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동 책방 골목
[정의] 부산광역시 중구 보수동 1가 일대에 밀집한 서점들로 이루어진 골목. [건립 경위] 중구 보수동 일대는 일제 강점기 일본인 밀집 거주지였으며, 해방 이후 일본인들이 버리고 간 서적이 많았고, 주민들이 그러한 서적들을 모아 팔기 시작했다. 6·25 전쟁이 발발하여 부산으로 피난 온 대학을 비롯한 각급 학교가 구덕산과 보수동 일대에 임시 피난 학교를 세우게 되었고, 보수동 일대는 이러한 학교의 등·하교를 위한 이동로가 되었다. 이러한 이유로 보수동 일대에 고물상 등을 통하여 수집한 중고 잡지, 만화책, 헌책 등을 가지고 노점상 수가 점차 증가하였고 피난민 손정린 부부의 보문 서점을 시작으로 서점들이 밀집하여 책방 골목을 이루게 되었다.
[변천] 보수동 책방 골목은 1950년대 이전에는 노점, 가판대 등이 주를 이루었으나 1960년대 이후 지어진 가건물들로 인해 서점의 형태로 자리 잡게 되었다. 1970년대에는 70여 개의 서점이 밀집하게 되었고, 이후 경제 발전에 따른 새 책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기존의 중고 서적 판매에 더하여 새 책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서점도 들어서게 되었다. 2005년부터 매년 9월 문화 행사 ‘책은 살아야 한다’를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 4월 4일에는 부산 슬로 시티 관광 명소로 지정되었다.
[구성] 부산 시민들은 이곳을 ‘헌책방 골목’이라는 별칭으로 불러 중고 서적만을 판매하는 곳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있으나, 실제로는 신간 서적 및 학원 교재 등의 도매 판매처를 비롯하여, 정기 간행물, 해외 서적, 사전 및 전집류, 만화책, 소설책 등을 판매하는 점포가 개별적으로 나뉘어 있다.
서쪽 흑교로 46번길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대청로와 만나는 책방골목길을 중심으로 좌우에 서점들이 늘어서 있다. 보수동 책방 골목길은 북쪽으로 법수길과 만나는 곳까지 이어져 있는데, 과거에는 이곳 일대가 모두 서점이었고, 중간 중간에 책을 사러 오는 학생들을 위한 분식집 등이 빼곡하게 들어 차 있었다. [현황] 2012년 현재 45개의 서점이 보수동 책방 골목을 형성하고 있으며, 이용자들의 수요에 의하여 서점에 카페 등의 요식업을 겸하는 점포도 생겼다. 서점의 상인들은 보수동 책방 골목 문화관, 보수동책방골목번영회, 보수동 책방 골목 쇼핑몰 등도 운영하고 있다. 주차 공간은 따로 없기 때문에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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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대학 전문교재
새책 값 받아 여기서 헌책 사고 차액으로 용돈했든 기억이 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