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출근한지 하루도 채 안 돼서 맘껏 쉬던 그 때가 너무 그립다.
노는게 제일 좋아~ 친구들 모여라♪
ㅠ_ㅠ
놀고 싶다....
놀러갈 여유는 없고,
그 기분이나마 만끽하고자 사진만 한참 구경 중.
에효...
올 여름엔 강원도를 짧게 다녀왔다.
난 원래 강원도를 엄~~청 좋아한다.
아빠가 강원도 남자한테 시집가라고 할 정도로 ㅋㅋㅋ
옥수수도 너무 맛있고,
한여름에도 시원한 그 공기도 너무 좋고,
그냥 강원도라는 그 이름도 좋다.
이번 강원도 나들이는 대관령이었는데,
가는 길에 점심을 먹기 위해 선비촌을 들렀다.

평창군에 위치한 선비촌.
이승복 기념관 근천데,
예전에 썬이랑 똥개랑 한 번 왔었고,
이번이 두 번째.
민박도 한다는군.
들어서면 이런 풍경.
널찍하고 고즈넉한 한옥 건물이다.
오른쪽 큰 한옥이 식당이고, 나머지는 민박 방인듯 하다.
주차장도 넓고, 그네같은것도 있어서 가족단위로 가볍게 나들이 오기에도 좋다.
어라? 이게 누구?
사실 여긴 토니안 엄마가 운영하는 식당이다.
난 무려 클럽 에쵸티 출신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나이가 나오나효? ㅋㅋㅋ
사실 처음 이곳을 방문했던 이유는 이것때문이었다.
썬이랑 혜란이랑 평창 여행을 계획하고 코스를 짜는데,
생각보다 가까운곳에 이 식당이 있더란 말이지..
그래서 한 번 구경이나 하자는 심산으로 들렸었는데 하필 그 날 식당에 토니가 왔었음 ㅋㅋㅋㅋ
진짜 생각지도 못했는데 토니를 봤음 ㅋㅋㅋㅋㅋ
암튼 토니 엄마가 하는 식당이다보니,
토니와 에쵸티 사진이 곳곳에 붙어있다.
아 좀 부끄부끄 ㅋㅋㅋㅋㅋ
하지만, 이번에 이 곳을 다시 찾은 이유는 바로 이것!
송어 
내가 태어나서 처음 먹어본 회가 송어회일거다.
돌아가신 셋째이모가 송어 앙여장을 운영하며 송어횟집을 운영하셨다.
산 속 깊은 곳에 위치해서..
수영장도 크~게 있고.. 집 앞에 바로 계곡도 있고..
맨날 맛있는 송어회랑 토종닭 백숙을 먹을 수 있었던 그곳.
어렸을 적 여름휴가는 무조건 이모네였다.
나는 자다가도 송어회라면 눈을 번쩍 뜰 정도로 송어회를 좋아했다.
그런데 오래전부터 심장병을 앓으신 이모는 결국 몇년 전 세상을 떠나셨다.
그 이후로는 송어회를 먹을 수 없었다.
그 때, 그 여름이 너~~~~무 그리워서
강원도 가는김에 송어회 먹으러 가야지! 마음 먹었다.
이모 보고싶네....
쌈 야채.

빨간 속살이 매력적인 송어.
난 개인적으로 연어를 싫어한다.
느끼하고.. 비려.
송어를 연어랑 비슷할거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완전 달라!!!!!
송어는 담백하고 쫄깃쫠깃 진짜 맛있음.
민물고기라서 비릴까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도 많은데 절대 그렇지 않다.
그리고 송어는 깨끗하고 맑은 물에만 사는 물고기라 도시에서는 잘 팔지도 않는다.
이모네에서 봤던 기억으로는,
깨끗한 물에서 건져내면 정말 얼마 안돼서 죽어버린다.
그래서 정말 싱싱하게 먹을수밖에 없는 송어회.
비빔야채.
비빔야채를 주는 이유는?
들깨가루, 참기름, 초고추장, 콩가루 등이 준비어 있고...

앞접시에 비빔야채에 콩가루와 초고추장 참기름을 살짝 두르고
송어회를 올려서 쓱싹쓱싹 비벼먹으면 good

때깔 /ㅁ/
아 진짜 맛있는데..
뭐라고 말로 설명을 못 하겠음. ㅠ_ㅠ
보통 아나고를 이렇게 많이 먹는데 송어도 이렇게 먹는게 잘 어울린다.
사실 이모네에서는 그냥 회만 먹었어서.. 이렇게 먹는건 나도 여기가 처음 ㅋㅋㅋ
사실.. 식사 후에 바로 옆에 위치한 앵무새 학교도 들리려고 했는데,
식사가 너무 늦어진 탓에 앵무새학교는 볼 수 없었다. ㅠ_ㅠ
식사시간이 아니었는데도 사람이 어찌나 많던지..
테이블마다 가족단위로.. 혹은 토니팬으로 보이는 20대 여성무리로 가득 차 있었는데 ㅋㅋㅋ
서빙하는 분은 단 한 분...
주방에도 사람이 많아보이진 않고...
그래서 그런지 식사준비가 너무 늦더라
식당 들어서서 한참이 지나도록 주문도 안 받고 물도 안 주고..
결국 우리가 먼저 불러서 주문하고,
그리고도 한 30분쯤 뒤에서야 테이블 셋팅해주고 물 줬던듯.
회는 더 오래 걸렸다.
한 1시간은 기다린것 같다.
솔직히 좀 짜증났음.
우리 말고 다른 테이블 손님들도 그닥 기분이 좋아보이지 않았다.
너무 오래 걸려서 매운탕도 안 먹었음.
우리 이모는 회도 진짜 빨리 떴는데...
근데 회 나오고 한 입 먹는 순간, 기다리길 잘했다 싶었다.
그만큼 맛있어 ㅠ_ㅠ
내가 유난히 송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홍이도 송어 처음 먹는데 너무 맛있다며 여태 이런걸 너 혼자 먹고 살았냐며 눈을 흘리더라.
포스팅 하다보니
이모 생각나네..
이모! 그래도 이모가 떠주는 송어회가 세상에서 제일 맛있었어요!
** 선비촌 **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노동리 352-8
033) 332-25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