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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큰 도시(38)
말씀: 계 17:14-18. 2025년 2월 16일 오후 2시
오늘 말씀은 “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저 큰 도시”(17:18)입니다. 주홍색 짐승 위에 탄 여자로 묘사된 이 여자는 지상의 어떤 민족이나 국가나 한 인물이 아니라 “도시”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요한이 본 여자는 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큰 도시로 그 이름은 바빌론입니다. “신비, 큰 바빌론”(계17:5)이라고 그 이름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빌론은 고대로부터 유명한 도시였는데 현재는 아무도 옛 영광을 기억하지 않는 작은 촌락에 불과합니다. 요한이 살던 당시에도 바빌론은 아주 작은 도시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마지막 때에 바빌론은 “저 큰 도시”로 불리며 예언의 중심, 핵심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계시록 14:8절에 한 천사가 “......저 큰 도시 바빌론이 무너졌도다, 무너졌도다. 이는 그녀가 모든 민족들에게 자기의 음행으로 인한 진노의 포도즙을 마시게 하였기 때문이라, 하더라.”(계14:8)고 합니다. 바빌론의 멸망이 온 세상에 전해집니다. 저 큰 도시 바빌론은 뉴욕이나 파리나 런던이나 예루살렘이 아닙니다. 로마 캐톨릭의 교황이 있는 바티칸도 아닙니다. 큰 음녀로 불리며 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큰 도시인 바빌론입니다. 말씀을 문자 그대로 기록된 대로 믿는 것이 믿음입니다.
바빌론의 멸망은 심판의 결과입니다. 이 땅에 많은 큰 도시들이 주의 심판으로 멸망한 예들이 있습니다. 소돔과 고모라를 비롯한 주변 다섯 도시들은 음행과 불법으로 말미암아 불로 심판을 받아 멸망했습니다. 앗시리아의 수도 니느웨는 주님께서 심판하시겠다고 선포하셨습니다. 대언자 요나는 주의 말씀을 받아 “......이제 사십 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뒤엎어지리라”(욘3:4)고 외쳤습니다. 주님께서 요나에게 [일어나 저 큰 도시 니느웨로 가서 그곳을 대적하여 외치라. 그들의 사악함이 내 앞에 다다랐느니라, 하시니라.](욘1:2).
주님께서 특정 도시를 멸하시겠다는 것입니다. 지진, 전쟁, 역병, 기근 등으로 거대한 도시가 멸망당하는 일은 역사에서 분명히 보이는 사건들입니다. 예를 들어 일본의 후지산의 화산이 폭발하면 도쿄란 도시는 멸망합니다. 백두산이 폭발하면? 상상도 하기 힘든 재앙입니다.
출애굽 때 가나안 땅에 있던 가장 큰 도시는 여리고였습니다. 그 도시의 성이 무너져 내렸는데 그냥 성벽만 무너져 내린 것이 아니라 여리고란 도시 자체가 무너져 내렸던 것입니다(수6:26).
니느웨는 회개함으로 멸망하지 않았지만 소돔, 고모라, 여리고, 바빌론은 멸망한 도시들입니다. 어떤 도시의 사악함, 불법, 음행 등이 커질 때 주님은 그 도시를 심판하고 멸해 버릴 수 있습니다. 이스라엘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예루살렘 역시 여러 차례 멸망의 역사가 있습니다.
큰 도시 예루살렘의 멸망은 예레미야서에 가장 많은 분량을 차지합니다. 예루살렘은 우상 숭배로 멸망했고 큰 바빌론은 “......모든 민족들에게 자기의 음행으로 인한 진노의 포도즙을 마시게 하였기 때문”(계14:8)에 심판을 받습니다. 중동의 모든 민족들, 유럽의 모든 민족들, 인도, 아시아까지 모든 민족들은 바빌론의 종교를 숭배합니다.
캐톨릭 12억, 무슬림 16억은 뿌리가 동일한 종교입니다. 대부분의 개신교는 캐톨릭에서 떨어져 나왔지만 다시 돌아가 연합하려고 하는데 이들이 4억 3천명정도입니다. 힌두교, 티벳 종교, 불교, 동양 종교는 거의 같습니다. 이들이 모두 바빌론 종교에 기원을 두고 있다는 사실은 별로 놀랄 일이 아닙니다. 주님께서 이런 도시들을 심판하신 것은 후대에 사는 사람들에게 경고를 주고 동일한 본에 빠지지 않게 하기 위함입니다.
