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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마 아침부터 고향에 갈 생각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부모님. 이 아들을 이렇게 건강하게 이쁜 모습으로 낳아주셔서 고맙습니다." 전화 한통을 한 것이 전부였습니다. 저 멀리 들려오는 어머니의 울음소리... 객지에서 고생이 많다면 아직도 얼마 안되는 돈이라고 하시면 보내 주시는 어머니. 아버님 몰래 집안일 하시면서 간간이 저축한 돈을 아낌없이 이 아들에게 건네주는 어머니. 당신의 아들이라는 것이 당신을 어머니라고 부르는 것이 얼마나 자랑스럽고 행복한지 아십니까. 다시 태어난다 할지라도 부모님의 아들로 어머니의 자식으로 태어나고 싶습니다.
직장을 그만두고 전호를 했습니다. "엄마~나 직장 그만 두고 잠시 합천에 있어. 2년 정도 공부하다 안되면 그때 고향갈께!" 아무런 걱정 하지말라고, 식사나 거르지 말라고! 당부하시는 어머니의 목소리...
<사진은 울산에 근무할 때 해변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아이들 앞세워 가까운 황매산으로 갔습니다. 흐린날씨라고 하지만 등산객들이 많아 산 입구에서 잠시 산책하다 왔습니다.
못말리는 우리집 아이들.
우리집 아이들은 아직도 대,소변 훈련이 안되었습니다. 물론 그런 것을 배워줘야겠다는 생각도 없었습니다. 보통 사람들은 사람들과 함께 생활하면 어느 정도 훈련은 되어 있어야한다고 하지만 전 진정한 자유로운 그 자체를 즐기고자 했습니다. 가끔 빨래 하는 재미없음 어떻게 될까 생각하니...아찔합니다. 세탁기가 없기에 큰 양동이로 빨래를 합니다만 그날은 집안 전체가 와글 와글합니다. 거품이 신기하여 들어오고 나가고를 반복하는 우리집 아이들. 온몸에 물기를 가득 안고 이방 저방을 넘어가는 아이들. 잠시후 이불을 빨래줄에 널어두고 오면 언제 그랬나 하는 식으로 곤히 잠들어 있습니다. 그다음날 아침 이불에는 소변이 있습니다. 우리집 막둥이가 소변을 보다 들키면 미안하여 도망갑니다. 그러면.."괜찮아~그냥 쉬~해!" 그래서 그런지 밥먹는 밥상위에는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 절대로 올라오지 않습니다.
똑똑한 아이보다. 사람말 잘 듣는 아이보다. 우리 아이들에게 바라는 것은 건강한 아이가 되는 것을 바랍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는 것입니다. 못한다 못한다 하면 사랑하는 주인에게 버림받는 것 같아 도전 정신이 사라 질 것입니다. 무슨 병을 치료해주는 것보다 모든 병의 제일 큰 약은 관심적인 사랑입니다. 피부병 있다고 격리시커 놓는다면... 몸보다 마음이 먼저 죽어버리니 어떤 약도 그 효과를 발휘하지 못할 것입니다.
앞으로도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바라는 점은 늘..건강하게 활발하게 마음껏 뛰어노는 것입니다. |
첫댓글 너무 이쁜글 좋은글 감사합니다.. 정말 원하시는데로 좋은결과 있길 바랄께요.. 무엇보다.. 흐르는 섬님의 아가들은 행복하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