 마이크를 입술로 들어 올렸다. 

“잘들어!” 당황한 표정으로 말했다. “나는 누가 내 사무실 문 앞에 죽은 파리를 갖다 놓는 아이디어를 처음으로 냈는 지 알아야 겠다.” 마이크 소리가 침묵을 깨고 울려 퍼졌다. 아무도 대답하지 않았다. 

몇 분 동안 침묵이 흘렀다. 간부들은, 서기가 보는 앞에서, 우리들 사이를 걸어 다니며 누군가의 얼굴 표정이나 몸짓이 죄를 감추려 한다거나 이 범인에 대한 정보를 숨기려 하는 지를 알아내려고 했다. 

그러나, 모두다 긴장 했지만, 검열 동안에 아무도 무너지지 않았다. 내가 알기로 아무도 죄를 지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우리는 우리 노동의 결과를 서기에 보임과 동시에 기숙사의 위생위기를 

예방하는 것은 일리가 있는 일이라고 믿었다. 

범인을 찾을 수 없게 되자, 서기와 그의 간부들은 화가 머리 끝 까지 올랐다. 짧고 아무도 입을 열지 않는 식당 홀 에서의 집회가 끝난 후, 그들은 다음과 같은 결정을 했다. 서기는 엄숙하게 시정조치와 함께 조사를 실시 할 것이라고 발표 했다. 그리고 그와 그의 부대가 행진해서 돌아 갔다.  

점심 후 모두 낮잠을 자기 위해서 누워 있는 데, 리우 동무가 문을 박차고 우리방으로 들어 왔다. 

“일어서!” 방안에 꽉차있는 우리들에게 명령 했다. 놀라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약간 들리기는 했지만, 모두 침대에서 나와서 정렬하고 그녀의 지침을 기다렸다. “당장 서기의 사무실로 가!” 리유 동무는 퉁명스럽게 말 했다. 그녀가 앞장서서 방을 나갔다. 

우리 16명이 리유동무의 뒤를 따라 서기의 사무실로 들어가자, 그는 돌같이 굳은 얼굴로 그의 높은 지위와 권위의 상징중에 하나인 커다란 테이블 뒤에서 왔다 갔다 하고 있었다. 

그는 마르고 주름살 이 많아 높은 자리에 있는 사람 치고는 너무나 평범해 보이는 키작은 남자였다.  대장정의 베테랑 으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것은 물어볼것 없이 그에게 불굴함과 명예로움을 한몸에 가지게 했다. 5억 인구를 가진 나라에서 만명도 안되는 대장정 베테랑이 살아 남았다. 이 베테랑들은 공산주의자 “형제간” 과 마오주석의 진정한 동무로 존경 받았다. 당서기 로서, 그는 개혁 학교에서 모든 권력을 가지고 있었다. 교장은, 명목상의 직책이었고, 그의 대리인 역할을 했다.  제도화된 계급에서, 가장 위에있는 당서기는 모든 기관, 모든 관청, 군대 까지의 가장 전형적인 특징이었다. 이와같은 조직 관행은 당의 패권과 권력의 독점을 강화 했다. 

우리가 그의 책상 앞에 정렬 하자, 서기는 우리를 노려 보았다. “너희들 중에 누가 먼저 죽은 파리를 내 문앞에 버리 자고 했느 냐? 아니면 너희들 집단의 생각이 었느냐? 

“아니요, 그렇지 않아요.” 연습하지는 않았지만, 한 목소리로 답 했다. 

“우리는 아침을 먹으면서 서기님에게 우리가 당의 지시를 얼마나 잘 했는 가를 보여 주기 위해서 그일을 할 것이라고 들 었 습니다.” 라고 내가 부연 했다.  

“너도 죽은 파리를 여기에 갖다 놓았느냐?” 그는 위협적으로 물었다. 

“예, 그랬습니다.” 

“너도, 너도, 너도?” 그는 내 방친구들을 손가락으로 찌르며 물었다. 

모두 똑같은 확인하는 대답을 했다. 

서기는 질문의 방향을 바꾸었다. 

“너희들은 리유동무에게 파리를 때려 잡지 말아야 한다고 제의 했느 냐?”

“예, 그랬습니다. 우리는 파리를 제거할 좋은 방법을 가지고 있었다고 생각 했습니다.”  우리 반 친구, 송 린이 대답 했다. 

“리유동무가 그것을 받아들이지 않았을 때, 네가 화가 나서 내 문앞에 죽은 파리를 갖다 놓는 가증스러운 행동을 충동 했지, 그렇지?” 그는 다그쳐 물었다. 

