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들 뜬 마음으로
성지를 향하는 발걸음은 가벼웠다.
버스에 오르는 자매님들의 얼굴에도 웃음을로 차 있고
묵주기도로 가는 길 밝혀 주시고
순례자의 기도를 바치면서
우리들의 마음 또한 예수님과 같이 사랑을로 차 오기를 바랐습니다.
십자가의 길 기도를 시작하며 돌러 본 주변은
아직 쓸쓸해 보이고 허허롭지만
머지 않아 더 좋은 여건으로 이루어지길 바라며
11시 30분 미사를 드렸다.
성당에 들어 선 순간 .
두 팔이 없으신체 중앙에 달려 계신 예수님을 보고 놀랐다
우리에게 주신 그곳의 식사는 정말 입에 척척 븉는 달콤한 맛이 있었다.
맛있는 점심 식사를 마치고
성당 주변을 잠시 둘러보고
오후 1시부터 1시간 우리 아브라함 신부님과 동창신부님이신
그곳 신부님으로 부터 말씀을 들을 수 있었다.
매 순간 자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면
순교 선조들의 힘든 십자가의 여정을 생각하고 하느님에 대한 열정과 순정으로 살아가라
스스로 살아갈 가능성은 다 있는 것이다.
주어진 환경안에서 하느님의 말씀 작게 실현시키며
끊임없이 채워 주심 믿으며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신앙이란 그런 것이다.
우리 신부님
정작 하실 말씀은 안하고 다른 얘기만 하셨다면서
후원금 말씀으로 끝을 맺고
순교자 무명 줄무덤으로 향했다.
모두가 숙연한 마음으로
순교자들의 정신을 이어 받기를 기도 하고 단체 사진도 잠깐
최양업 신부님 아버지 최경환 프란치스코 손목뼈 유해가 모셔져 있는
성체 조배실에서 조배를 하고
최양업 신부님 생가터를 거쳐
공주 중동으로 향했다.
첫댓글 제2차 대전 이후 독일 남서부의 슈바르츠발트의 무너진 성당의 파편들을 모으던 중 두 팔이 잘려나간 예수님 상을 발견 그대로 세워지고 몸통만 있는 상 밑에 이런 글을 써 놓기로 하였답니다.
주님께서는 팔이 없으십니다. 우리들의 팔이 필요합니다. 그분께서는 당신의 팔을 통해 모든 인류가 사랑을 베풀기를 원합니다. 당신의 팔을 빌려 주십시오. 주님께서 우리들에게 지금 원하시는 것은 마로 나의 팔입니다. 내 팔은 약하고 힘이 없지만 예수님의 팔이 되어 드리는 삶--
서로 사랑하고, 이웃에 봉사하며, 섬기는 일치의 교회공동체를 이루어 나가는 나의 팔의 삶--이 필여합니다.부족하고 힘든 십자가 삶의 여정이지만, 순간순간 저 예수님의 팔이 되어 드리는 삶을ㄹ 살아가셨으면 합니다.
너무 마음에 와 닿기에 옮겨 보았습니다.
주어진 환경안에서 하느님의 말씀 작게 실현시키며
끊임없이 채워 주심 믿으며
깨어 기도하는 삶을 살아가는 것
신앙이란 그런 것이다.
마음에 와닿는 글귀입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