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년 전 인사동 들판, 여드름에 스포츠머리의 까만교복으로
청춘을 불태우던 고교시절
그때의 아름다운 추억들은 가슴에 아련하게 남아있다.
내년이면 고등학교 졸업 40주년이 된다.
이제 인생의 연륜이 쌓여 세상 이치에 귀 기울일 줄 아는 耳順이 되었다.
남은 40년을 머리 맞대고 서로 어깨 기대며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
지금 진주에서는 졸업 40주년 기념행사 준비로 열이 설설 오르고 있다.
남은 40년의 우정을 설계하기 위함이다.
해운대 한화리조트
부산친구들이 전국의 2회 동문들을 초대하였다.
반가움과 고마움에 가슴이 울렁인다.
6월 20일 오후 1시반 진주의 23명은 진영태 총무님의 진두지휘하에 남해고속도로를 탄다.
장유휴게소의 커피 한 잔으로 여행의 기쁨으로 부풀어 온다.
광안대교를 시원하게 건너고 한화리조트에 당도한다.
부산친구들이 반갑게 영접한다.
오륙도가 보이는 바다를 감상한다.
"부산갈매기들과 함께하는 하계단합대회" 가 열리는 것이다.
전국에서 52명이 모였다.
바다가 보이는 전경
현관에서 마중하는 이재화 친구, 오른쪽은 백태기 역장님
로비
참석동문 - 괄호는 참석부인
진주 : 김구봉(1), 김영곤(1), 김의수, 김종운, 김택균, 박연서(1), 백태기, 유성열, 윤기태(1) 이병호, 정영석
정재진(1), 진영태(1), 하현근(1), 허중영, 임익성
부산 : 민태호(1), 이병인(1), 최인권(1), 황두규(1), 이재화(1), 최판호(1), 정석범, 오세문(1). 정연곤, 신갑대
서울 : 강은환(1), 김유선(1), 박용환, 조현옥, 황인수
울산 : 정외섭, 정자광(1)
맞는가 몰러 ...빠진 사람 있으모 저나 때리슈~~ㅋㅋ
21층에서 보이는 오륙도
부산지구 최판호 회장을 중심으로 1박2일의 스케줄이 타이트하게 세워져 있다.
"시간을 잘 지키는 어른, 대아인이 됩시다" 캐치프레이즈 아래 행사에 대한 설명이 있고
첫번째 일정으로 동백섬을 산책을 한다.
오늘은 5년 전에 걸었던 그 동백섬이 아니다. 누리마루가 생기고 폼나게 꽃단장을 하였다.
흥겨운 마음으로 걷는다.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동백섬 가는 길에 김택균 친구가 카메라에 잡혔다.(3만원 빼기 2만원 주고 산 모자가 멋져부러~)
광안대교를 뒤로하고 이병인, 오세문, 황두규
뷰파인더에 동백섬을 담고 있는 정영석 친구
길에서 우연히 초등학교 친구를 만나는 유성열 친구
친구들의 뒷태
김영곤, 하현근, 이재화
누리마루 옆을 지나는 이병호
사진 찍자 캐도 오와 열을 안맞추는 일행들 ㅋㅋ 그라니까 얼굴이 작게 나오지 ㅎㅎ
"에라이 니기미 쓰벌~" 소리에 활짝 ㅉㅉㅉ
누리마루에서 보이는 오륙도
달맞이 고개
김정숙(김구봉), 최도연(진영태) 아짐씨
해운대 백사장이 멀리 보이고...
하늘과 바다와 그리고 등대...
하현근 친구와 한옥자 여사님(포즈는 순전히 찍사의 연출임)
기장 바닷가에 위치한 용궁사 가는 길
석탑
용궁사 전경
자연산전문 횟집 청솔
청솔횟집 전경 1
청솔횟집 전경 2 (사진이 흔들리는건 찍사의 취함만은 아니올씨다)
청솔횟집 전경 3
청솔횟집 전경 4
청솔횟집 전경 5 - 최인권 친구의 멋진 섹스폰 연주에 뽕~ 가는 모습들
청솔횟집 전경 6 - 안순점여사님의 노래에 윤기태 친구는 맛이 가고 ㅎㅎ
청솔횟집 전경 7
송정 청솔횟집에서 해운대로 이동을 한다.
