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에 품앗이 준비를 위해 향기촌에 있으면서 평소에 하고 싶었던 몇가지 일들을 해봤습니다. 먼저, 궁리당 후문 쪽 계단을 만들었는데 꼭 밀린 숙제 한 기분이었습니다.~
또 하나. 향기촌에 들어가기 전, 대사저수지 아시지요? 그곳에서 소문으로 만 듣던 민물새우를 잡아보고자 갈산면에서 통발을 구입했습니다.
하룻밤동안 '초강력 새우떡밥'을 구입해 운영위원장님과 잡아보았습니다만.. 한 움큼 새우와 손가락 만한 붕어새끼 4~5마리 뿐이었습니다.ㅜ
민물새우와 붕어 몇 마리도 들어 있을 줄 알았는데...
역시 초보들에겐 무리였나 봅니다.~ㅜㅜ
그럼에도 결코 작은 양이 아디더라구요.. 국물이 그냥~ 끝내줍니다~^^
통발작업을 마치고 향기촌 염소가 생각이 나서 논 위의 잡초를 마음껏 뜯어 챙겨주었습니다. 처음 맛보는 것인 냥 아주 전투적?으로 먹는 모습이 너무 귀여워 보였습니다. (후에 촌장님께 들어보니 지역주민께서 키우고 있었던 잡초들이었더라구요~~ㅜ, 면사무소/파출소 불려갈 뻔 했다고 하셨습니다..ㅎ)
그래도 먹는 모습을 보니 나도 모르게 한번 먹어보고 싶은 생각이..ㅎㅎ
이제 4/4(토)에 있을 향기촌 꽃길조성을 위해 장갑들이 목욕을 마치고, 택배로 받은 꽃모종이 준비되었습니다.
꽃 모종 이외에도 기부해주신 꽃씨들을 모으니 테이블 위에 한가득이었습니다. (↓↓↓ 궁리당에 있었던 꽃 씨 사진을 준비하지 못해 타 이미지로 대신합니다~)
본격적으로 꽃길 조성을 위한 만반의 준비가 다 되었습니다.
4/4(토) 작업은 어림잡아 수만개는 되어 보이는 수십종의 씨앗을 심을 땅도 고르고, 돌맹이 제거작업도 하고, 평탄화 된 땅에 씨앗도 심고, 볏짚도 덮어주고, 유실수와 반송(소나무)도 심고, 300여 종의 꽃 모종도 심고, 텃밭정원 주변 도로도 정비했습니다.
그 중에도 틈틈히 쑥도 뜯고 달레도 캐면서 말입니다.^^
심었던 모든 곳에 물 주는 작업도 만만치 않기에 앞으로 관리도 잘 해야 겠지요?
두 세사람이 족히 반나절 이상은 소요될 듯합니다.^^
먹거리 소식도 빠질 순 없지요?
머위무침과 쑥전, 간재미 탕도 정말 맛깔나게 잘 먹었습니다.
텃밭정원에 자갈포설을 하고 조그만한 연못하나를 만들었습니다.(물론 마무리까지는 못했지만 얼추 모양은 나왔습니다.)
이제 텃밭을 지킬 역할을 부여받은 사진이와 두부를 뒤로하고 이번주 품앗이를 마감하였습니다. 텃밭으로 강제 이주?된 사진이와 두부가 제 역할을 잘 하길 바래봅니다.
↓↓↓ 아직 2%부족한 텃밭 主 도로입니다.^^ (하나하나 쌓아올린 돌담길입니다~~ 보기만 해도 다리가 후들거리고 숨이 가빠지네요~ㅎ)
첫댓글 누가 시키지 않아도 손이 필요하면 손으로 발이 필요하면 발로 ....ㅎㅎ
사람이 많다고 ..사람이 적다고...푸념할 필요는 더더구나 없지요. 뜻이 있어 함께한 사람들...즐겁고 행복한 하루였습니다~~^-^
모두 모두 수고 하셨습니다. .. 앞으로 꽃길과 함께 멋진 향기촌이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