계시록에는 많은 도시들이 큰 환란 때의 재앙과 지진으로 무너지고 망하지만 핵심은 큰 바빌론의 멸망입니다. [그 큰 도시가 세 부분으로 갈라지고 민족들의 도시들도 무너지며 또 큰 바빌론이 [하나님] 앞에 기억되어 그분께서 그녀에게 자신의 맹렬한 진노의 포도즙 잔을 주시니라.](계16:19).
일곱째 천사가 자기 병을 공중에 쏟아 부을 때 민족들의 도시들이 무너집니다. 지상에서 유구한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던 대부분의 도시들이 무너질 것입니다. 한번 생각을 해 보십시오. 일본의 동경, 한국의 서울, 중국의 북경과 같은 도시들이 한 번에 무너져 내릴 때 그 충격은 상상을 불허하는 일입니다. 미국의 대도시들, 영국이나 프랑스, 독일의 대도시들이 순식간에 무너져 내릴 때 이것은 지구 종말을 다루는 재난 영화에서나 볼 수 있는 일로 생각되겠지만 현실입니다.
큰 환란 때 멸망하는 한 도시는 바로 큰 바빌론입니다. 도시가 세 부분으로 갈라집니다. 갈라지는 틈 정도가 아니라 지형이 바뀝니다. 이 일은 자연 현상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심판하신 결과입니다. 주님께서 큰 도시 바빌론을 기억하시고 맹렬한 진노를 쏟아 부으신 것입니다.
큰 바빌론은 여자로서 신비라 불리는데 이는 그녀가 땅의 창녀들과 가증한 것들의 어미요(계17:5), 마귀들의 처소가 되고 모든 더러운 영의 요새가 되며 모든 부정하고 가증한 새들의 집이 되었기 때문입니다(계18:2). 모든 음행과 우상(가증한 것들)이 큰 바빌론에서 유래했다는 것은 신비에 속합니다. 마귀들, 더러운 영들, 부정하고 가증한 새들이 큰 바빌론을 처소요, 요새요 집으로 삼고 있다는 사실은 분명히 신비입니다. 이런 사실은 구약 성경이나 신약 어디에서도 기록되어 있지 않았던 내용입니다.
우리는 “......권력들과 권능들과 이 세상 어둠의 치리자들과 높은 처소들에 있는 영적 사악함”(엡6:12)에 대해서는 알고 있지만 일곱째 천사가 요한을 불러 여자의 정체를 알려 주기 전까지 큰 바빌론이 그들의 요새였는지는 알지 못했습니다. 계시록 18장에서는 큰 바빌론의 멸망이 세 번이나 선포되어 있습니다(18:2,10,21). 큰 환란에서 큰 바빌론의 멸망이 얼마나 중요한 사건인지 능히 짐작할 수 있습니다.
본문 14절입니다. [이들이 [어린양]과 전쟁을 할 것이나 [어린양]께서 그들을 이기시리니 그분은 주들의 [주]시요 왕들의 [왕]이시며 또 그분과 함께 있는 자들은 부르심을 받고 선정된 신실한 자들이니라, 하더라.](계17:14).
천사는 요한이 본 여자가 탄 짐승의 일곱 머리와 열 뿔에 대해 설명하는 중입니다. 짐승은 한 사람으로서 적그리스도입니다. 그는 깊은 구덩이에서 올라오는 자로서 전에는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앞으로 올라올 자인데 끝없이 깊은 구덩이에서 올라온다고 했으니 그는 바닥없는 구덩이의 천사 즉 아바돈이요, 아폴리온이란 이름을 가진 자입니다(계9:11).
그는 멸망으로 들어갈 자라하고(계17:8) 그는 멸망의 아들이라 불리는 자입니다(요17:12, 살후2:3). 우리 주님께서 멸망의 아들이라 부른 한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유다 이스카리옷입니다. 사도 바울은 큰 환란 때 죄의 사람 곧 멸망의 아들이 성전에 서서 자신을 하나님으로 보인다고 했습니다(살후2:3).
