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산 서북능선은 성삼재에서 출발하여 만복대 정령치 세걸산 바래봉 인월까지 이어지는 23km 마루금으로 주능선을 마주 보고 가는 봉우리 봉우리는 주능선보다 오르내림이 완만한 능선길입니다. 산꾼들의 로망인 '지리산 대종주'는 주능선 길에다 이 서북능선길을 합친 64km길입니다.
이 서북능선길에서 가장 높은 봉우리인 만복대 (1433m)는 앞으로는 지리산 주능선을 조망할 수 있고 뒤로는 남원과 곡성을 거쳐 구례로 흘러드는 섬진강과 들판을 조망할 수 있는 풍수상 만복을 받은 곳이라는 뜻입니다.
내일 만복대 길에 무슨 꽃이 피었을까 하고 만복대 사진을 뒤적거리다 발견한 만복대 일출 사진은 10여 년 동안 담았던 만복대의 기록 중에 단연 으뜸인 만복대 풍경입니다. 2017년 8월 13일 지리산행복학교 풍경사진반 학우들과 함께 만복대에서 만난 평생 잊지 못할 한 컷입니다.
아쉽게도 새벽산행이 아니어서 운해풍경은 못보겠지만 일월비비추, 꽃창포, 바위채송화, 바위떡풀, 단풍취, 모싯대, 며느리밥풀, 하늘말나리 꽃들을 만날 수 있을 것입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이 사진이 오늘의 미션입니다. 며칠 전 노고단길에서 찾았는데 만복대길에도 있답니다. 바로 하늘이 내려쥤다는 천마입니다. 잎이없는 무엽란이라 줄기가 나오고 한달 정도면 흔적도 없이 사라져 버리니 만나기가 쉽지않답니다.
천마
-짧은 사랑의 때
햇빛을 누릴 이파리조차 없다네
꽃 피지 않으면 찾을 수 없는
그나마 꽃 피는 날도 길지 않다네
꽃대 그만 사그라지면
지상에 남은 흔적은 없다네
참다 참다 더는 못 참아 터져 나오는 외침처럼
썩은 참나무 뿌리 위로 불쑥 솟구친 한줄기 사랑
천마 꽃 피는 바로 지금
그대 앞의 지금이
그 짧은 사랑의 때라네
-김인호 포토포앰 ‘꽃앞에 무릎을 꿇다’중에서
어제 만복대 미션이었던 '천마찾기'를 멋지게 수행한, 잊지못할 날인것 같습니다. 모두에게 '천마'를 만난 행운이 함께 하시기를!! 만복대 길에서 만난 꽃들을 정리해봅니다. 동자꽃, 지리터리, 가치수염, 노루오줌,일월비비추,여로,마타리,속단, 며느리밥풀, 산수국, 둥근이질풀, 둥골나물, 개시호, 산꿩의다리, 바위떡풀 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