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선(詩仙) 이백의 청평조(清平調)
청평조(清平調)는 당나라 시대의 악곡명에서 유래한 사패(詞牌)로, 당나라 시인 이백(李白)이 당 현종과 양귀비에 대해 쓴 유명한 시입니다.
이 시들은 모란꽃과 양귀비의 아름다움을 빗대어 표현했으며, 특히 "구름을 보면 그대의 옷자락, 꽃을 보면 그대의 얼굴이 떠오르네"라는 구절이 유명합니다.
청평조의 의미 악곡명 → 사패:
원래는 당나라 시대의 평화로운 분위기의 악곡 제목이었으나, 나중에는 이 악곡의 가락에 맞춰 쓴 시의 양식을 '사패'라고 부르게 되었습니다.
시: 이백이 지은 세 편의 시를 가리키며, 모란꽃의 아름다움을 양귀비에 비유하여 노래한 것이 특징입니다.
李白 淸平調 三首
〈청평조 첫 번째 시>
雲想衣裳花想容 (운상의상화상용)
春風拂檻露華濃 (춘풍불함로화농)
若非群玉山頭見 (야비군옥산두견)
會向瑤臺月下逢 (회향요대월하봉)
구름 같은 저고리와 치마, 꽃 같은 얼굴
봄바람이 난간에 스치고 이슬방울 짙어진다
만약 군옥산(群玉山) 꼭대기에서 보지 못한다면
요대(瑤臺) 달빛 아래에서 만나리라
<청평조 두 번째 시〉
一枝紅豔露凝香 (일지홍염로응향)
雲雨巫山枉斷腸 (운우무산왕단장)
借問漢宮誰得似 (차문한궁수득사)
可憐飛燕倚新妝 (가련비연의신장)
한 가지 붉은 꽃, 이슬에 향기 어려 있는데
무산의 운우지정에 공연히 애만 끊었구나
묻노니 한나라 궁실엔 누가 이와 같을까
아름다운 비연(趙飛燕)도 새 단장 해야 하리
<청평조 세 번째 시〉
名花傾國兩相歡(명화경국량상환)
常得君王帶笑看(상득군왕대소간)
解釋春風無限恨(해석춘풍무한한)
沈香亭北倚闌干(침향정북의난간)
모란과 경국지색(傾國之色), 둘이 서로 기뻐하니
항상 군왕은 웃음 지으며 바라본다
봄바람의 무한한 한을 풀어버리고
침향정 북쪽 난간에 기대어 있다