다니엘서는 이 짐승에 대해서 아주 상세하게 여러 차례(넷째 짐승, 작은 뿔) 기록해 두었는데, 요한 역시 이 짐승에 대해 반복해서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 짐승은 표범과 비슷하고 그의 발은 곰의 발 같으며 그의 입은 사자의 입 같았고(계13:2), 용에게 권능을 받습니다. [그들이 그 짐승에게 권능을 준 용에게 경배하고 또 그 짐승에게 경배하며 이르되, 누가 이 짐승과 같으냐? 누가 그와 전쟁을 할 수 있느냐? 하더라.](계13:4). 하지만 이 짐승은 치명적인 상처를 입어 죽게 되었으나 다시 살아납니다(계13:3,12).
그 때부터 거짓 대언자가 사람들에게 이 짐승을 위해 형상을 만들고 경배하도록 하고 짐승의 표를 받게 합니다. 경배를 거부하거나 표를 받지 않는 자들은 죽이거나 물건을 사고팔지 못하도록 합니다. 이 짐승의 수는 666인데 한 사람의 수라고 분명하게 기록되어 있습니다(계13:18). 짐승의 머리는 일곱 개인데 천사는 그 머리가 땅의 “일곱 산”(계17:9) 즉 일곱 왕(계17:10)이라고 말해 주었습니다.
일곱 왕은 큰 환란 때 존재하는 일곱 왕이 아니라 역사적으로 존재했던 왕들입니다. 짐승 자신이 일곱째 왕이었다가 다시 여덟째 왕이 됩니다. 짐승의 머리에 난 열 개의 뿔은 열 왕인데 이들 왕은 큰 환란 때 동시대에 존재하는 열 명의 왕입니다. 이 왕들이 어느 민족이나 국가의 왕인지는 성경에 기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 열 왕은 유럽 연합이다, UN이다. 세계 대륙을 10등분해서 열 개의 왕국이 된다, 등등 소설 같은 해석들이 많이 존재합니다. --
이 세상에 존재하는 열 명의 왕으로서 짐승의 머리에 있는 뿔들은 짐승으로부터 권위와 자리와 힘을 부여 받은 왕들입니다. 큰 환란 때 이 땅에 몇 개의 왕국이 존재할지 모릅니다. 열 왕은 짐승과 더불어 한 시간 동안 왕으로서 권능을 받아서(계17:12) “한 생각을 가지고 자기들의 권능과 힘을 그 짐승에게” 줍니다(계17:13).
이제 지상의 모든 정치적 권력, 군사력은 짐승에게 집중되었습니다. 세계 단일 종교, 단일 국가, 단일 정치 체계, 단일 지도자의 시대가 열린 것입니다. 지금까지 세상은 민족과 민족끼리, 나라와 나라끼리 서로 싸웠다면 이번에는 ‘어린양’과의 전쟁을 벌입니다. [어찌하여 이교도들이 격노하며 백성이 헛된 일을 꾀하는가? {주}를 대적하며 그분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려고 땅의 왕들이 스스로 나서며 치리자들이 함께 의논하여 이르기를, 그들이 결박한 것을 우리가 끊고 그들이 묶은 줄을 우리에게서 내던지자, 하는도다.](시2:1-3).
땅의 왕들은 함께 연합하여 주와 그분의 기름 부음 받은 자를 대적하는데 이 전쟁이 바로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이들이 [어린양]과 전쟁을 할 것이나”(계17:14상)
짐승과 이들 열 왕이 어린양과 전쟁을 합니다(계16:14). 성경은 이 전쟁을 “하나님 곧 전능자의 저 큰 날에 있을 전쟁”(16:14)이라고 합니다. 열 왕은 다니엘의 신상에서 열 개의 발가락들로 나옵니다. 이들의 일부는 쇠요 일부는 진흙인데 이는 마지막 때에 이 땅에 사람들과 더불어 타락한 천사들(하나님의 아들들)이 함께 있기 때문입니다(창6:1~2참조).
용과 그의 천사들이 땅에 내려와 있고 용이 끌어다 내린 천사들 1/3이 있습니다. 이들 열 왕은 사람들(진흙)일 수도 있고 천사들(쇠의 강함)일 수도 있습니다. 이들은 어린양과 전쟁을 합니다. 전쟁의 승패는 이미 결정되어 있습니다. [그 뒤에 저 사악한 자가 드러날 터인데 [주]께서 자신의 입의 영으로 그를 소멸시키시고 친히 오실 때의 광채로 그를 멸하시리라.](살후2:8). 짐승은 주의 입의 영으로 소멸되며, 주님의 광채로 멸망합니다. 그는 잡혀서 불 못으로 던져집니다.
계시록에 나오는 마귀의 전쟁 기록들을 간략하게 살펴보겠습니다.
