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년 전만 해도
보릿고개라는 말이 있었다
전문적 농경작이 이루어지지 않던 시대
일제강점기와
전쟁의 참화를 겪은 뒤
먹거리가 너무 귀하던 시절
지난 가을걷이 한 것은 모두 먹어버렸고
파송한 것 중에서
보리가 지금쯤 익어가는 때
학교를 마치고 돌아오는 길에
집까지 먼 길 가는동안
배에서 쪼르륵 거리는 소리는
합창을 할 때
지나치는 논과 밭에 들어가
서리를 하던 일이 흔하던 때
덜 익은보리를 꺾어
불을 피워 구워먹던 일
무를 빼 먹던 일
풋 과일이라도 보이면 따 먹던 일
지금은
청보리축제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관광객을 모으고 있다
어른들만 아는 보릿고개
자전거 타고 청보리가
가득한 논을 지나며
옛 생각을 해 보았다
첫댓글 건강한..수요일 되십시요^^
아~~~보릿고개....
삐삐는, 말로만 들었구여~~노래? 들었어유~~
겪어보지 않아서는....잘모르겠으~~윽~
쌀이 없어서....보리를먹었다는 ....말을...들었는뎅...
지금은, 그런사람들이 없겠쥬~~~
아니, 없으리라 믿어유~~~~
건강하고, 행복한 ....수욜 오후...마무리 잘하시구여~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