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다녀와서 화요일쯤이면 어김없이 올라오는 산행후기
김경애 선생님이 빠지니 그게 없다.
선생님은 자정약국하신다고 못오시는데 너무 보고싶다.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 부소무니마을
1980년 대청댐건설로 수몰된지역 에 살아남은 부소담악
골격이 꽤나 단단하여 정상이 남아 부소담악이 되었다.
7시에 출발한 일행은 9시가 되어 도착했고 일단 용암사로 가서 전망대를 보고 거북바위 왕관바위를 보고 내려왔다. cnn이 선정한 아름다운곳 에 등재된 용암사의 운무에 휩싸인 운무를 볼것을 기대한 산대장님의 기대와는 달리 날씨가 너무 화창했다.
용암사는 마을이 내려다보이는 높은곳에 조성되어 그 경치가 호수와 마을과 산이 보이는 멋진 풍경을 연출하고 있었으니
2시간 밖에 안되는 거리를 6시반부터 와야겠냐고 불평하시는 분이 계셨다. 산대장님 운무에 휩싸인 용암사뒤 전망대와거북바위를 혹이나 볼까 하는 열망을 담고 시간을 조정하신것 같다. 희안하게도 마을이 보이고 호수가 보이는 곳에 자리한 용암사는 그야말고 절경이었다.
11시까지 내려오라는 계획이었으나 앞으로 가야할곳 부소담악으로 가야했기에 10분일찍 출발하였다. 내리막길에 올라오는 차가 있으면 어쩌나 하는 염려가 있었으나 다행히 잘 넘어갔다.
추소리에 도착한것은 40분쯤이었던것같다. 너무나 유명해져서 차댈데가 없다는 이야기대로 들어오는 진입로에 승용차가 안비켜줘서 지체가 있었다.내리막을내려비켜줘야하는 승용차는 먼저진입했다는 생각에 잠시 버팀이 있었으나 다행히 여자운전사에서 남자운전사로 교체후 차를 비켜준다.ㅜㅜ
50분쯤 되었는데 김동진선생님왈 밥 먹고 가자하신다. 혼자빠른걸음으로 다니며 혼자 밥 먹는것이 싫으셨던모양이다. 이제사 산악회의 기쁨을 아시는가.ㅋ 자리를 크게 깔고 특a와 a가 함께 밥을 먹으니 진수성찬이다.첩첩이 반찬을 해 오시는 우리샘들 덕분에 밥 먹는것이 즐겁다.남교수님도 김동진선생님도 만면에 기쁨을 같이하는 점심시간을 뒤로하고 추소정으로 오른다.
팔각으로 각을 이루고 너른 강물을 배경으로 한 추소정에 27명의 약산님이 둘러 앉아 사진을 찍는 모습을 상상해보라..만면에 웃음뛴 모습으로 시간아 가거라.~~
길게뻗은 부소담악 위로 깔린 데크길로 편안하게 걷다보니 어느새 바위가 많은곳에 줄입금지팻말이 있다. 위험하나?산대장님과 남교수님은 팻말을 넘어 가 보신다.나도 살짝 넘어 사진을 찍고 내려왓는데 어느새 되돌아오신다.
나중에 알고보니 길이 끊어진 모양이다.ㅋ 속으로 고소한 마음이 있다.ㅋ 봄이면 그 길이 연결된단다. 그래서 봄에 다시 오겠다고 별르는 사람이 있다고.ㅋ
되돌아와서 등산을 하려고 걷는데 되돌아오신 산대장님 배를 타자고.
뱃삯이 만원인데 강은 한정되어있는데...안타려다가 배를 탄다.산대장님이 타라시면 무조건 타고 봐야겠다고/단체 할인해주느냐고 물으려다가 한소리 들었다.27명갖고 단체할인운운한다고.
9명씩 나눠타고 10분도안되어도착한 미르정원에가서 만원아깝다고했다가 또 한소리...뭘 모르시네~~
내려준 공원은 사유지인듯했다. 배를 타야만 하는 곳에 밴취가 있고 움막같은곳에 커피가 있고 놀이시설을 만들어 놓았는데 앞으로 보이는 부소담악이 완연히 보이는 멋진 광경이었다.
어떻게 조성이 되어 이렇게 배를 타고 가야 가는 곳이 되었을까..뒤로 길이 있어도 산길..
아뭏든 이곳은 사유지가 되어 상대적으로 호젓한 곳이 되어있었다.
다시 배를 타고 되돌아오는길은 여유가 있었다. 갑판에 엎드려도 본다. 강에서 올라오는 수증기가 비오는듯하다.
이렇게 여유로울수가...
다시 추소리로 오니 김동진샘 등산갔다 길못찾아 되돌아와계셨다. 지금이라도 배타고 가시는게 어떻겠냐고 했더니 흔쾌히 나홀로배를 타고 다시 가셨다.
그곳에 가야 부소담악의 진면목을 볼수 있다고.ㅋㅋㅋ
아뭏든 트레킹 종료 후 예약이 되지않은 식당을 급조 운전기사의 누님이 하는 경동식당(직지사에 도착한것은 5시40분 나름 맛깔나게 하는 식당이었다. 진수성찬과 우유튀김 참외튀김등의 디저트까지 선보이는 멋진 식사를 전영술 선생님이 쏘셨다. 백명옥님의 다리 수술도 잘 되었고 또 손주가낫다고 자랑하시는 선생님 행복의 진수를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덕분에 감사하게 잘 먹고 잘 놀고 또 새로운 친구도 한사람 만났습니다. 부산대졸업했고 산을 좋아하는 곽정숙님 김명화샘약국 관리약사였었다는 83학번이라 또래라 더 정감이 가는 샘도 만났습니다. 자주와서 친하게 잘 지내보기를 기원해봅니다.
첫댓글 이쁜데 다녀오셨군요! 머릴랑 뺄가이 하고......
머리빨가이 해갖고 ㅋㅋㅋ 돌아와 빨강머리가 윤기를 잃어 단풍잎마냥 떨어질까 두려워 다시 염색했더니 더 빨개졌습니다.ㅋ
유머와 해학이 넘치는 경애쌤 후기도 그리워지고, 피곤할텐데 후기 올리시는 총무님의 애살도 느껴지네요.총무님 옆에 있으면 세르토닌이 온몸에서 요동칩니다.
하나라도 써야 나중에 읽고 그리워질수 있을것 같아서요. 저 다정한 모습 보세요. 방영준 이계화..그리고 남교수님과 순복님...인생살이가 느껴지는 약산이 그리울텐데...
유모와해학이그리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