이 전쟁은 오늘날 크리스천들이 기도와 금식으로 싸우는 영적 전쟁, 믿음의 선한 싸움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피와 살이 터지는 실제적 전쟁입니다. 크리스천들은 그리스도의 좋은 군사로 부름을 받았고 마귀를 대적하라는 명령을 받았습니다.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에 대항하는 싸움이 아닙니다.
★바닥없는 구덩이에서 올라온 짐승은 두 증인을 대적하여 전쟁을 일으켜 그들을 이기고 죽입니다(계11:7). 그 짐승은 승리합니다. 이 싸움은 영적 전쟁이 아니라 문자 그대로 죽고 죽이는 전쟁입니다. 두 증인은 이 전쟁에서 죽어 거리에 버려져 사람들의 구경거리가 됩니다.
★이 전쟁은 하늘에서 있습니다(계12:7). “용(그의 천사들)”과 “미가엘(그의 천사들)”의 싸움인데 용(그의 천사들)이 패합니다. 용은 하늘에서 쫓겨나 땅으로 내려옵니다. 공중 권세 잡은 자는 더 이상 하늘에 거할 곳이 없습니다.
★땅에 내려온 용은 여자(이스라엘)에게 진노하여 그녀의 씨 중에서 남은 자들과 전쟁을 하려고 갑니다(계12:17). 하나님의 명령들을 지키고 예수 그리스도의 증언을 가진 자들. 이 전쟁 역시 기도와 금식으로 해결될 문제가 아닙니다. 남은 자들은 광야로 도망을 가야 합니다. 문자 그대로 이 전쟁은 죽고 죽이는 전쟁입니다. 환란 성도들은 피하거나 숨어야 합니다. 이것이 가장 믿음 있는 행동입니다.
★용은 짐승에게 자신의 모든 권능을 주어 전쟁하게 합니다(계13:4). 예수 그리스도께서 전쟁의 사람이요, 전사이듯 짐승은 전쟁을 하도록 권능을 받았습니다.
★짐승은 환란성도들과 전쟁하여 이기는 것을 허락받고 모든 족속과 언어와 민족들을 다스리는 권능을 받습니다(계13:7). 짐승은 성도들과 전쟁하여 이기는데 여기서 성도는 신약의 크리스천들이 아니라 큰 환란 성도들입니다. 신약 교회는 마귀가 이길 수 없습니다. 지옥의 문들이 결코 예수 그리스도의 교회를 이길 수 없기 때문입니다(마16:18). 그리고 큰 환란 전에 교회는 들림 받았고 땅에 거하지 않습니다. 큰 환란 때는 마귀가 환란 성도들과 전쟁하여 그들을 이깁니다. 그리고 땅의 모든 족속과 언어와 민족들을 다스립니다. 큰 환란은 ‘짐승 정부 시대’로 짐승의 날입니다. 지금 이 시대는 받아 주시는 때요 구원의 날입니다(고후6:2).
★용과 짐승과 거짓 대언자의 입에서 나오는 부정한 영들은 마귀들의 영들로 기적들을 행하며 땅과 온 세상의 왕들에게 나아가 [하나님] 곧 [전능자]의 저 큰 날에 있을 전쟁을 위하여 그들을 모읍니다(계16:14). 이 전쟁은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전쟁인데다 사람들 간의 전쟁이 아니라 전 우주적 전쟁입니다.
★짐승과 열 왕은 한 생각, 한 마음이 되어 어린양과 전쟁을 하지만 어린양께서 그들을 이기십니다(계17:14).
★짐승과 땅의 왕들과 군대들이 함께 모여 예수 그리스도와 그분의 군대를 대적하여 전쟁을 합니다(계19:19). 짐승이 어린양과 싸웁니다(계17:14). 이 전쟁은 이 땅에 있는 짐승, 거짓 대언자, 마귀의 천사들, 하늘에서 떨어진 천사들, 지하에서 올라온 자들이 모두 연합해서 치르는 전쟁인데 주님은 칼로 그들을 죽이시고 그들의 시체를 공중의 새들에게 주어 먹게 하시는데 이를 “위대하신 하나님의 만찬”이라고 합니다.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해 안에 서서 하늘 한가운데로 날아가는 모든 날짐승들을 향해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너희는 와서 위대하신 [하나님]의 만찬에 함께 모여 왕들의 살과 대장들의 살과 용사들의 살과 말들의 살과 말 탄 자들의 살과 자유로운 자와 매인 자, 작은 자와 큰 자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들의 살을 먹으라, 하더라.](계19:17-18).