부인들은 숙소인 팔레드시즈에 하차시키고 남자회원들의 숙소인 한화리조트에 도착한다.
부산친구들이 준비한 술과 안주로 늦은 밤의 여흥이 오래간다.
2시쯤 이불도 없는 거실에서 겨우시 보도시 잠이 들었는데 4시쯤 시꺼러워 잠이 깬다.
밖에서 술마시고 들어와 떠드는 친구, 잠옷입고 누워있는 사람에게 올라 타는 친구. ㅠㅠ 미티~
어쩔 수 없어 새벽녘 지하 1층으로 내려가 PC방에서 1시간 공부하고 온다. ㅋㅋ
백태기역장님은 잠자리 불편하여 모텔 찾아 이슬비 오는 거리를 한시간을 헤메었다나 뭐라나?
아침의 숙소 풍경 1
아침의 숙소앞 풍경 2
아침의 숙소앞 풍경 2
아침의 숙소앞 풍경 3
아침에 생대구탕으로 식사를 하고 한화리조트에 모인다
날씨 탓으로 달맞이 고개, 문택로 산책, 황령산 봉수대 일정이 취소되었다 한다.
어정쩡하게 헤어짐을 맞는다.
나누지 못한 애기들도 많을 터인데 ...
아쉬움을 뒤로하고 진주 친구들은 진영휴게소에서 커피를 마신다.
시간이 남고하니 주남저수지에 들리잔다.
람사르총회로 주목 받았던 곳이다.
주남저수지 풍경 1
주남저수지 풍경 2
주남저수지 풍경 3
주남저수지 풍경 4
주남저수지 풍경 5
주남저수지 풍경 6
주남저지는 3개의 저수지가 서로 연결되어 180만평에 이르는 생태습지 공원이다.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하는 자연의 보고이며 아름답게 보존하여야 하는 인류의 유산이다.
그 곳에는 평화가 있었다.
몇년 전 겨울에 찾았던 주남저수지에는 청둥오리가 날개짓 하고 있었다.
습지를 사랑하는 사람들
익살꾼 김영곤 친구가 외국인에게 말을 걸려고 다가간다
평소 낙천적이고 사람좋은 김영곤 친구가 대포 카메라로 탐조활동하고 있는 외국인에게 다가가
"아재 잘 보이요~? 함 봅시다 잉?"
익살스럽게 말을 건다.
위트있는 외국인은 웃으며 카메라를 내어준다.
유머와 위트는 글로벌 시대의 필수인가 보다.
기어코 망원랜즈에 친구는 눈을 맞춘다. ㅎㅎㅎ
부산지구 최판호회장님의 선물
1박2일의 하계단합대회는 진한 우정을 또 한번 가슴에 남기고 부산친구들의 고마움을 기억케 한다.
어떤 일이던 100% 만족이란 거의 없다.
2% 아쉬움은 더 좋은 후일을 만든다.
내년 훌륭한 졸업40주년 기념행사가 되기 위하여 많은 밑거름이 되었다 평가한다.
멀리에서 한걸음에 달려와준 친구들이 고맙다.
진주 김구봉회장과 추진위원들의 열정에 동질감을 느낀다.
남은 40년을 좋은 일 재미난 일 많이 만들어
친구들이 즐겁고 행복하게 웃을 수 있었음 좋겠다.
단합대회를 준비하고 진행하여준 최판호회장과 부산친구들이 더 한층 살갑게 느껴진다.
알라뷰~~
진주에서 김의수
첫댓글 김교장샘! 부산갈메기 초청장면을 앵글에 담아 진한 우정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하네요. 정말 잘 보았습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