“아닙니다. 서기님 문앞에 죽은 파리를 갖다 놓는 것은 우리들의 생각이 아닙니다! 우리는 서기님이 우리들의 성과를 보면 좋을 것이라고 생각 했기 때문에 우리는 그저 다른 사람을 따라 했을 뿐 입니다.” 몇명이 조금 다르게 말했지만 같은 의미로 방어 했다. 

그는 양 손을 옆구리에 대고 뻐기고 서서, 한참 생각하더니, “음, 지금 내가 너희 방이 범인이라는 것을 증명 할 수 없다. 그러나 너희들이 무죄라는 것은 아니다. 우리는 너희들이 전염병 소문을 퍼트린 것을 알고 있다. 

너희들은 문제아들이다. 리유 동무와 나는 총동원이 끝난 후 너희들을 개혁시키기위한 노력을 강화 할 것이다.” 라고 말 했다. 

이와같은 불길한 경고를 한 다음 우리를 해산 시켰다. 우리는 화가 치밀었지만 무서웠다. 

희가루를 사용하는 다른 방법을 제안 했지만 우리는 파리를 죽이라는 지시를 문제 삼지 삼으려 한 것은 아니었다. 그건 그렇다 치고, 서기 사무실 문앞에 죽은 파리를 쌓아 놓은 것은 약간 장난기가 있었지만, 리유동무는 죽은 파리를 제출하라고 우리들에게  분명히 말했다. 아무리 나쁘게 색각해도, 그녀의 지시와 약간 다르게  그녀의 상관에게 죽은 파리를 넘겨준것 뿐이었다. 그러나 서기는 우리에게 철퇴를 내리겠다고 위협하고 있다. 

방친구들과 서기 사무실을 나가면서, 나는,  아버지에게 맞을 때 마다 나를 압도 했던,  몸이 으스러지는 좌절감을 느꼈다. 분노와 겹친 좌절 이었다. 문제를 일으킬 의향은 결코 없었는 데도,  어디를 가나 문제가 나를 따라다니는 것 같았다. 나는 누군가가 나의 재앙을 찾아가려고 하는 마음을 잡아주기를 바랐다. 

우리가 어느날 오후 파리 때려잡기를 위해서 방을 나갈 때, 우리방친구들은 식당홀로 향하는 데, 나는 캠퍼스를 떠나 시파이 시 교외의 중심가 쪽으로 걸어 갔다. 개혁학교는 시파이시에 있었다. 가는길에 나는 신홍콩에서 처럼 좌절과 절망의 분함을 달래줄 산이 있기를 바랐다. 

물론 캔톤시 교외에는 산이 없었다. 캔톤 시는 진주강에서 씻겨 내려오는 충적이 쌓여서 된 평야 였다. 그러나 아직 성숙하지 않은 벼가 자라고 있는 논은 그 자체의 매력을 선사해 주었다. 

셀수없이 많은 초록색 다발로 완벽한 기하학적 대형을 이루며 , 키큰 풀같은 벼가, 볼 수 있는 저 멀리까지  펼쳐져 있는, 얕은 물 바닥에서 자라고 있었다. 바람에 물결을 칠 때는, 마치 반짝이는 열대천국의 바다를 이루기 위해서 서로 붙는 것 처럼, 다발들은 서로 기댔다. 

나는 길가에 앉아서 논을 쳐다 보았다. 그리고 내가 아버지 사무실에 있는 그리스 신화에 대한 책에서 배운

칼립소 섬 같은 숨겨진 천국으로 가기 위해서 상상의 초록색 바다를 항해 하는 꿈을 꾸었다. 나는 사람들 비위 맞추기에 지쳤고 적개심 많은 세상에서 멀어지고 싶었다. 나는 율리시스 가 칼립소의 매혹적인 섬에 머물러 달라는 간청을 들어주지 않은 것은 그가, 어리석지 않았다 면, 별났다고 생각 했다.   물론 당시에 나는  아직 행복한 결혼의 즐거움이나, 순진한 어린아이같은 사랑을 맛 보지 못 했다. 참으로, 내가 젊었을 때는 가족이나 가정에 대한 생각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율리시스 가,  그녀의 천국같은 섬에서 칼립소의 환대를 받으며, 페넬로페, 텔레마커스,  그리고 이타카에 있는 그의 집을 그리워 하는 것은 나에게는  반박할 여지 없이 이상하고 이해할 수 없는 것으로 보였다.

몇시간이 지나, 배가 몹시 고파 꿈에서 깨어 현실로 돌아 왔다. 저녁 먹을 시간이었다. 그러나 나는 급히 학교로 돌아가고 싶지 않았다. 저녁식사는 여느 때와 똑같은 음식일 것이다. 거칠고 저질인 밥과,  내가 “마오주석의 나무”라고 명명한,  먹을 수 없이 질긴 채소 였다. 