이 때 죽은 시체들과 거기서 흘린 피들로 땅은 강을 이룰 것입니다. 피가 주님이 타신 말의 고삐까지 차오르며 주님의 옷이 피로 물들인 듯이 붉게 됩니다. 이 전쟁은 모든 날짐승들에게는 “위대하신 하나님의 만찬”이 될 것입니다.
★인류 마지막 전쟁은 천년 동안 갇혀있던 마귀가 잠시 풀려나 땅의 사방에 있는 민족들을 속이며 그들을 함께 모아 전쟁을 하게 하는 것입니다(계20:8). 이 전쟁은 천년 왕국이 끝날 무렵에 있을 전쟁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에서 불을 내려 이들을 단번에 모두 멸해 버리시고 사탄은 불 못에 던져 버리십니다.
짐승과 열 왕이 어린양과 전쟁을 하는 장면은 계시록 16:14절에서 마귀들과 세상 왕들이 연합하고 17:14절에서 어린양께서 이기실 것을 말씀하며 19:19절에서 본격적으로 대적하나 19:20절에서 짐승과 짐승을 따르던 자들이 붙잡혀 유황으로 불타는 불 호수에 던져집니다. 이 전쟁이 그 유명한 아마겟돈 전쟁입니다.
짐승과 열 뿔(왕)이 어린양과의 전쟁을 주도합니다. 주님께서 열 왕과 연합한 짐승과의 전쟁에서 승리합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주들의 주시오, 왕들이 왕이십니다. 그분과 함께 있는 자들은 부르심을 받고 선정된 신실한 자들입니다.
15절입니다. [또 그가 내게 이르되, 네가 본 물들 곧 음녀가 앉아 있는 물들은 백성들과 무리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이니라.](계17:15).
물들이 무엇인지 정확히 나옵니다. 물들은 백성들과 무리들과 민족들과 언어들입니다. 1절에 “많은 물들 위에 앉은 큰 음녀”(17:1)에 대한 설명입니다. 큰 음녀는 물들 위에 앉아 있는데 이는 바빌론 종교 체계의 핵심입니다. 큰 바빌론의 종교 체계는 여신 숭배, 여자와 아들입니다. 로마 캐톨릭을 비롯해서 중동, 아시아, 유럽 전역에 널리 퍼져 있는 종교가 여신 숭배, 여자와 아들입니다. 로마 캐톨릭은 하늘의 여왕, 하늘의 어머니로서 마리아를 숭배하는데 이는 로마 캐톨릭이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바빌론 종교에서 받아들인 것입니다. 이 종교는 하나님을 경배하는 이스라엘 안에도 깊이 침투했습니다.
[자식들은 나무를 모으고 아버지들은 불을 피우며 여인들은 가루를 반죽해서 납작한 빵들을 만들어 하늘의 여왕에게 바치고 다른 신들에게 음료 헌물을 부음으로 내 분노를 일으키느니라.](렘7:18). 이스라엘에서 가장 인기 있던 종교 중의 하나가 “하늘의 여왕”을 섬기는 것입니다.
[오히려 무엇이든지 우리 입에서 나가는 것을 우리가 반드시 다 행하여 지금까지 우리가 행하던 대로 곧 우리와 우리 조상들과 우리 왕들과 우리 통치자들이 유다의 도시들과 예루살렘 거리들에서 행하던 대로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며 그 여왕에게 음료 헌물을 부으리라. 그때에는 우리가 양식을 풍성히 소유하고 일이 잘 되어 아무 재난도 보지 아니하였으나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며 그 여왕에게 음료 헌물 붓는 일을 그만둔 뒤부터는 우리에게 모든 것이 부족하고 우리가 칼과 기근으로 소멸되었느니라, 또 우리가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며 그 여왕에게 음료 헌물을 부을 때에 우리 남자들의 허락도 없이 그 여왕에게 납작한 빵들을 만들어 그녀에게 경배하고 음료 헌물을 부었겠느냐? 하므로](렘44:17-19).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헌물을 드리는 일은 유대인들 사이에 널리 퍼졌는데 위로는 왕들과 통치자들로부터 아래로는 민초들에게까지 널리 행해졌습니다. 지금 로마 캐톨릭이 행하는 일들은 이미 구약에서 널리 유행했던 종교의식의 일부입니다. 유대인들이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고 음료 헌물을 부을 것을 서원하자 주님은 그들의 소원대로 그들을 바빌론으로 옮겨 주셨습니다.