마오주석의 나무는 과하게 크게 키운 녹색 채소에서 비롯 되었다. 당은 농부들에게 녹색채소를 오래자라게 하라고 지도 했다. 그러면 수확량의 통계가 좋아지기 때문이었다. 이것은 지방 당 지도자들이 생산성을 향상 시켰다고 좋은 점수를 받는 방법이었다. 사람들은 과하게 자란 녹색 채소를 먹다가 혀와 볼에 가시가 박히는 데, 간부들은 이런식으로 그들의 경력을 쌓았다. 

나는 거의 8개월 동안 맛없는 음식을 한번도 거르지 않고 먹었다. 한번이라도, 배고품은 그것으로 부터의 해방이었다. 

그때, 내가 할 일이 생각 났다. 바로 파리 때려 잡기 였다. 상가(상업중심지)를 향해서 앞로 가!

소위 상업중심지 라고 해야, 겨우 두개의 식료품 상점, 3개의 편의점, 음식점 한개가 다 였다. 전국의 다른 것들과 마찬가지로, 모두 국가 소유였다. 사람들은 일용품과 석유를 배급표를 주고 식료품점에서 샀다. 다른 배급표로는  편의점에서 옷과 구두를 구입 했다. 식품은 아주 부족 했고, 대부분의 생활필수품은 살 수가 없었다. 상점의 선반은 비어 있는 날이 태반이었다. 

상업 중심지에 있는 국가 소유의 식당은 손님이 거의 없었다. 한달에 30 내지 40 유안(1,2 달러)의 수입으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점에 가서 식사 할 여유가 없었다. 음식점을 피하는 또 다른 이유가 있었다. 

웨이터들은, 다른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국가에서 정해준 임금을 받는 공무원이었다. 따라서 손님을 대접하는 일에 관심이 없었다. 때때로 그들의 귀찮음을 보이기 위해서 일부러 음식을 손님에게 쏫기도 했다. 똑 같은 이유로 요리사도 음식을 하려 하지 않았다. 그들이 나쁜 무드에 있으면, 칵크로치를 돼지고기 볶음에 넣기도 했다.  

관리인은 손님과 만나려 하지 않았다. 손님을 환영 하고 자리에 안내 하는 것이 그의 일이었다. 대신에 그는 한구석에 앉아 신문을 읽거나 웨이터와 잡담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정부의 고용인인 직장 사람들은 일에 관심이 없었다. 모두가 대체로 비슷한, 오르지 않고 변함없는, 기술이나 성과에 관계없이,  빈약한 봉급을 받았다. 인센티브(일하고 싶은 동기)가 전혀 없었다. 왜 일을 해?

음식점에 오는 사람은 지방 당의 장들이었다. 그들은 방문하는 당서기들을 정부의 돈으로 대접했다. 웨이터, 관리인, 요리사 모두 그들을 감히 기분나쁘게 할 수 없었다. 만약 그러면 그들은 강제노동수용소에 보내질 것이었다. 

요약하면, 음식점은 일반적으로 당 주요인물을 위한 개인 식당홀로 사용 되었다. 

내가 시파이에 있는 음식점에 들어 갔을 때, 요리된 고기에서 나는 단 냄새가 내 코를 자극 했다. 음식점 가운데에 4명의 당 충복이 테이블에 앉아서 오리요리, 돼지고기 요리, 달고기 요리를 먹으며 아주 좋은 시간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8개월동안 어떤 단백질이 많은 음식이나 고기를 본적이 없었다. 매일 내가 먹은 것은 맛없는 가루같은 쌀과 마오주석의 나무였다. 요리된 고기가 풍기는 냄새는 내 입안에 군침이 돌게 했을 뿐만 아니라, 내눈에 눈물이 고이게 할  뻔 했다. 

테이블에 앉아 있는 남자들은 나한 테 관심이 없었다. 

나도 모르게 그들에게 다가가서 아무경고 없이 찐득 찐득하고 더러운 내 파리체로 번쩍거리는 구운 오리를 힘껏 내려 쳤다. 나는 머릿속으로, “야이놈들아, 오리고기하고 파리 조금 먹어라!”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중에 한사람이 이를 꽉물고 일어섰다. 그는 나를 치려고 팔을 구부렸다. 나는 한발자국 물러 나서 비명을 질렀다. “마오주석이 ‘파리를 때려 잡아라’! 했지 않아요. 오리요리에 파리가 있섰서요!” 그리고 나는 “마오주석은 사람들 사이의 내부 분쟁을 폭력으로 해결하지 말라고 했서요!” 라고 덧붙였다.