[군대들의 {주} 곧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같이 말씀하여 이르시기를, 너희와 너희 아내들이 너희 입으로 말하되, 우리가 맹세한 우리의 서원을 우리가 반드시 이행하여 하늘의 여왕에게 분향하며 그 여왕에게 음료 헌물을 부으리라, 하였고 또 너희 손으로 그 말을 이루었으니 너희가 반드시 너희 서원을 성취하고 반드시 너희 서원을 이행하리라. 하시느니라.](렘44:25).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로 하여금 유대 땅에 들어온 모든 종교, 우상들과 주변 민족들의 신들이 어디서 나왔는지 그것들이 무엇인지 생생히 보여 주신 것입니다.
70년 간 그들은 우상의 본고장에서 그 실체를 보았습니다. 바빌론 포로기 70년을 마친 후 유대 땅, 유대인들은 그 전에 그토록 자주 반복하던 우상 숭배를 비로소 단절했습니다.
본문에서 음녀라고 할 때 반드시 등장하는 것이 로마 캐톨릭입니다. 음녀는 로마 캐톨릭이란 것이 대부분 근본주의 교회들의 전통적 해석입니다. 우리가 흔히 캐톨릭이라 부르는 종교는 로마 캐톨릭과 정교회(동방 정교회)로 나누어집니다. 이 둘은 본래 하나였습니다.
로마 캐톨릭에서 개신교회가 나왔습니다. 큰 환란 때 이들은 모두 하나로 연합해서 “큰 바빌론”을 이룰 것입니다. 무슬림을 비롯한 다른 종교들을 모두 포함하면 “바빌론”보다 더 나은 이름이 없습니다. 큰 바빌론은 세상의 모든 종교를 통합하는 한 개의 종교 체계입니다. 지금 세계 종교계에는 종교 통합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캐톨릭과 정교회가 하나가 되고 많은 개신교들이 모교인 캐톨릭으로 흡수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이 바빌론으로 끌려가기 전부터 유대의 종교는 유대교가 아니라 바빌론 종교였습니다. 에베소의 다이아나, 시리아의 아스다롯, 이집트의 이시스, 중국의 싱무, 캐톨릭의 마리아는 모두 바빌론에서 나온 것들입니다. 캐톨릭은 공식적으로 다이아나(마리아)를 하나님의 어머니로 호칭하는 신성 모독의 선언을 채택했습니다.
주후 431년 소집된 에베소 공의회에서 교부들은 마리아를 테오토코스(하느님을 낳은 여인)가 아니라 크리스토토코스(그리스도를 낳은 여인)라고 부르는 주장을 단죄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마리아의 아들 예수는 하나님이면서 사람으로 신성과 인성을 모두 지닌 하나의 인격체이기 때문에 마리아는 곧 테오토코스라는 것입니다.
당시 알렉산드리아의 대주교였던 치릴로는 “어떤 이들이 거룩하신 동정녀께서 과연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불릴 수 있는가 하고 의심하는 것을 볼 때 나는 매우 놀랐습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하느님이시라면 왜 그분을 낳아 주신 거룩하신 동정녀를 하느님의 어머니라고 할 수 없겠습니까?” (이집트 수사들에게 보낸 첫째 서간 77장 13절).
16절입니다. [네가 본 열 뿔 곧 짐승 위에 있는 이것들이 그 음녀를 미워하여 그녀를 황폐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며 그녀의 살을 먹고 그녀를 불로 태우리라.] (계17:16). 이 구절은 상당히 흥미로운 구절입니다.
짐승의 머리에 난 열 뿔은 한 생각이 되어 자신들이 받은 권능과 힘을 그 짐승에게 주었습니다(계17:13). 여자에게 준 것이 아닙니다. 여자는 짐승 위에 타고 있을 뿐입니다. 본문을 정확하게 읽어야 합니다. 성경은 여자에게가 아니라 “그 짐승에게” 준다고 말씀합니다. 열 뿔 즉 열 왕은 그 음녀를 미워하여 황폐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며 그녀의 살을 먹고 그녀를 불로 태웁니다. 엄청난 일이 발생했습니다. 큰 음녀가 왕들의 사랑이나 보호를 받는 것이 아니라 미움을 받습니다. 짐승과 한 마음이 된 왕들은 음녀와 한 마음이 되지 않았습니다. 왜 이들은 음녀를 미워하여 황폐하게 한 것입니까?
먼저 열 뿔에 대해 살펴봅시다. 우리는 계시록을 공부하기 전에 이미 다니엘서를 먼저 공부했습니다. 이 두 책이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이 일 뒤에 내가 밤의 환상들 속에서 보는데, 보라, 넷째 짐승은 두렵고 무서우며 심히 강하고 또 큰 쇠 이빨을 가지고 있어서 삼키고 부수어 산산조각 내며 그 나머지를 자기 발로 짓밟았더라. 그 짐승은 그것 전에 있던 모든 짐승들과 다르고 또 열 뿔을 가졌더라.](단7:7).
다니엘이 환상에서 본 짐승은 두렵고 무서우며 심히 강하고 큰 쇠 이빨을 가지고 있었는데 이 자는 열 뿔을 가졌습니다. 이 짐승이 요한이 본 짐승과 동일한 짐승, 동일 인물입니다. [또 내가 그의 머리에 있는 열 뿔과 또 솟아난 다른 뿔에 대한 진실을 알려고 하였는데 그 앞에서 세 개가 쓰러졌더라. 그 뿔에는 눈들도 있고 심히 큰일들을 말하는 입도 있었는데 그의 모습은 그의 동료들보다 더 견고하더라.](단7:20).
열 뿔은 열 왕임을 천사가 설명해 주었습니다. 뿔은 왕입니다. 열 뿔 외에 ‘솟아난 다른 뿔’이 있는데 이 뿔은 8절에서 본 작은 뿔로서 적그리스도란 인물입니다. [또 이 왕국에서 나온 열 뿔은 앞으로 일어날 열 왕이며 그들 뒤에 다른 왕이 일어날 터인데 그는 먼저 있던 자들과 다르고 또 세 왕을 정복하리라.](단7:24).
반복해서 열 뿔이 나오는데 이들은 “앞으로 일어날 열 왕”이라고 말합니다. 계시록 17장에서 요한이 본 짐승의 뿔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열 뿔 외에 작은 뿔의 정체는 다니엘 8:9,10절에 정확히 나옵니다. [또 그 뿔들 중 하나에서 작은 뿔 하나가 나서 남쪽과 동쪽과 또 그 기쁨의 땅을 향해 심히 커지더니 그것이 하늘의 군대에 이르기까지 커져서 그 군대와 별들 중 얼마를 땅바닥에 내던지며 그것들을 짓밟더라.](단8:9,10).
이런 예언의 말씀들은 요한계시록과 정확히 짝을 이루고 있습니다. 다니엘은 땅에서 환상을 받아 큰 환란 때 있을 일들을 대언했고 사도 요한은 영안에서 직접 하늘로 올라가 그 모습들을 보고 듣고 기록했습니다.
다시 16절입니다. [네가 본 열 뿔 곧 짐승 위에 있는 이것들이 그 음녀를 미워하여 그녀를 황폐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며 그녀의 살을 먹고 그녀를 불로 태우리라.](계17:16).
열 뿔(왕)은 짐승 위에 있는 뿔이지 여자 위에 있는 뿔이 아닙니다. 여자는 큰 도시인데 민족들과 백성들과 언어들 위에 앉아 있는 도시입니다. 세계 정부의 종교와 정치와 상업과 무역과 모든 것의 중심인 도시입니다.
느부갓네살이 바빌론을 중심으로 삼고 모든 언어와 민족들, 백성들이 거기로 와서 경배하게 했듯이 마지막 날들에 바빌론 역시 그러합니다. 그런데 왕들은 그 도시를 버립니다. 부정한 연합은 오래 가지 못합니다. 짐승은 더 이상 음녀인 여자를 필요로 하지 않습니다. 효용가치가 끝이 난 것입니다. 바빌론의 1차 멸망은 땅의 왕들을 통해 일어나고 완전한 멸망은 주님의 심판으로 끝이 납니다.
이 부분에서 상상력을 발휘해서 이들의 음모와 배신에 관한 스토리를 장황하게 설명하고 설교하는 이들도 있지만 우리는 그 정확한 내막을 알 수 없습니다. 짐승과 한 마음이 된 열 왕은 더 이상 음녀를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사실은 명확합니다.