잠간동안 그들은 어안이 벙벙하여 말이 없이 움직이지 않았다. 나는 잠깐의 혼란을 놓칠 수가 없었다. 나는 재빨리 뒤로 물러나 음식점을 빠져 나왔다. 

옛날 악몽 속에서 유령이 나를 쫓아 올 때 처럼 문밖으로 나와 달렸다. 모퉁이를 돌자, 나는 아무도 쫓아오지 않는 다는 것을 알고 천천히 걸으며 숨을 골랐다. 

방금 일어난 일을 반추 해보니, 내 장난이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다. 내 행동은 지배계급의 빛나는 특권에 대한 자발적인 반응이었지만, 그들은 나에게 나의 분노와 좌절은 절제 되지 않았다는 것을 나에게 알려 주었다. 

어린 소년이었던 나는 어른들의 권위와 특권에 분노 했다. 그러나 나는 아버지가 나를 통제 한 행위 외에는 부정적이고 반항적인 감정을 정당화 할 근거가 없었다. 나의 분노가 당 간부들에게 집중 되자, 이제 나는 그들에 대한 불평을 길게 설명 할 수 있게 되었다. 

사람들을 설득하려고, 그들은  사회주의적 평등의 기치를 올렸고, 계급없는 사회를 만들려는 노력을 미화했다. 그들은 프롤레타리아의 미덕을 칭찬 했고 그들의 사상은 과학적이고 진보적이라고 주장 했다. 

그들은 사회주의국가가 아닌 나라를 비난 했고,  자본주의자들을 착취로 자신들의 부를 축적 한다고 고발 했고, 서양 정치인들을 비굴한 자본주의자들의 꼭두각시라고 맹열히 비난 했으며, 사업가정신을 비윤리적인 수전노가 되려고 하는 것이라고 꾸짖었다. 

그렇지만, 이곳, 나 자신의 사회주의 국가에서, 그들은, 홍콩에서 내가 본 자본주의자들 보다 훨신 많은, 전례없이 큰 권력을 가진 지배층을 만들었다! 무엇보다도 나쁜 것은, 그들은 멋대로 만든 법령, 엉터리 같은 과학과 논리로 지배 했고, 창의력을 죽였으며, 자유를 가짜로 만들었다. 그들의 용어를 사용하여, 나는 그들이 중국을 반식민주의에서, 대총수를 새 황제로, 중앙위원회 위원을 새로운 귀족, 당을 새로운 정치재벌로 구성된 봉건주의로 후퇴 시켰다고 무리없이 주장 할 수 있다. 

나는 캠퍼스를 향해서 걸어 가면서, 중국으로 돌아온 것은 아주 심각한 실수였다고 의심하기 시작 했다. 

그러나 나는 감히 그 생각에 사로 잡혀 있을  수 없었다. 내가 실수를 인정 한 다면, 그 결과는 파멸이었다. 중국으로 돌아오면서, 나는 뒤에 남은 모든 기회를 포기 해 버렸다. “코너에 몰렸다.”는 말외에 당시의 나의 난관을 더 잘 설명 할 수 있는 상투적인 문구는 없었다. 

나는 5억 시민들이 왜 그들의 통치자와 정부의 거짓말을 순한 양처럼 받아들 였는지 알수가 없었다. 내 동료 학생들과 나만히 4대 해충 퇴치 운동이 어리석은 행동임을 알았을 리는 없었다. 그러나 아무도 문제를 제기하지 않았고, 도전하지 않았고, 시위도 하지도 않았다. 

대중의 두려움 이었을까, 인간에게 깊이 깔려 있는 군중심리 였을까? 유교에서 강조하는 충성과 복종 이었을까, 아니면 오랜 우리의 절대 군주국가 역사일까? 당국의 억압 할 수 있는 도구가 희생자들의 항의를 불가능하게 하고 있을 까, 아니면 우리는 유전적으로 그냥 복종할 뿐인가? 아마, 이 모든것이 합해서 말없이 복종하는 민중을 만들었을 것이다. 

한가지로 정리할 수없는 생각들!

중국사람들이 무조건 복종하기를 자청한 것보다 더 내가 이해하기 힘들고 내 마음을 언짢게 하는 것은 

마오 주석에 대한 다수의 지지였다. 전통적인 지혜는 권력은 부패한다고 주장 한다. 그러나 희생자의 편에서 보면, 권력의 부패에 대한 영향 보다 더 우리를 괴롭히는 것은 그것의 자가추진적인 팽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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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기철 James Ohn은퇴 의사

온기철의 브런치입니다. 역사를 주제로 한 수필을 쓰고 있습니다. 본직은 의사이고 취미는 골프와 역사 공부입니다. 지루한 역사를 재미있게 이해시키기위한 글을 쓰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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