17절입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려는 것을 그들의 마음에 두사 그들이 동의하여 [하나님]의 말씀들이 성취될 때까지 자기들의 왕국을 그 짐승에게 주게 하셨기 때문이라.](계17:17).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시는데 짐승과 열 왕들을 사용하십니다. 하나님은 악한 자들을 사용하셔서 악한 일들을 통해 악한 자들을 심판하시고 징벌하시는 것입니다.
열 왕은 음녀를 미워하여 황폐하게 하고 벌거벗게 하여 그녀의 살을 먹고 불로 태워 버린 후에 자신들의 권력을 그 짐승에게 줍니다. 자신들의 왕국을 그 짐승에게 줌으로써 이 세상은 짐승의 왕국이 됩니다. 이 왕국이 이 땅에서 마지막 왕국입니다.
여자를 태운 짐승은 자신의 뿔(왕)들로 여자를 멸망시켜 버리고 자신이 직접 권력을 잡고 자신의 왕국을 이룹니다. 이 짐승이 어떤 자입니까? 17:8,11절에 나옵니다. 여인을 태운 그 짐승, 왕들이 자신들의 왕국을 주는 그 짐승은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으나 앞으로 바닥없는 구덩이에서 올라와 멸망으로 들어갈 자니”(계17:8)요, “전에 있었다가 지금은 없는 그 짐승은 곧 여덟째며 그 일곱에 속한 자라.”(계17:11)입니다.
열 왕의 왕국을 받은 짐승은 지구촌 단일 정부를 세우는데 이 왕국이야 말로 세계의 모든 정치인들이 꿈꾸는 그런 제국입니다. 전 세계가 하나의 왕국입니다. 그 왕국의 머리는 ‘그 짐승’입니다. 이 일은 하나님께서 자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그들 마음을 움직이신 것입니다.
성경은 말하기를, [왕의 마음이 물 있는 강들같이 {주}의 손안에 있으므로 그분께서 친히 원하시는 곳으로 그것을 돌리시느니라.](잠21:1)고 합니다.
주님은 열 왕들의 마음을 움직이고 돌릴 수 있습니다. 역사의 모든 배후에는 사탄이 있고 그 위에는 하나님이 계십니다. 이방 왕 고레스의 마음에 주의 영을 두신 이가 하나님이십니다. 적그리스도는 큰 환란 때 이 땅의 사람들을 시험하고 심판하기 위해 주님이 사용하시는 도끼요, 칼이었습니다. 열 왕들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하나님의 말씀들이 성취될 때까지”(17)란 말씀을 통해 이 일은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 때까지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음성을 내는 날들 즉 그가 나팔을 불기 시작할 때에 [하나님]의 신비가 그분께서 자신의 종 대언자들에게 밝히 드러내신 것같이 이루어지리라 하더라.](계10:7). 일곱째 천사가 음성을 내는 날들, 그가 나팔을 불기 시작할 때가 바로 하나님의 말씀들이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열 왕들이 자신들의 왕국을 짐승에게 주고 자신들의 군대를 모아 어린양과 전쟁을 벌이는 것은 주님께서 그들을 수확하는 시간입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 하늘에 큰 음성들이 있어 이르되, 이 세상의 왕국들이 우리 [주]와 그분의 그리스도의 왕국들이 되었고 그분께서 영원무궁토록 통치하시리라, 하니](계11:15). 시점이 정확히 기록되어 있습니다. “일곱째 천사가 나팔을 불매.”-이 때가 하나님의 말씀들이 이루어지는 때입니다.
18절입니다. [네가 본 그 여자는 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저 큰 도시니라, 하더라.](계17:18).
이 구절은 더 이상 설명이 필요 없습니다. 주홍색 옷을 입고 금잔을 든 짐승 위에 탄 여자는 큰 바빌론이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입니다. 이 도시를 로마라고 하는 이들이 대부분이지만 성경은 그 이름을 ‘큰 바빌론’이라고 분명하게 기록해 두셨습니다. 바빌론은 바빌론이지 로마가 아닙니다.
큰 환란 때 이 세상에서 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저 큰 도시는 ‘큰 바빌론’입니다. 큰 바빌론은 땅의 왕들 위에 군림하는 도시이지만 왕들에 의해 멸망당합니다. 주 하나님께서는 큰 격노를 쏟아 부으십니다. 이것이 끝이 아닙니다. 큰 바빌론에 대한 증언은 18장에서 계속됩니다. 다음 시간에 이 부분을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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